본문 바로가기

고려청자8

<국립중앙박물관> 청자실 : 파초위의 두꺼비 청자실 개편 : 고려 비색 국립 중앙박물관은 특별 기획전 이외에 상실 전시실에서도 유물의 교체와 재배치가 일년 내내 이루어진다. 그래서 박물관을 찾을 때마다 그런 변화를 찾아보는 재미도 꽤나 크다. 이번에 3층 공예실이 대대적인 개편을 했는데 특히 백자실과 청자실은 그 변화가 크다는 얘기를 들었다. 마침 SNS로 받아 본 박물관 소식지에는 청자 파편에 백상감으로 새겨넣은 두꺼비가 소개되었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 앙징맞고 익살스러워서 직접 보러 갔다. 오늘 이 두꺼비와 함께 개인적으로 인상 깊게 감상했던 고려청자 몇 점을 소개하고자 한다. 국립 중앙박물관 청자실 청자 상감 동화 구름 학 모란무늬 판 벽에 붙힐 수 있게 뒷쪽에 유약을 바르지 않은 일종의 장식 타일이다. 부안 유천리에서 주로 제작했다. 고려 1..
<전남 강진> 고려청자 박물관 : 청자의 본산, 강진 사당리 강진 여행 : 고려청자 박물관 고려시대 청자의 대표적인 생산지는 전남 강진과 전북 부안이다. 그중에서도 전라남도 강진은 고려청자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일종의 총본산이라고 할 수 있다. 부안에 있는 청자박물관은 두 번을 가봤지만 강진 고려청자 박물관은 이번 방문이 처음이었다. 더구나 박물관이 있는 장소는 고려청자의 제작이 가장 활발했던 강진의 사당리여서 유적지로서의 의미도 컸다. 고려청자박물관 청자화분 고려 13C 배경으로 둔 국화그림이 멋지다 청자 화형발 고려 10C 비색청자가 출현하기 전 초기 청자의 모습이다. 청자 음각 파도 용무늬 발 고려 12C 정자 철채 양각 동자문 완 고려 12C 그릇 바깥쪽에는 철채 안쪽은 비색을 띄는데 동자 두명이 희미하게 보인다. 청자병 고려 13C 차분한 비색의 아름다운 ..
<강진 여행> 고려청자 박물관 : 청자 베개 특별전 강진 고려청차 박물관 : 베개, 인생무상과 태평을 노래하다 고려 청자 박물관이 있는 곳은 전라남도 강진이다. 강진은 전북 부안과 함께 고려청자의 영광의 역사를 써 내려간 곳이다. 강진 고려청자 박물관에 대한 포스팅은 상설전과 특별전으로 나누어 두 차례에 걸쳐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오늘은 라는 제하의 특별전을 포스팅한다. 술이나 차를 마시는 도구로만 알려져 있는 청자는 사실 다양한 용도로 제작, 이용되었는데 몇가지 예를 들면, 청자 향로, 청자 연적, 청기와, 청자 화분, 그리고 심지어 청자로 만든 장구도 있다. 이번 전시는 그 중에서도 청자 베개라는 흔치 않은 유물을 전면에 내세운 이색적인 전시였다. 청자 상감 국화무늬 베개 고려 13C 국립민속 박물관 소장 청자 양각 연꽃무늬 베개 고려 12C 국립중..
<오사카시립 동양도자기 미술관> 일본에 있는 우리의 문화재 : 고려청자 고려 청자 오사카는 일본 제 2의 도시다. 도쿄가 행정의 중심이고 교토가 역사와 문화의 중심도시라면 오사카는 비즈니스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관광객이 특히 많이 몰려서 쇼핑을 즐기는 곳도 오사카다. 하지만 내가 오사카를 방문한 목적은 딱 하나다. 오사카 시립 동양 도자박물관을 방문해서 그곳에 소장되어 있는 우리나라의 국보급 도자기를 보는 것... 그 외에 도톤보리의 휘황찬란한 네온과 인파로 넘쳐나는 먹자골목은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인 그저 덤일 뿐이었다. 오랫동안, 적어도 4-5년 동안 늘 마음속에 품어 왔던 곳, 홈페이지 방문만 수십, 수백번을 했던 박물관이다. 가장 아름다운 우리 나라의 도자기들이 소장되어 있는 곳이라 해도 크게 틀리지 않기 때문이다. 청자음각 모란문 반 이게 바로 고려..
<부안 가볼만한곳> 부안 청자박물관 : 부안, 고려 청자의 산실 부안 청자 박물관 우리민족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이야기할때 고려 청자가 가지는 위상은 지대하다. 요즘 말로 그 존재감이 상당하다는 얘기다. 청자는 그 종주국이 중국이지만, 고려에서 만들어낸 청자는 기술적인 면이나 예술적 측면에서 중국과는 차별되는 독자적인 길을 개척하여 우리 고유의 특징과 아름다움을 확립했다. 고려청자의 전성기를 연 12-13세기에 우리나라의 양대 청자 생산지는 전남 강진과 전북의 부안이었다. 사실 강진에서 생산된 청자가 더 대접받는 것도 사실이지만, 13세기로 가면서부터는 부안의 청자가 강진을 앞선다고 보는 견해도 많다. 간송 전형필이 일본인에게 기와집 스무채의 값을 주고 손에 넣은 청자 상감 운학문 매병, 일병 천학매병 (국보 제 68호)도 부안 유천리 가마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고려 청자> 호림박물관 철화청자 특별전 고려 철화청자 특별전 호림 박물관에서 이번 특별전에 내놓은 철화청자들은 실로 방대한 수량이다. 블로그를 통해 이미 몇차례에 걸쳐 소개했지만, 아직도 포스팅하지 못한 것들이 너무나 많다. 결국 가장 인상 깊었던 것들을 중심으로 한두번 더 블로그에 소개하고 일단 마쳐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다. 특히 오늘 소개하는 것들은 기법면이나 모양에서 매우 드문 것들을 뽑아보았다. 물론 한점한점 모두 아름다운 예술성을 가지고 있음은 물론이다. 청자상감철화 모란당초문 표형주자 고려13세기 청자철화 모란당초문 난주 정확한 용도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건축부재인 난주로 추정된다고 한다. 고려 12세기 청자 철화 어문대반 잡다한 장식이나 문양을 피하고 무심한듯 그려넣은 물고기 문양이 오히려 고급스럽다. 고려 12세기 청자철화..
<호림박물관 특별전시> 철화청자 : 철, 검은 꽃으로 피어나다 호림 박물관 : 고려 철화청자 특별전 호림박물관의 도자기 컬렉션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수준이다. 호림 박물관에서는 이번에 철화청자만으로 따로 특별전을 마련하였다. 호림박물관 신사분관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전 '철(鐵), 검은 꽃으로 피어나다'에서는 호림이 지금까지 모아온 이백여점이 넘는 철화청자들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다. 워낙 많은 수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어 하나하나 살펴보고 촬영하는데 시간이 엄청 걸렸다. 그중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것들을 중심으로 포스팅하기로 한다. 그마저도 몇번에 나누어 올려야 할 듯 하다. 청자 철화 모란문 병, 고려 12C 수다스럽지 않고 단아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기형, 거기에 정교하게 시문된 모란문이 시선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청자철화 서과문호, 고려12C 수박..
<호림박물관> 신림동 본관 : 고려 청자 호림박물관 신림동 본관 호림박물관 신림 본관의 청자를 정리해보았다. 수장고에 있는 유물들 말고, 전시된 유물들만을 기준으로 본다면, 본관의 청자들은 신사동 분관의 청자에 비해 임팩은 조금 적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물론 순전히 문외한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사실 유물의 예술적 가치를 피상적으로 단순 비교한다는 것은 부질없고 무식한 짓이다. 하나 하나가 나름의 개성이 있고 고유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것이니까. 호림박물관 신림본관의 도자실에 가면 멋진 명품 청자들을 만나볼 수 있다. 청자 죽순형 주자, 고려 12세기 고려 청자의 절정기인 12세기에 제작된 순청자다. 청자 상감 쌍어문 대접 여러개의 원권문안에 각 두마리씩의 물고기를 백상감하였다. 고려 13세기 청자상감 운학문 표형주자 13세기 상감청자의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