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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카와 온천4

<구로카와 료칸> 노시유의 가이세키 요리 노시유 료칸 : 가이세키 요리 노시유 료칸에서의 저녁식사 역시 특유의 가이카세 요리였다. 다만 메뉴에 대한 설명서가 친절하게 준비되어 있었고, 플레이팅이나 일부 요리에서의 기법은 양식에서 차용한 것들도 있어서 전통 일본식 가이카세라기 보다는 퓨전 스타일의 느낌을 받았다. 메뉴 소개를 보니 Sekizuke라고 되어있다. 뭔 뜻인지는 모르겠고 연어, 무화과, 감등이 들어있다고 씌여있다. 전채 맛은 평범하지만 보기는 참 좋다. 스프 두부처럼 보이는 것은 게살이다. 고명처럼 올려져 있는 시금치와 유자의 색깔이 예쁘다. 사시미 깊은 그릇이 맘에 들었다. Nimonogawari (니모노가와리) 소연골과 버섯이 내용물이라는데... 일본 이름이 있긴 하지만, 문외한인 내가 봐도 이건 서양식인데... 잘 모르겠다, ㅋㅋ..
구로카와 료칸 : 오야도 노시유 구로카와 온천여행 : 오야도 노시유 료칸 구로카와에서는 이박을 했는데, 첫번째 온센 (숙소)이 오갸쿠야 료칸이라는 곳이었고 두번째가 오늘 포스팅하는 노시유였다. 오갸쿠야에서 아침 조식을 먹고 체크아웃을 했는데, 짐은 다음 숙소인 노시유로 옮겨주었기에 입실시간까지 편하게 다닐 수 있었다. 이렇게 료칸간에 고객의 짐을 이송해주는 서비스는 좋은 아이디어같다. 노시유 료칸의 팻말 오갸쿠야 료칸에서는 걸어서 5분 내외의 거리다. 노시유 료칸의 입구 겉보기와는 달리 내부가 상당히 깊다. 여러개의 복층구조로 되어있는 아름다운 목조건물이다. 사진에는 없으나, 중정도 예쁘게 꾸며져 있다. 물론 전형적인, 인공미가 넘치는 일본식 정원이다. 체크인하면서 기다리는 동안 따뜻한 차와 간단한 다과를 내온다. 묵었던 방 방은 비교..
<구로카와 맛집> 아지도코로 나카 : 다고지루와 갓밥 아지도코로 나카 : 다고지루, 갓밥, 야키소바 구로카와에서는 2박을 하였지만, 료칸이외의 식당에서 식사를 한것은 단 한번 뿐이었다. 도착은 저녁때 하고, 하카타로 떠날때는 아침이었기에 조식과 석식을 주는 료칸의 시스템상 외부에서 매식을 할 기회는 둘째날 점심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생각같아서는 괜찮은 음식점을 고심끝에 결정해야 할 듯도 하지만, 사실 이곳은 찾아간 것이 아니라, 그냥 걸어다니다가 눈에 띄어 들어간 곳이다. 구로카와에는 음식점이 많지도 않을 뿐 아니라, 맛집에 대한 강박에서 좀 벗어나 그냥 어슬렁거리다가 아무곳이나 무심하게 들어가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어쩌면 일본 전통 음식에 대한 기대를 어느정도는 접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음식점 상호는 아지도코로 나카 식당 입구에 메뉴 안내판이..
<구로카와 노천온천> 료칸과 가이세키 료칸과 가이세키 한나절을 유후인에서 보내고 버스로 구로카와에 도착했다. 이 버스의 이름이 큐슈 횡단 버스인 것은 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와서야 알았다. 유후인을 기점으로 구로카와 온천을 경유하여 구마모토가 종점이다. 구로카와까지는 대충 1시간 반정도 소요된다. 구로카와는 일본 규수지방 구마모토 현에 있는 작은 온천마을로 유후인보다도 작고 료칸과 몇몇 음식점 이외에는 다른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그냥 조용히 쉬기에는 알맞은 곳이다. 구로카와의 한자 표기가 흑천 (黑川)인 것을 보면 마을을 관통해서 흐르는 물 색깔이 검은 것이 아닌지 짐작이 가지만, 직접 눈으로 봐도 나로서는 확인이 어려웠다. 어쨌든 이곳에서 하는일 없이 빈둥거리면서 이틀을 보내기로 한 것은 잘한 결정이었다. 묶었던 료칸의 모습 구로카와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