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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볶음11

<도곡동 /양재동> 가끔 가는 집 : 광화문 국밥 / 두어마리 / 무안낙지 남도미가 광화문 국밥, 두어 마리, 무안낙지 남도미가 몇 번씩은 방문했던 강남 도곡, 양재역 주변의 음식점 세 곳을 소개한다. 한번 이상 찾는 이유는 맛, 분위기, 가격등 여러 기준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맛집이기 때문이지만, 그 맛이 늘 유지된다는 의미도 있다. 광화문 국밥, 두어마리, 무안낙지 남도미가는 이런 기준에 충분히 부합하는 곳들이라고 생각한다. 광화문 국밥 도곡점 말갛고 여운이 느껴지는 돼지국밥으로 유명한 곳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국물있는 음식은 무조건 진해야 좋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가볍고 얕은 맛을 내는 것이 더 어렵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 집 돼지국밥은 닭곰탕 같은 맛이 나는 얕은 맛의 국물이 압권이다. 그 외 양무침, 명란 오이무침도 별미고, 특히 피순대는 반드시 먹어봐야 한다. ..
<시청역 / 서울시청 맛집> 무교동 유정낙지 : 낙지 탕탕이 / 낙지 전복찜 / 낙지볶음 무교동 유정낙지 특정 음식과 연관되어 유명해진 동네들이 제법 있다. 북창동 순두부, 남포동 곱창골목, 장충동 족발, 신당동 떡볶이, 동대문 닭한마리... 이런 곳들의 역사는 대체로 비슷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특정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가게들이 한두개씩 생겨나고 대중의 사랑 속에 숫자가 늘어나고, 오랜 세월을 거쳐 노포들로 변하면서 브랜드화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는 핵심 역할을 하는 소위 원조집이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 무교동이라는 동네는 낙지볶음이라는 아주 매력적인 음식과 짝을 이루었다. 이제 옛날의 무교동 낙지골목은 재개발로 인해 그 명성을 잃었지만, 무교동 원조 유정낙지집은 장소를 이전하여 명맥을 잇고 있다. 맘에 쏙 드는 세팅과 밑반찬 낙지볶음집의 필수 반찬인 시원하고 새콤한 백김치 그..
<서울 맛집> 낙지 볶음 잘 하는 곳 : 유정낙지 / 할머니 현대낙지 낙지볶음 : 유정낙지와 할머니 현대낙지 원래 성격상 경쟁하는 거 별로 안 좋아한다. 사실은 매우 싫어한다. 무슨 무슨 오디션 프로에 나온 출연자들을 보면 마음이 편치 않다. 가령 이런 것이다. 기량이 매우 뛰어난 참가자들이 온갖 스트레스를 받아가면서 부르는 노래에 대해 기본적인 회의감이 있다. 가수가 긴장하고 최선을 다해 노래를 하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지만, 짤리지 않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부르는 노래가, 멋진 퍼포먼스와 아름다운 목소리로 청중의 관심을 붙잡아 둔다고 해도, 그게 좋은 음악이냐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오직 노래 부르는 일에만 집중할 때, 듣는 이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다. 누가 누가 잘하나 식의 경박한 잣대로 점수를 매기는 일은 아무래도 좀 반문화적이다. 가수는 자기의 세계..
<양재동 맛집> 남도미가 무안낙지 : 탕탕이 / 육회 / 낙지볶음 / 보리굴비 남도미가 무안낙지 우리 한식 중에서 좀 가격대가 나가는 음식들은 나름 정해져 있다. 한우, 양곱창 구이등이 먼저 생각나지만, 소위 남도 음식이라고 불리는 전라도 지방의 음식들도 고급 요리의 반열에 올라있다. 남도 음식은 특정 음식을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표적인 것들로 홍어회, 낙지로 만든 요리 (낙지 탕탕이, 낙지 볶음, 낙지 호롱이, 연포탕등등), 육전, 민어탕등등 종류도 다채롭다. 오늘 소개하는 남도미가 무안낙지는 상호처럼 낙지를 재료로한 다양한 음식들을 선보이는 곳이다. 매콤한 낙지 볶음과 안주로 손색이 없는 낙지 탕탕이가 생각나서 조금 이른 휴일 저녁 다녀왔다. 남도미가 무안낙지 부침개와 평범한 밑반찬 오랜만에 메추리알이 반가워서 찍어봤다. '소낙비'라는 이름의 대표메뉴 육회와 낙지 탕탕이의 ..
< 압구정 맛집> 할머니 현대낙지 아구 감자탕 : 세발 낙지볶음 할머니 현대낙지 이 집의 공식 상호는 '할머니 현대낙지 아구 감자탕'이다. 이름이 길고 설명이 명쾌하지 않아서 귀에 쏙 들어오지 않는다. 할머니, 현대, 그리고 음식이름 세가지 (낙지, 아구, 감자탕)... 마케팅으로 치면 최악의 작명이다. 뭘 전문으로 하는지도 불분명하여 혼란을 주고, 고객들에게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매우 불친절한 정보인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이 집은 오랫동안 명성을 유지해 온 압구정동의 터줏대감이다. 꽤 오래전부터 이 곳을 들락거렸는데, 갈 때마다 주문하는 것은 거의 매번 세발낙지 볶음이다. 반찬들도 정갈하다. 김치, 무우국 그리고 흰 백반 이 집의 대표메뉴인 세발낙지 볶음 고운 때깔에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 압구정동이 개발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다. 할머니 현대 낙지는 ..
<전라도 해남 맛집> 천일식당 : 떡갈비정식 천일식당 천일식당은 해남의 유명한 한정식집이다. 각종 방송매체에 여러번에 걸쳐 소개되었고 인터넷 상에서도 남도 맛집으로 늘 거론되는 곳이다. 한정식을 아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번 해남 여행에서 가봐야할 곳으로 일찌감치 찜해 놓은 이유는 전라도 음식, 소위 남도의 손맛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해남은 바다를 접하고 있기에 다양하고 싱싱한 해산물과 젓갈에 대한 기대도 컷다. 천일식당은 해남읍 해남천변에 있는데, 내비게이션을 했음에도 살짝 헤맸다. 예상대로 이미 만석이어서 이십분 정도를 기다려야 했다. 안내를 받아 방으로 들어서니 먼저 온 손님들이 방바닥에 앉아 상이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모르는 사람들과 한방에서 멀뚱거리면서 마주보고 있으니 좀 뻘쭘하기는 했다. 이 집은 주문한 음식을 아예 ..
<광화문 맛집> 무교동 유정낙지 본점 : 낙지볶음, 낙지찜, 낙지초회 무교동 유정낙지 본점 광화문이나 시청쪽에는 나름 내공있는 오래된 음식점들이 많다. 소공동 롯데 호텔 부근의 다동, 그리고 무교동등과 함께 서울의 구도심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니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당연하다. 무교동은 예전부터 낙지골목으로 유명했는데, 이미 도시 재개발로 모두 사라지고 철거된 지 수십년이 넘는다. 그런데 아직도 '무교동 낙지'라는 말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면 브랜딩의 위력을 새삼 느끼게 된다. 무교동 낙지골목에서 아주 유명했던 집이 유정낙지다. 그래서 지금도 '무교동 유정 낙지', 혹은 그냥 '유정 낙지'라는 상호로 영업을 하고 있는 낙지 전문 음식점들이 수없이 많다. 일종의 브랜드화 된 것인데, 이게 상표권이라기 보다는 그저 '전주 비빔밥'처럼 일반화되었다는 것이 흥..
<경기도 광주 맛집> 괴산집 : 전복정식, 낙지볶음 괴산집 : 전복정식 괴산집은 경기도 광주 분원리에 있다. 요즘 그 흔한 방송 한번 안나온 곳이지만, 맛있는 한끼 식사가 가능한 맛집이다. 특히 전복 정식이 훌륭한데, 후한 인심에 가격도 착하다 (1인당 만원이다, ㅋ). 이 집 밑반찬, 된장찌개, 그리고 맛깔스런 전복장이 가끔씩 생각나서 멀지만 않다면 자주 가고 싶은 곳이다. 괴산집 여사장님의 고향이 충북 괴산이라고... 만만치 않은 빈찬들... 직접 쑤어 만든 도토리묵 정말 맛있다 사진 좌상단의 반찬은 가지를 통으로 삶아서 만든 것인데 처음 먹어보는 별미다. 낙지 볶음 전복 정식을 시키면 딸려 나온다. (사장님이 그냥 덤으로 줬을 가능성도 있다, ㅋㅋ) 매콤한 불맛이 난다. 전복장 크기는 작지만 양념, 식감 모두 훌륭하다 집된장으로 만든 된장찌개 감자전..
<압구정 맛집> 할머니 현대 낙지집 : 중독성 있는 낙지볶음 할머니 현대 낙지 현대 낙지집이 압구정동에 자리 잡은지가 정확히 얼마나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상당히 오랜 기간 이곳 터줏대감 노릇을 한 것은 틀림없습니다. 그러니 이제는 제법 노포의 포스를 풍긴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낙지 하나로 계속 영업을 이어가는데는 나름의 실력과 노하우가 있다는 얘기니까요. 정갈한 밑반찬들 현대 낙지의 대표메뉴인 낙지 볶음 다른 손님들 보면 감자탕이나 아구찜도 곧잘 시키는 것 같은데, 저는 아무래도 낙지볶음 이외에는 눈길이 가지 않습니다. 낙지 볶음의 아름다운 색깔, 부드러운 식감, 가히 중독성이라 할만한 양념의 감칠맛은 최고입니다. 할머니 현대낙지집에서는 낙지볶음 시켜 줘야 합니다, ㅋㅋ.
<대치동 맛집> 고창복의 낙지세상 : 내겐 너무 매운 낙지 덮밥 고창복의 낙지세상 : 내겐 너무 매운 낙지 덮밥 고창복의 낙지세상은 원래 유명한 집이죠. 하남시에 있는 곳이 원조인데 아마도 최근에 프랜차이즈로 사업을 확장한 것 같습니다. 소위 본점은 한정식으로 유명한 하남시 마방집 건너편에 있습니다. 오늘은 강남구에 있는 낙지세상 대치점에 대해 포스팅하려구 합니다. 정원도 꾸며놓고 널찍하게 자리잡은 하남시 본점에 비해 아무래도 땅값과 임대료가 높은 강남쪽은 규모면에서 작을 수 밖에 없지요. 그래도 강남치고는 매장이 꽤 큰 편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낙지세상 대치점   미역냉국 단촐한 밑반찬콩나물은 낙지집에서는 절대 빠질수 없는 존재..ㅋ 꽤 기다린 끝에... 드디어 낙지 나왔습니다...
<분당 서현역 맛집> 무교 산낙지 전문점 : 낙지볶음과 박속 낙지탕 무교 산낙지 전문점 : 낙지볶음과 박속 낙지탕 낙지볶음이야 물론 무교동 낙지골목의 원조집들을 가야 하겠지만... 매번 무교동까지 찾아갈 수도 없는 노릇이라 가끔 매운 맛이 땡기는 날은 가까운 낙지집을 찾게 됩니다. 분당에도 몇군데 괜찮은 낙지집이 있는데, 오늘 소개할 무교 산낙지 전문점도 그 중 하나 되겠습니다. 기본 상차림 낙지 볶음 충분히 맵고 맛있습니다. 원조 무교동 낙지의 약간 투박하고 거친 양념맛은 아니구요... 그래도 상당히 괜찮은 편입니다. 낙지볶음을 어느정도 먹다가 비빔 그릇을 달라고 하면 요렇게 김과 콩나물, 참기름 떨군 대접을 줍니다. 백반에 낙지볶음 양념을 넣어 비벼 먹으면 별미이죠. 이때 절대 밥의 양이 많으면 안됩니다. 조금만 비벼서 맛만 보는 것이 포인트. 속이 얼얼하고 입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