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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탕12

<서해 장봉도맛집> 바닷길 식당 : 숙성 광어회, 조개젓 김밥 바닷길 식당 : 특색 있는 메뉴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되어 있어서 해산물이 풍부하고 이를 이용한 맛있는 음식들도 참 많다. 감사할 일이다. 특히 서해는 갯벌이 잘 발달되어 있기에 조개, 게, 낙지 같은 감칠맛 나는 재료가 지천이다. 장봉도는 행정구역상 인천에 속하는 서해바다의 섬으로 여의도보다 조금 작은 평화로운 섬이다. 영종도 삼목항 선착장에서 배로 30분이면 갈 수 있다는 지리상의 이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당연히 회나 해산물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들이 많은데, 바닷길 식당은 그중 가장 유명한 곳이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장봉도맛집이라고 검색했을 때 바닷길 식당이 가장 많이 언급되기 때문이다. 많이 언급된다고 반드시 좋은 맛집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 집은 그럴만하다고 ..
<분당 맛집> 수내동 진복국 보리굴비 : 맑은 복국 진복국 보리굴비 오랜만에 분당 수내역 근처에 볼일이 있어서 들렀다가 점심을 해결한 곳이다. 흔치 않은 혼밥 기회였는데, 예전에 비해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나, 혼자서 밥 먹으려면 아직도 마땅한 곳이 그리 많지는 않다. 그저 분식이나 찌개 정도로 한 끼 때워야겠다 하고 생각하던 차에 수내역 근처에서 찾아낸 것이 다. 대표 메뉴가 복국과 보리굴비임을 누구나 알수 있도록 만든 상호다, ㅋㅋ. 오랜만에 복국을 먹어야겠다 생각하니 갑자기 기분이 좋아졌다. 음식 앞에서는 원래 좀 단순하다, ㅋㅋ. 이 집 복국은 메뉴명이 이다. 그러니까 은 업그레이드된 프리미엄 메뉴명인 셈이다. 이걸로 주문해봤다. 진복국 보리굴비 평범하지만 넉넉한 밑반찬 복국이 나왔다. 미나리, 그리고 특이하게 우동사리로 덮여있어 내용물이 잘 안 보..
<서초 양재 맛집> 해우름 : 선어회 / 도미머리구이 / 우럭매운탕 해우름 : 숙성회 전문점 예전에는 지금보다 훨씬 생선회를 좋아했었다. 그런데 좀 생각해보면 회를 즐겼다기보다는 생선회 먹는 분위기를 좋아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아주 특별한 날, 어쩌다 한 번 먹는 생선회는 짜장면, 불고기보다 더 설레는 메뉴였다. 지금은 그렇지 않지만 내 어린 시절만 해도 생선회는 바닷가에 놀러 가야 겨우 맛볼 수 있는 그야말로 특별식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생선회에는 음식을 넘어선 이런저런 즐겁고 행복한 이미지가 녹아들어 있다. 그러던 것이 이제 아무 때나 아무 곳에서나 싱싱한 회를 즐길 수 있게 되자, 로망이 깨지면서 시들해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이제는 아무 풍미 없이 질겅질겅 씹히는 활어회에는 더 이상 감동을 느끼기 어렵게 되었다. 그러던 차에 집에서 멀지 않은..
<서교동 맛집> 바다회사랑 : 방어회 / 매운탕 바다회사랑 2호점 (홍대점) 방어의 철이다. 해산물은 저마다 가장 맛있는 제철이 있다. 도다리, 쭈꾸미는 봄, 5-6월이면 꽃게, 민어, 여름에 민어와 병어, 가을에는 대하 맛이 가장 좋다. 겨울은 물곰, 도루묵, 새조개, 그리고 방어의 계절이다. 고운 분홍색 방어회는 최고급 어종은 아니지만 부위에 따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횟감으로는 썩 괜찮은 선택임에 틀림없다. 요즘엔 제주도 모슬포에서 잡히는 대방어를 가장 알아주지만 방어 먹으러 제주도 갈 만큼 대단한 식도락가는 아니기에 가까운 곳에서 먹더라도 웬만하면 만족하겠다는 넉넉한 마음으로 마땅한 곳을 수배했다. 그러던 중, 지난 여름이던가 신촌에서 교수질하는 동창 녀석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이 집 원래 유명한 횟집인데, 특히 겨울에는 방어회가 아..
<통영 맛집>한산섬 식당 : 깊은 내공의 매운탕 한산섬 식당 : 뽈락 매운탕 & 쥐치 매운탕 나의 경우, 여행에서 음식이 차지하는 의미는 매우 크다. 답사 여행,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하는 여행, 혹은 지친 심신을 재충전 하기 위한 여행등 여행의 목적이나 성격은 다를 수 있으나, 맛있는 현지 음식을 경험하는 것은 여행 목적과는 상관없이 언제나 중요하다. 어쩌면 좋은 음식점을 발견하는 것 자체가 여행의 일부 목적이 될 수도 있는 것 같다. 이번 통영을 여행하면서 돌이켜 보니 그래도 꽤 잘 챙겨 먹은 것 같다. 그래도 가장 인상에 남았던 곳을 하나만 꼽으라면 오늘 소개하는 생선찌개 전문점인 한산섬 식당이다. 일찍부터 손님이 몰려서 음식점 앞에서 꽤 기다렸다. 사진이라고 해봐야 밑반찬, 뽈락 매운탕, 쥐치 매운탕을 찍은 3장이 전부다. 그렇지만 이 사진들은..
<장봉도 맛집> 바닷길 식당 : 소라비빔밥 / 생우럭탕 / 상합칼국수 바닷길 식당 서해에 있는 장봉도는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섬이다. 장봉도로 들어가는 배는 영종도에 위치한 삼목 선착장을 이용하면 된다. 도보나 자전거를 이용해서 섬을 돌아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가용을 가지고 장봉도를 여행한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외부 차는 물론 섬 전체에 자동차가 없는 제주도 비양도는 참 특이한 섬이다). 하지만 장봉도는 사실 걷기 좋은 곳이다. 섬 전체에 멋진 트래킹 코스가 있어 트래킹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 그에 비해 대중적으로 아직은 낯설고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도시에서 지리적으로 가깝고 아름다운 해변과 등산로를 갖추고 있으며, 싱싱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는 아주 괜찮은 섬인데 말이다. 첫날 비가 흐득흐득 뿌리는 날씨에..
<도곡동 매봉역 맛집> 주문진 세꼬시 : 찌라시초밥과 매운탕 주문진 세꼬시 : 찌라시초밥 이 집의 원래 이름은 '스시 생'이었다. 그러니까 일식당이었다는 얘기. 그런데 얼마전 가보니 이름이 주문진 세꼬시로 상호가 바뀌어 있었다. 동해에서 나는 가자미 세꼬시가 대표 메뉴인 셈이다. 하지만 내 경우, 두세번 방문했지만 세꼬시를 주문했던 적은 없다. 오독오독 씹히는 세꼬시도 좋겠지만 이 집의 생선초밥은 가히 일품이어서 다른 메뉴를 시키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찌라시 초밥이 훌륭한데, 찌라시 초밥이란 일반적인 스시와는 달리 커다란 대접에 생선회와 밥이 따로 나오는 형태를 말한다. 샐러드와 기본반찬 오징어 무침이 아주 맛있다. 역시 기본으로 나오는 간장게장 백고동 신선도, 식감, 은은한 간장 양념... 아주 훌륭하다. 히레 사케 찌라시 초밥 생선초밥 모듬 초밥 우동..
<경기도 광주 맛집> 분원 붕어찜 : 강촌 매운탕 강촌 매운탕 민물고기로 만든 음식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붕어찜에 대해서는 어린 시절 추억이 있는데, 아버지를 따라 낚시 갔다가 처음 붕어찜을 맛보았다. 사실 그 맛이 어땠는지는 기억에 없고 단지 칼칼했다는 정도만 생각나는데, 그마저도 정말 칼칼했던 것인지, 그저 내 머리속에서 (사실 여부와는 관계없이) 그렇게 각인된 것인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다른 민물고기와는 달리 붕어찜은 일종의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었던 셈이다. 그러던중 조선시대 관요를 생산하던 가마터에 세워진 분원도자 자료관을 찾게 되었는데, 그 때 이 지역이 붕어찜으로도 유명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결국 남종면 분원리 가마터를 두번째 방문하게 되던 날, 붕어찜으로 제일 유명하다는 강촌이라는 곳에서 늦은 점심을 먹게 되었다. 분원리 백..
<가로수길 횟집> 보물섬 : 모듬회, 매운탕, 통우럭 구이 보물섬 : 모듬회, 매운탕, 통우럭 구이 가로수길에 있는 음식점들의 특징이라면, 우선 가격이 착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격에 비해 맛이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가령 강남역 주변의 음식점들과 비교하면 가로수길의 이러한 특징들은 더욱 두드러져 보입니다. 제가 가본 강남역 음식점들중 좋은 기억으로 남는 곳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젊은 층을 상대로 고만고만한 분위기, 얕은 맛에 박리다매가 그리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가격대비 맛이 괜찮으면 좋지요. 신사동 가로수길의 보물섬의 캐치프레이즈는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회를 먹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서비스로 나오는 회무침 참치 붉은살 같았는데 정확히는 모르겠구요. 모듬회 나름 신경쓴 세팅 그래서 실제 내용보다 더 푸짐해보이고 좋아..
<장봉도 맛집> 진촌 식당 : 상합탕과 생선 매운탕 본 식당은 확인결과 2020년 현재 폐업한 상태입니다. 상합탕으로 유명한 장봉도 맛집 대합, 백합, 바지락은 알아도 상합이 뭔지는 사실 몰랐습니다. 상합이 장봉도의 특산이라고 해서 인터넷을 검색해 보았지만, 대합과 같은 뜻이거나 혹은 백합과 같은 것이라는 설명이었습니다. 사실 장봉도 진천 식당에서 상합탕을 먹기는 했지만, 백합이랑 무엇이 다른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뭐, 제가 어패류 전문가도 아니고 사실 맛만 있으면 되는 것이지요, ㅋㅋ. 기본으로 나오는 찬들이 맛깔스럽습니다. 장봉도 대표 먹거리인 상합탕 맛도 맛이지만 정말 인심좋게 푸짐합니다. 개인적으로 백합과 비숫한 모양,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당히 담백하고 식감과 풍미 모두 일품...! 국물과 함께 먹어도 되고, 이렇게 초장에 찍어먹어도..
<안산 횟집> 탄도항 회센터 : 농어회와 광어회, 해물 칼국수 탄도항 회센터 : 농어회와 광어회, 해물 칼국수 탄도항에 있는 횟집들은 제부도처럼 독립적으로 영업하는 것이 아니고 한 건물에 여러 횟집들이 몰려있는 구조입니다. 일층에서 횟감을 골라 이층에서 식사하는 시스템이죠. 완전 공동 운영은 아니더라도 어촌계에서 일정부분, 가령 시설이용, 어장 관리, 홍보등을 공동으로 하는 것 같습니다. 탄도 어촌계 회센터 회센터 일층의 횟집들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스끼다시로 나오는 해산물들 주문 마치고 이층 식당으로 올라오니 바로 스끼다시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조개탕 소라는 초장에 찍어 먹고 소주도 한잔...ㅋ 광어와 농어회 매운탕 얼큰하고 시원한... 반찬중에 특히 맛있었던 총각 김치 해물 칼국수 총각 김치에 먹으니 더욱 맛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바닷가에서 친구들과 함께..
<역삼역 테헤란로 횟집> 세꼬시 활어 : 광어회, 오징어 튀김, 매운탕 선릉역과 역삼역 사이 대로변 뒷쪽 좁을 골목길에는 음식점들이 정말 많습니다. 고기집이 가장 많은 것 같고 그외 호프집, 활어횟집등도 꽤 있구요...  '세꼬시 활어'는 첨 가본 곳입니다. 일차는 일찌감치 끝내고 뭔가 아쉬워서 회한접시 시켜서 간단히 소주랑 먹으려고 친구들과 들렀었지요. 사실은 다른 횟집에 먼저 갔었는데, 그곳에서 자꾸 무리하게 주문할 것을 거의 강요해서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사람이 네명이니 얼마 이상을 시켜야한다, 뭐 이런식의 상당히 일방적이고 황당한 요구를 하더라구요. 씁쓸한 기분으로 그 집을 나와 좀 걷다가 눈에 띄는 횟집이 있어 들어간 곳이 '세꼬시 활어'입니다.    서비스로 나온 회무침회는 별로 없었지만 새콤한 양념이 좋았습니다.기본으로 나오는 것인지 생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