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암사지 박물관 : 토수, 용두, 잡상, 막새, 청동금탁
경기도 가볼만한 곳 : 회암사지 박물관 회암사지 박물관은 회암사 절터가 올려다 보이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이 박물관은 고려말 조선초 거대한 사찰이었던 회암사터에서 발굴된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생각보다 큰 규모에 놀랐다. 불상이나 종 같은 눈길을 끌만한 소위 인기있는 유물은 별로 없었지만, 토수, 용두, 잡상, 그리고 다양하고 아름다운 문양의 수막새와 암막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수량이나 종류에 있어서는 매우 독보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유물들은 왕실의 전폭적인 후원을 받은 회암사의 위상을 웅변하고 있음에 부족함이 없는 것들이다. 특히 이성계가 회암사를 방문하였다는 기록이 네차례 있고, 퇴위하여 상왕이 된 후에는 회암사에 거처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결국 당시의 회암사는 단순한 사찰이 ..
<서울의 박물관> 국립민속 박물관 : 매듭단추, 노리개, 떡살
여성 장신구, 생활 공예품 다른 박물관들도 마찬가지지만, 국립민속 박물관도 갈 때마다 새롭다. 지난번 봤던 유물이 이번에 가서 보면 새롭게 보이기도 하고, 미처 눈치채지 못하고 넘겼던 아름다움이 새롭게 눈에 띄기도 한다. 특별기획전에서 만나는 새로운 유물들도 반갑지만, 상설전시에서 조금씩 교체되는 문화재들을 알아채는 재미도 무척 크다. 오늘 소개하는 유물들은 주로 공예품들이다. 그 중에서도 여성과 관련이 깊은 것들로 주제를 잡아봤다. 매듭단추 옷을 여미기 위해 천이나 실로 매듭을 지어 만든 단추이다 19세기 옥장도, 칠보반지, 은반지, 옥반지 요란스럽지 않은 화려함이다. 18-19세기 여성들의 머리 장신구 왼쪽 앞쪽 두 개는 뒤꽂이 오른쪽은 비녀 삼작 노리개 저고리 고름이나 치마에 단다. 밀화, 산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