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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집8

목포 맛집 (백반집) : 돌집 목포 맛집 (백반집) : 돌집 목포 돌집은 백반집이다. 맛의 고장답게 목포 9미 (목포의 아홉가지 맛있는 음식)라는 말도 있지만, 2박 3일간의 여행에서 마지막 날 아침은 따뜻한 백반이 땡겼다. 구시가지에는 오래된 노포들이 많이 있고, 그중에는 유명한 백반 전문점들도 있는데, 돌집도 그중 하나다. 아침시간에도 조금 늦게 가면 줄 서서 차례를 기다릴 각오를 해야 한다. 요즘에 먹방이 너무 흔해졌지만, 아무튼 방송에도 몇 차례 소개된 곳이다. 주메뉴는 김치찌개, 갈치찜 백반 (갈치조림), 조기찌개백반이다. 셋 다 먹고 싶었는데 잠깐 고심 끝에 김치찌개로 했다. 칼칼하면서 시큼한 국물을 생각하니 입에 침이 고여 어쩔 수 없었다. 돌집 아침시간에도 손님들이 많다. 김치찌개 백반을 시켰다. 딸려 나온 반찬에 게장..
<서래마을 맛집> 밥 맛있는 곳 : 토박이 & 청실홍실 토박이 / 청실홍실 서래마을에는 유독 밥집이 없다. 이자카야, 브런치 카페, 파스타집이 유난히 많은 것에 비하면 더욱 그러하다. 그래서 이 동네에서는 간단하게 찌개나 백반을 먹는 일이 쉽지 않다, ㅋㅋ. 오늘 소개하는 서래마을 밥집 두 곳은 그래서 소중하다. 다행스럽게도 두 곳 모두 맛있다. 토박이 서울식 한식 전문점이다. 찌개, 전골, 탕, 조림등 메뉴가 다양한데 각종 전과 일품요리 같은 안주류도 있다. 밑반찬부터 음식이 깔끔하고 맛있다. 하지만 가격은 한식 밥집 치고는 쎈 편이다. 다른 곳에서 보기 어려운 메뉴로는 고추장 두부찌개가 있는데, 걸쭉하면서도 부드럽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정갈한 밑반찬 고추장 두부찌개 독특하고 맛있다. 닭곰탕 꽁치 김치찌개 청실홍실 서래마을에서 꽤 유명한 곳이다. 테이블..
<전라도 해남 맛집> 중앙식당 : 우아한 밥집 (가자미구이/홍합탕/제육볶음) 중앙식당 : 전라도 밥상 은 여행 계획을 잡을 때부터 아예 콕 찍어서 찜해놓은 곳이다. 행정구역상으로 해남이지만 관광객 붐비는 땅끝마을과는 아예 멀리 떨어져 있다. 당연히 주변에 마땅한 볼거리도 없지만, 오직 이 집에서 밥 한번 먹겠다는 일념으로 차을 몰아 찾아갔다. 사실은 김치찌개를 먹고 싶었는데, 이 날은 백반만 된다고 해서 별 선택의 여지없이 '주는대로' 먹었다. 한적한 남도의 작은 밥집이었지만 삼십여분을 기다려서야 겨우 자리를 잡았다. 중앙식당 백반 상차림 정갈하고 맛갈스런 반찬들 홍합탕 가자미 구이 참 맛있다. 돼지 볶음 반찬, 밥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고 모두 맛있다. 재료나 메뉴가 특별할 것이 없는 평범한 것들이기에 손맛을 내는 그 내공이 더 감탄스러운 것이다. 가자미는 따뜻하게 잘 구..
<서래마을 맛집> 청실홍실 : 감자탕 / 제육볶음 청실홍실 서래마을에는 이자카야, 호프집뿐 아니라 음식점들이 꽤나 많다. 고깃집, 일식당, 와인바를 겸한 비스트로까지 다양하지만 의외로 만만한 밥집은 드물다. 그래서 오늘 소개하는 청실홍실이 더 존재감이 있게 느껴진다. 감자탕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지만, 제육볶음, 김치찌개등도 아주 아주 맛있다. 청실 홍실 밑반찬 감자탕 색깔은 붉지만 맵지 않다. 제육볶음 된장찌개 서비스인데 맛있다. 청실홍실은 서래마을에서 아주 유명할 뿐 아니라, 먼 곳에서도 감자탕 먹으러 찾아올 만큼 나름의 입지를 탄탄히 다진 곳이다. 늘 손님이 많은데, 재료 떨어지면 일찍 문 닫는 경우도 있다. 푸짐한 감자탕은 맛이 깊다. 서민 음식이지만 고급스러운 맛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집 김치찌개 예찬론자다. 시원, 깔끔, 맛의 조화가 일품이다...
<횡성 맛집> 작은 밥집 소소반 : 배추전 / 송아지 갈비정식 작은 밥집 소소반에서 밥 먹은 사연 지금 생각해도 이름을 참 잘 지은 것 같다. 따뜻한 느낌이 난다. 소리 내어 읽어보면 4음절과 뒤이어 따라 나오는 3 음절에서 운율도 느껴진다. 귀여운 느낌을 주는 은 작은 밥상이라는 의미도 있는 것 같다. 이 집은 방송에 나온 먹방을 보다가 꽂혀서 가게 되었다. 대체로 방송 타고 나서는 최소한 몇 개월 경과한 후에 방문해야 그래도 도떼기 시장 같은 난리 브루스를 피할 수 있지만, 이 집은 방송 나간 후 얼마 안 되어 방문했다. 사장님이 전화를 아예 잘 안 받으셔서 상당히 애를 먹었으나 어찌어찌 예약을 했다. 최소 4명은 되어야 한다고... 음, 유명세인가, ㅋㅋ. 식사 후에는 근처에 있는 을 둘러보기로 하루 일정을 짰다. 정갈한 반찬, 그리고 두부 버섯전골에 기대가 ..
<나주 맛집> 그린 찌개 밥상 : 맛있는 백반집 그린 찌개 밥상 : 가정식 백반 나주는 첫 방문이다. 반남면 고분군과 국립 나주 박물관을 둘러보는 당일치기 여행이었다. 나주역에 내려서 쏘카를 이용했다. 처음 해보는 거라 처음에 좀 어색하고 살짝 긴장도 했지만, 새롭고 재미도 있었다. 도착 시간이 점심때라 우선 요기를 해야했다. 밥집으로 몇군데를 검색해 두었는데, 1순위였던 생선구이집을 갔더니 일요일이라 영업을 하지 않았다. 이 집만 휴일이 언제인지 확인하지 않았는데, 딱 당첨된 셈이다. 인생이 늘 이렇다, ㅋㅋ. 급하게 목적지를 바꿔서 도착한 곳이 오늘 소개하는 이라는 밥집이다. 나주에서는 꽤나 알려진 곳으로 각종 찌개, 백반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다행히 조금 이른 시간이라 기다리지는 않고 바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메뉴판도 안보고 그냥 백반을 주..
<전주 밥집> 삼광 가정식 백반 : 계획에 없이 한 끼 잘 먹은 점심 삼광 : 청국장 / 김치찌개 / 생선구이 / 제육볶음 심한 편은 아니지만 어디든 여행을 갈 때면 방문할 음식점을 미리 대강 정해 놓는 편이다. 그때 그때 눈에 보이는 근처의 음식점 아무데나 들어가는 스타일은 절대 아닌 것이다. 이번 담양 여행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가끔씩 예외도 있는 법... 서울에서 출발한 첫날 첫 식사는 계획대로라면 담양 국수거리에서 국수를 먹어야 했다. 그러다 갑자기 마음이 바뀌게 되었는데, ㅎㅎ... 살짝 배가 고픈 이유도 있었지만, 전주에 들러 백반 한끼 먹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전라도 밥상 중에서도 알아주는 곳이 전주 아니던가. 다만 이런 결정은 전주 나들목을 불과 1km 정도만 앞둔 상황에서 발생한 사고(ㅋㅋ)였으므로 일단 전주 시내로 들어오기는..
<청담동 맛집> 청담골 : 평범하지만 특별한 밥집 청담골 청담골은 이미 많이 알려진 식당이다. 수요미식회에 소개된 지도 벌써 꽤 되었고 최근에는 다른 먹방 프로그램에도 나온 것 같다. 흔히 연예인이 잘 가는 식당으로 알려져 있기도 한데, 아무래도 이 동네의 특성상 연예 기획사들이 많이 몰려있기 때문에 연예인이나 연습생들이 집밥같은 이곳의 음식을 먹으러 자주 들르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봤다. 연예인은 아니지만, 내가 이 곳의 단골이 된지도 꽤 오래되었다, ㅋㅋ. 청담골 학동 사거리와 청담사거리 사이의 대로변에서 살짝 들어온 골목에 있다. 메뉴판 고등어 구이와 제육볶음을 시켰다. 한상 그득하게 차려나온 밥상 보기만 해도 푸짐하다. 평범하지만 모든 반찬들이 맛있다. 청담골의 김치찌개는 정말 일품이다. 짜거나 달지않다. 순하고 맛있다. 계란찜 늘 드는 생각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