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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8

목포 맛집 (백반집) : 돌집 목포 맛집 (백반집) : 돌집 목포 돌집은 백반집이다. 맛의 고장답게 목포 9미 (목포의 아홉가지 맛있는 음식)라는 말도 있지만, 2박 3일간의 여행에서 마지막 날 아침은 따뜻한 백반이 땡겼다. 구시가지에는 오래된 노포들이 많이 있고, 그중에는 유명한 백반 전문점들도 있는데, 돌집도 그중 하나다. 아침시간에도 조금 늦게 가면 줄 서서 차례를 기다릴 각오를 해야 한다. 요즘에 먹방이 너무 흔해졌지만, 아무튼 방송에도 몇 차례 소개된 곳이다. 주메뉴는 김치찌개, 갈치찜 백반 (갈치조림), 조기찌개백반이다. 셋 다 먹고 싶었는데 잠깐 고심 끝에 김치찌개로 했다. 칼칼하면서 시큼한 국물을 생각하니 입에 침이 고여 어쩔 수 없었다. 돌집 아침시간에도 손님들이 많다. 김치찌개 백반을 시켰다. 딸려 나온 반찬에 게장..
<전라도 해남 맛집> 중앙식당 : 우아한 밥집 (가자미구이/홍합탕/제육볶음) 중앙식당 : 전라도 밥상 은 여행 계획을 잡을 때부터 아예 콕 찍어서 찜해놓은 곳이다. 행정구역상으로 해남이지만 관광객 붐비는 땅끝마을과는 아예 멀리 떨어져 있다. 당연히 주변에 마땅한 볼거리도 없지만, 오직 이 집에서 밥 한번 먹겠다는 일념으로 차을 몰아 찾아갔다. 사실은 김치찌개를 먹고 싶었는데, 이 날은 백반만 된다고 해서 별 선택의 여지없이 '주는대로' 먹었다. 한적한 남도의 작은 밥집이었지만 삼십여분을 기다려서야 겨우 자리를 잡았다. 중앙식당 백반 상차림 정갈하고 맛갈스런 반찬들 홍합탕 가자미 구이 참 맛있다. 돼지 볶음 반찬, 밥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고 모두 맛있다. 재료나 메뉴가 특별할 것이 없는 평범한 것들이기에 손맛을 내는 그 내공이 더 감탄스러운 것이다. 가자미는 따뜻하게 잘 구..
<서래마을 맛집> 토박이 : 고추장 두부찌개 / 닭곰탕 토박이 : 가정식 백반집 서래마을 는 가정식 백반 전문점이다. 백반 전문점이라고는 했지만, 사실 집에서 먹는 집밥을 '전문'으로 한다는 말 자체가 좀 어색하기는 하다. 그럼에도 이 집은 단골도 많고, 나름의 개성이랄까 그런 특성화에도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에는 꽤 유명한 먹방에도 소개되었다고 한다. 사실 를 찾아간 것은 메뉴 중에 고추장찌개 (고추장 두부찌개)가 있어서 구미가 당겼기 때문이다. 음식점에서 만나기 어려운 메뉴일 뿐 아니라, 어렸을 때 캠핑이나 여행가서 끓여 먹었던 추억을 소환하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고추장 찌개니까... 정갈한 반찬 기분이 좋아진다... 고추장 두부찌개 닭곰탕 의 고추장찌개는 서울식이라고 한다. 고추장 찌개도 지역에 따라 맛이 다르다는 걸 처음 알았다...
<나주 맛집> 그린 찌개 밥상 : 맛있는 백반집 그린 찌개 밥상 : 가정식 백반 나주는 첫 방문이다. 반남면 고분군과 국립 나주 박물관을 둘러보는 당일치기 여행이었다. 나주역에 내려서 쏘카를 이용했다. 처음 해보는 거라 처음에 좀 어색하고 살짝 긴장도 했지만, 새롭고 재미도 있었다. 도착 시간이 점심때라 우선 요기를 해야했다. 밥집으로 몇군데를 검색해 두었는데, 1순위였던 생선구이집을 갔더니 일요일이라 영업을 하지 않았다. 이 집만 휴일이 언제인지 확인하지 않았는데, 딱 당첨된 셈이다. 인생이 늘 이렇다, ㅋㅋ. 급하게 목적지를 바꿔서 도착한 곳이 오늘 소개하는 이라는 밥집이다. 나주에서는 꽤나 알려진 곳으로 각종 찌개, 백반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다행히 조금 이른 시간이라 기다리지는 않고 바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메뉴판도 안보고 그냥 백반을 주..
<전북 익산 가볼만한 곳> 장흥 식당 : 조기탕, 꽁치 김치찜 장흥 식당 전라북도 익산은 근래에 두 번을 다녀왔다. 특별한 용무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서울에서 다소 멀기는 하지만 볼거리, 먹거리가 많아 충분히 다녀올 만한 매력이 있다는 것이 이유라면 이유다. 익산은 백제의 마지막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고 또 숨겨진 맛집들이 꽤 많은 고장이기도 하다. 익산 미륵사지 석탑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백제 역사유적지구내에 있는 백제의 석탑으로 익산 첫 방문에서 직접 봤었지만, 그 바로 옆에 있는 국립 익산박물관은 휴관 중이어서 아쉽게 발길을 돌려야 했다. 그때는 익산지역의 유명한 황등 비빔밥을 먹었었는데, 한나절 일정이어서 오늘 소개하는 장흥 식당은 들르지 못했다. 익산 박물관과 장흥식당... 두 번째로 익산을 찾은 주된 이유인 셈이다. 장흥 식당은 얼마 전 유명 TV ..
<전주 밥집> 삼광 가정식 백반 : 계획에 없이 한 끼 잘 먹은 점심 삼광 : 청국장 / 김치찌개 / 생선구이 / 제육볶음 심한 편은 아니지만 어디든 여행을 갈 때면 방문할 음식점을 미리 대강 정해 놓는 편이다. 그때 그때 눈에 보이는 근처의 음식점 아무데나 들어가는 스타일은 절대 아닌 것이다. 이번 담양 여행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가끔씩 예외도 있는 법... 서울에서 출발한 첫날 첫 식사는 계획대로라면 담양 국수거리에서 국수를 먹어야 했다. 그러다 갑자기 마음이 바뀌게 되었는데, ㅎㅎ... 살짝 배가 고픈 이유도 있었지만, 전주에 들러 백반 한끼 먹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전라도 밥상 중에서도 알아주는 곳이 전주 아니던가. 다만 이런 결정은 전주 나들목을 불과 1km 정도만 앞둔 상황에서 발생한 사고(ㅋㅋ)였으므로 일단 전주 시내로 들어오기는..
<순천 맛집> 흥덕식당 : 불고기 낙지전골 흥덕식당 : 불고기 낙지전골 전날 밤 순천에 도착하자마자 택시를 불러서 이제는 단골이 된 막걸리집에 갔었다. 순천까지는 물론 차를 몰고 왔지만, 저녁에 한잔 하려면 당연히 차를 놔두고 가야했기 때문... 기사분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밥집 추천을 부탁드렸다. 단번에 나온 곳이 흥덕식당이다. 꼭 그런 건 아니지만, 현지 기사분들이 가는 곳이라면 크게 낭패를 보는 일은 없다. 다음날 아침 숙취도 해결할 겸, 흥덕식당을 찾았다. 흥덕식당 메뉴는 백반, 정식, 전골중 선택하면 된다. 반찬 장뚱어 양념무침 꽁치 불낙전골 달큰한 국물이 나쁘지 않다. 아무래도 전라도를 여행할 때는 음식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것을 어찌할 수 없다. 특히 순천, 해남등 남도의 음식이 가지고 있는 브랜드 파워는 엄청나다. 남도 음식..
<청담동 맛집> 청담골 : 평범하지만 특별한 밥집 청담골 청담골은 이미 많이 알려진 식당이다. 수요미식회에 소개된 지도 벌써 꽤 되었고 최근에는 다른 먹방 프로그램에도 나온 것 같다. 흔히 연예인이 잘 가는 식당으로 알려져 있기도 한데, 아무래도 이 동네의 특성상 연예 기획사들이 많이 몰려있기 때문에 연예인이나 연습생들이 집밥같은 이곳의 음식을 먹으러 자주 들르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봤다. 연예인은 아니지만, 내가 이 곳의 단골이 된지도 꽤 오래되었다, ㅋㅋ. 청담골 학동 사거리와 청담사거리 사이의 대로변에서 살짝 들어온 골목에 있다. 메뉴판 고등어 구이와 제육볶음을 시켰다. 한상 그득하게 차려나온 밥상 보기만 해도 푸짐하다. 평범하지만 모든 반찬들이 맛있다. 청담골의 김치찌개는 정말 일품이다. 짜거나 달지않다. 순하고 맛있다. 계란찜 늘 드는 생각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