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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맛집26

<단골 맛집 3곳 재방문기> 피양옥 / 옛날집 / 서산진국집 어복쟁반 / 낙지회무침 / 우럭포 이미 한번씩은 소개했었던 맛집 중에서 세곳을 모아서 소개한다. 아주 여러번 간 곳도 있지만, 어떤 곳은 두번정도만 방문했기에 엄밀히 말해 단골집이라고 하기 어려운 곳도 있다.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가고 싶다는 의미에서 모두 단골집으로 내 맘대로 인정했다. 강남의 피앙옥, 순천의 옛날집, 강북의 서산진국집이 그 곳이다. 먼저 피양옥. 이북음식 전문점인데 이 집 어복쟁반은 정말 일품이다. 지금까지 먹어봤던 어복쟁반 중에서 재료가 가장 화려하고 맛도 깊은 편이다. 이에 필적한만한 곳은 예전에 양재동에 있던 봉화전의 어복쟁반 정도인데, 지금은 없다 (논현동에 같은 봉화전 상호를 쓰는 음식점이 있는데 현재 그 곳 어복쟁반은 피양옥에 미치지 못한다). 반면 피양옥의 만두와 평양냉면..
<수요미식회 대구탕> 갯바위 : 생대구탕 갯바위 : 맑은 생대구탕 TV로 수요미식회 지난 방송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대구탕 특집이었다. 방송을 보고 있자니 대구탕 생각이 간절해졌다. 늘 그렇듯이 몇 곳의 음식점들이 소개되었는데, 그중에서 가고 싶은 곳을 찝어내는 것이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집에서도 그리 멀지 않은 서울대 입구에 있는 갯바위가 그곳이다. 국물이 맑은 대구탕인데 그게 지리가 아니고 매운탕이라는 소개에 바로 마음을 굳혔다. 예약이 필수라고 하여 먼저 전화로 예약하고 네비게이션을 쳐서 찾아갔다. 갯바위 간판에 소개된 내용은 간단하게 그냥 , ㅋㅋ 반찬 반찬에서 내공이 느껴진다. 대구탕이 기대되는 이유다. 생대구탕 붉은 국물색깔이 곱다. 끓이기 시작 언뜻 언뜻 드러나는 냄비속 대구살 훌륭한 맛이다. 밥 없이 국물만 훌훌 떠먹어도 전..
서울의 맛집 : 쉐플로, 문샤인 역삼점, 부민옥, 진진 자주가는 맛집 : 쉐플로, 문샤인 역삼점, 부민옥, 진진 단골처럼 여러번 자주 가는 음식점들이 몇 있는데, 대개는 늘 즐겨먹던 메뉴를 시키게 되지만, 가끔은 다른 메뉴나 새로 개발된 요리를 시키게 되는 때가 있다. 자주 가는 곳은 이미 블로그에 포스팅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추가로 음식사진을 찍을 이유가 없지만, 새 메뉴를 맛본 경우는 한두장 사진 찍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경우, 사진 수가 적어서 독립적으로 포스팅하기가 좀 그렇다. 이렇게 한두 장 자투리처럼 남은 사진들을 한데 모아서 오늘 한번의 포스팅으로 올린다. 부민옥, 진진은 이미 수요미식회에도 소개된 곳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다. 가끔 맥주나 와인 마시러 가는 가스트로 펍, 쉐플로의 전채요리인데 이름은 모르겠다. 맛있게 잘 먹었던 기억만....
<수요미식회 평양냉면> 필동 면옥 : 평양냉면과 편육 필동 면옥 : 평양냉면과 편육 필동면옥은 평양 냉면집으로 이미 오래전부터 명성을 쌓은 노포다. 얼마전에는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다고 한다 (못봤다, ㅋ). 필동면옥은 을지면옥과 함께 의정부 평양면옥에서 분가한 곳이므로 사실 냉면맛에 있어서는 상호간에 상당한 유사성이 있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따지기 좋아하고 말많은 호사가들이야 이들 냉면집의 차이를 깨알같이 구분해서 한바탕 사설을 늘어놓을 수도 있겠으나, 뭐 그정도 내공도 안되고 그렇게까지 민감한 혀의 소유자가 아니므로 일단 장황한 설명은 포기하기로 한다. 다만, 을지면옥 편육의 숭배자로서, 같은 계열인 필동 면옥의 편육맛이 궁금하기는 했다. 냉면시키면서 편육도 같이 시켰다 필동면옥에서는 제육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새우젓에 한번 찍어먹어보고 양념장에도 푹..
<수요미식회> 육회 비빔밥 : 남산의 목멱산방 목멱산방 : 육회 비빔밥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맛집이나 가볼만한 관광지, 전시회등에 대해 포스팅하고 있지만, 원래 천성이 좀 게으르고 귀챠니즘과에 속하는 일인이다. 그러다보니 포스팅도 한달 두달 묵혀놓았다가 하기 일쑤다. 남산에 있는 비빔밥집 목멱산방도 사실은 꽤 오래전에 다녀왔던 곳이다. 어젯밤 우연찮게 수요미식회라는 음식관련 프로를 봤는데, 이곳이 소개되어서 반가웠다. 장과 술은 묵힐수록 맛이 나겠지만, 블로그는 가능한 빨리 올리자고 다짐해본다. 묵혀봤자 기억만 희미해지고 그 때 느낀 감정은 휘발되어 알맹이 없는 빈약한 내용만 남을 터이니.... 목멱산방 남산 케이블카 승강장 주변의 주차장에서 1분이내의 거리에 있다. 잠시 기다리다가 운 좋게 방으로 안내되었다. 단아한 방안 분위기, 멋스런 식탁이 아주..
<함흥냉면 맛있는 집> 오장동 신창면옥 : 함흥냉면 오장동 신창면옥 : 함흥냉면 서울 중구에는 오래된 노포들이 많다. 갈비집, 냉면집, 양대창집.... 그중에서도 함흥냉면은 오장동 골목이 유명하다. 그래서 오장동 함흥냉면이라는 말도 생겨났지 싶다. 이 곳에는 함흥냉면으로 유명한 냉면집이 세곳이 있는데, 아예 이름부터 오장동 함흥냉면집이라고 상호를 붙인 곳부터, 오장동 신창면옥, 오장동 흥남집이 그곳들이다. 오늘 포스팅은 오장동 신창면옥 되겠따...ㅋㅋ 오장동 신창면옥의 함흥냉면 (회냉면) 비주얼만으로는 다른 집과의 구별이 쉽지 않다. 육수, 무우채 냉면의 오랜 친구들... 아니면 하수인들 ? ㅋㅋ 음... 침 고인다...! 회가 넉넉히 들어가 있다. 상황 끝... 비전문적인 식도락가의 입장에서 평을 하자면 신창면옥의 함흥냉면은 다른 곳에 비해 살짝 간장 ..
<선릉역 맛집> 황우양곱창 : 양, 대창구이와 곱창전골 선릉역 황우양곱창 : 양, 대창구이와 곱창전골 선릉역 주변은 음식점이 정말 많지요. 특히 퇴근길에 한잔 하기 좋은 술집, 고깃집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양곱창집도 이곳에 모두 몰려있습니다. 제가 가본 양곱창집이 많지는 않지만( 아, 오발탄이나 양마니, 양천지 같은 프랜차이즈도 나름 훌륭하지만 일단 배제했습니다), 그래도 꼽으라면 부산 양곱창, 별양집, 그리고 오늘 소개할 황우 곱창집정도로 정리가 됩니다. 이 세집은 모두 골목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는 10m 거리에 있습니다. 취향에 따라, 또 종목에 따라 우열이랄까, 아님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죠. 오늘 포스팅은 황우 양곱창집입니다. 개인적으로 양곱창이 좀 저렴했으면 하고 간절히 바래봅니다. 어찌된게 대한민국은 소고기값도 너무 비싸고,..
<대치동 맛집> 산봉냉면 : 우삼겹과 냉면 산봉냉면 : 우삼겹과 냉면 큰 아들놈이 시험이 끝났다고 하는데 마침 쉬는 날이고, 날도 우중충하고... '냉면이나 먹자'고 집 근처 산봉 냉면에 갔습니다. 이 집도 나름 유명한 냉면집이지요. 점심에 사람 참 많습니다. 겨우 테이블 하나 차지하고 앉아서 아들놈이 먹고 싶다는 소고기 삼겹시키고 식사로 냉면 주문했습니다. 파무침과 우삼겹 양념장 언제나 친구인 마늘과 막장 이 애가 양념 소고기 삽겹으로서 가격은 1인분에 일만삼천냥입니다. 가격대비 양으로 치면 절대로 착한 가격 아닙니다. 불판에 놓자마자 금방 익어요. 워낙 얇은 이유로...ㅋㅋ 이 집만의 고유한 맛은 아니지만 아무튼 맛 있습니다. 우삼겹살로 유명한 '본가'와 맛에 있어서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본가의 양념장이 더 달았던가...? 물냉면 (..
<도곡동 맛집> 중식당 타워차이 : 산라탕, 탕수육, 깐풍기, 사천탕면, 잡탕밥 타워차이 (Tower Chai) 얼마전 가족과 함께 들렀던 중국 음식점입니다. 가끔 중국음식 땡기는 때가 있죠, ㅋ. 걍 탕수육에 짜장면... 한번쯤 모혐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아들 녀석들도 좋다해서 첨 가보는 집으로 정했습니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더군요. 입구쪽 한쪽 테이블에 엉덩이를 걸치고 나니, 종업원 아가씨가 테이블 세팅을 해주면서 쨔사이를 내오네요. 쨔샤이 캐슈넛과 멸치 음식 나오기 기다리면서 심심풀이로 먹으면 좋습니다. 간도 알맞구요, ㅋ. 산라탕 전채요리에 해당되는 중국식 스프 되겠습니다. 원래 신맛이 강하게 똑 쏘아야 하는데 이건 좀 밍밍한 느낌... 탕수육 소스와 고기가 따로 나옵니다. 첨에 소스에 몇점 찍어 먹다가 소스를 끼얹어서 본격적으로 먹었는데요... 맛이 나쁘지는 않았지..
<압구정 맛집> 설매네 : 매운 갈비찜과 탕평채 설매네 : 매운 갈비찜과 탕평채 추적추적 비오는 날, 뜨듯한 국물 생각날 때 들르면 좋은 곳입니다. 설매네는 늘 손님이 많습니다. 이곳에서 젤 유명한 것이 만두 전골인데요... 이 날은 점심때 전골 비슷한 걸 먹었었고, 일행도 많지 않아 과감히 만두전골을 제꼈습니다, ㅋ. 오늘 소개할 설매네의 메뉴는 탕평채, 매운 갈비찜, 그리고 만두국 되겠습니다. 밑반찬 삼형제..ㅋ 탕평채 얇게 저민 청포묵에 아삭하게 데친 숙주와 미나리, 볶은 소고기와 계란 지단을 김과 함께 무쳐내오는데... 맛이 정말 좋습니다. 간장과 식초로 딱 알맞게 간을 했구요. 자꾸 손이 갈 수 밖에... 아, 지금도 침 고이네요, ㅋ. 매운 갈비찜 뚝배기에 꽉꽉 눌러 나와서 처음에 약간 당황... 만두 전골이나 녹두 지짐은 설매네의 대표음식..
<평창동 맛집> 북악정 : 거의 최고의 육회 비빔밥과 갈비탕 북악정 : 육회 비빔밥과 갈비탕 제 기억에, 맛집 소개를 하면서 좋은 평가를 내린 곳은 많지만, 이렇게 '최고' 어쩌고 하는 표현을 사용한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북악정에서 먹은 육회 비빔밥과 갈비탕은 최고였다고 해도 부족하지 않을 것입니다. 적어도 제가 먹어본 육회 비빔밥과 갈비탕 중에서는 두말할 것 없이 최고였습니다. 원래 육회 비빔밥은 경상남도 진주가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래서 육회 비빔밥을 진주 비빔밥이라고도 하지요), 본고장보다도 오히려 윗길인 맛이었습니다. 갈비탕 역시 감동적인 맛이구요. 하지만, 제가 음식 평론가도 아니고, 제 평가가 뭐 권위가 있는 것도 아니므로 최고라는 단정적인 표현 보다는 '거의' 최고라는 살짝 정치적인 수사를 사용했습니다, ㅋㅋ... 생각해보니 이렇..
<을지로 오래된 맛집> 부민옥 : 양무침과 선지국 부민옥 : 양무침과 선지국 부민옥은 오래된 맛집입니다. 오십년대에 문을 열었다고하니 이 집의 역사를 짐작할 수 있겠죠. 박정희 대통령이 좋아했던 곳으로도 유명하구요. 대표메뉴는 선지 술국과 양무침입니다. 요즘 양구이, 대창구이 하는 곳은 많지만, 양무침을 전문으로 하는 곳은 드물죠. 기억나는 건 양대창 구이 전문점인 오발탄에서 양무침이 밑반찬으로 나오는 것 정도네요. 아무튼 늦은 오후에 부민옥 가서 양무침에 낮술 한잔 했습니다요, ㅋㅋ. 늦은 오후시간이라 한산합니다. 저희 일행외에는 친구분 기다리시는 어르신 한분만 계시네요. 밑반찬 걍 평범합니다. 푸짐하게 나온 양무침 큼지막하게 썰어나온 양이 우선 맘에 듭니다. 매운 양념을 하지않고 담백하고 슴슴하게 무쳐 나오네요 요렇게 양념장에 찍어 먹는데, 상당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