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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동 맛집38

<분당 서현역 맛집> 솔밭 삼겹살 : 삼결살, 해장국, 볶음밥 솔밭 삼겹살 서현점 : 삼결살, 선지 해장국, 볶음밥 돼지고기를 많이 줗아하지만, 삼겹살만은 예외적으로 잘 안 먹는 편이다. 한두 점은 맛있지만 조금 먹다 보면 너무 기름기가 많아 금방 질려버리는 문제가 주된 이유이지만, 대개 삼겹살을 먹을 때는 여러 명이 먹게 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삼겹살은 무조건 바싹 익혀 먹어야 한다는 이상한 고정 관점이 있어서 (비단 삼겹살뿐 아니라 돼지고기는 육즙이 완전 빠질 때까지 바삭한 과자가 될 때까지 구워야 한다는 확고한 믿음, ㅋㅋ) 그나마 괜찮은 삼겹살도 아주 맛없게 먹어야 하는 상황이 싫기 때문이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삼겹살을 먹어야만 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 이번처럼 친구들 모임에서 다수가 삼겹살집을 선호해서 예약을 한 경우이다. 솔밭 삼겹살은 대한민국..
<분당 서현역 맛집 3곳> 보경이네 중국식 밥상 / 방짜 / 장원 막국수 보경이네 중국식 밥상 / 방짜 / 장원 막국수 최근에 다녀왔던 분당 서현동의 음식점 세곳을 소개한다. 줄서서 기다렸다가 먹는 소위 요즘 핫한 곳과는 거리가 멀지만, 간단히 한끼 떼울 수 있는 짜장면집과 국수집, 그리고 저녁때 맘 편한 친구들과 소주 한잔 마실 수 있는 양대창 구이집 이렇게 3곳을 골라봤다. I. 보경이네 중국식 밥상 처음 이 집을 가게 된 것은 순전히 가게 이름 때문이었다. 중국 음식점 상호의 전형인 '무슨 무슨 루(樓)' 대신 '중국식 밥상'이라니... 그것도 앞에는 '보경이네'라는 수식어로 친근하게 설명을 달았다. 그저 상호만으로도 뭔가 이곳에 가면 편안하고 오붓할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메뉴에 특별히 다른 일반 중국 음식점과 크게 다른 것들은 눈에 띄지 않는다. 하지만 음식점에 대한..
<분당 서현동 맛집> 한양 김치찌개 한양 김치찌개 한국인이 좋아하는 찌개... 물론 다른 나라에도 우리의 찌개에 해당하는 음식들이 있지만, 우리만큼 찌개를 좋아하고, 그 종류가 다양한 경우도 그리 많지는 않을 것 같다. 대표적인 한국의 찌개인 된장찌개와 김치찌개중에서 나는 단연 김치찌개를 좋아한다. 국물이 얼큰하고 새콤할 뿐 아니라 김치를 씹을 때의 식감도 즐거움이기 때문이다. 아삭한 김치로 만들어낸 시원하고 시큼한 맑은 김치찌개를 특히 좋아하고 묵은지로 끓여내는 깊고 진한 오모가리 김치찌개도 그 나름대로 좋아한다. 특히 가끔씩 혼밥을 해야할 때는 김치찌개만큼 만만하고 적당한 것이 없다. 오늘 소개하는 곳은 분당 서현동에 있는 김치찌개 전문점이다. 상호는 한양 김치찌개다. 서현역 분당 우체국에서 지근거리다. 한양 김치찌개 주문을 하면 밑반..
<분당맛집> 고쿠텐 : 텐동 한그릇 고쿠텐 음식은 민족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표상이다. 그와 동시에 문화교류의 역사를 나타내는 지표이기도 하다. 국립민속 박물관에서 특별기획한 한일간의 음식 교류사에 관한 전시를 관람한 적이 있는데, 우리의 불고기와 일본의 라멘이 서로 어떻게 영향을 주고 받았는지 흥미롭게 설명되어 있었다. 밥을 중심으로 반찬과 국을 먹는 식문화는 일본과 우리가 똑같지만, 그럼에도 디테일로 들어가면 차이는 적지 않다. 가령 우리는 비비고 (비빔밥), 일본은 덮거나 얹어 먹는 (규동, 텐동) 식이다. 특히 튀김요리가 발달한 일본의 음식문화 특성상 튀김 덮밥이라고 할 수 있는 텐동은 가장 일본적인 먹거리라고 할 수 있다. 얼마전 분당에 있는 텐동 전문점 고쿠텐이라는 곳애서 점심을 먹었다. 분당뿐 아니라 많은 곳에서 같은 이름으로 ..
<분당 서현역 맛집> 하누비노 : 꽃등심, 안심, 살치살 하누비노 하누비노는 숙성 한우 전문점이다. 한우와 함께 비노(와인)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라는 걸 상호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사진에는 없으나 서현동 대로변에 가스트로 펍 분위기의 깔끔한 매장이 눈길을 끈다. 서현 말고도 분당 정자동에 영업점이 하나 더 있다.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닌데 어쩌다보니 최근 짧은 기간동안 세번이나 방문하게 되었다. 서현동에 음식점은 정말 많지만, 불판에 굽는 일반 생고기집 말고 숙성 한우를 먹을만한 곳은 별로 없다는 것도 자주 방문한 이유중 하나가 될 듯 하다. 밑반찬이 한식 고기구이집처럼 푸짐하게 나온다 물김치 새콤, 칼칼한 것이 맛있다 등심과 안심 살치살 마블링이 눈꽃 핀듯하다, ㅋㅋ 꽃등심으로 시작 맛있는 핑크 소금이 제공된다. 특안심 두부처럼 생긴 임실 치즈도 함께 주..
<분당 서현동 맛집> 청간정 : 통문어찜과 멍게 비빔밥 청간정 : 해산물 요리 전문점청간정은 서현동 먹자골목 초입에 있다. 해물 요리전문점을 표방하고 있는데, 메뉴는 다양한 편이다. 아구찜이나 물회, 문어숙회같은 일반적인 메뉴이외에도 복칼국수, 멍게 비빔밥, 꼬막비빔밥, 그리고 통문어찜같은 다소 독특한 것들도 있다. 선택의 폭이 넓어서 좋은 점도 있으나, 과연 시그니쳐 메뉴가 무엇인지 헷갈리기도 한다. 꼬막 비빔밥은 최근의 대중적 인기를 감안해서 새로 준비한 메뉴인 것 같은 느낌도 들고... 메뉴에 대해 잠깐 고민하다가 우선 내가 좋아하는 멍게비빔밥을 먼저 선택했고, 나로서는 처음 먹어보는 '아구찜 양념에 삶은 문어가 들어간' 통문어찜이라는 메뉴를 시켜보았다. 정갈해 보이는 반찬들역시 그릇만 바꿔도 많이 달라보인다. 통문어찜문어를 자르기 전 사진은 찍지 못했..
<분당 서현역 맛집> 청국장집 : 나물, 청국장과 함께 비벼먹기 청국장집 그냥 가게 이름도 청국장집이다. 뭐 이보다 더 확실하고 심플하게 가게의 정체성을 각인시켜주는 방법이 또 있을까, ㅋㅋ. 그러고보니 압구정동의 만두국 전문점인 '만두집'도 생각난다. 서현동 청국장집의 위치는 서현역 AK 프라자가 있는 로데오 골목안쪽이다. 식사시간, 특히 점심시간이면 최소한 15분 이상은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테이블 회전율이 빠른 편이라 30분 이상 기다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아무튼 청국장으로 이십년 이상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노포라고 할 수 있다. 서현역 청국장집 테이블이 얼추 10여개 정도 있다. 밥을 비벼먹을 수 있도록 채소가 들어있는 커다란 대접이 같이 나온다. 기본찬들 모두 비벼먹을 수 있는 것들이다. 하나하나의 맛도 훌륭하다. 청국장 입안에 침이 고이는 걸 참으면서 ..
<서현역 치맥집> 모던 통닭 분당서현점 모던 통닭 모던 통닭은 얼마전 서현동에서 친구들과 이차로 갔던 곳이다. 특별히 정해 놓은 이차 장소도 없는 상태에서 날이 너무 추워서 아무데나 우선 들어가야 할 상황이었다. 서현역 로데오 거리에서 급하게 맥주집을 찾다가 눈에 들어온 곳이 모던 통닭이었다. 깔끔하고 잘 정돈된 실내, 따뜻한 조명... 일단은 잘 찾아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ㅋㅋ 에일계통의 생맥주를 시키고... 딸려나온 고구마 스틱 모던 통닭을 시켰다. 상호와 동일한 이름이니 대표메뉴라고 할 수 있다. 모던 통닭에 대한 포스팅을 할까말까 좀 망설였었다. 이차에서 간단하게 치맥을 한 것이어서 올릴만한 사진이라야 맥주와 후라이드 치킨뿐이고, 매장의 분위기를 전할만한 사진도 찍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모던 통닭은 전국적인 프랜차이즈점이라 맛집이..
<분당 서현맛집> 자산어보 : 생선회, 세꼬시, 묵은지 고등어찌개 자산어보 : 우리바다 전통 음식점 포스팅 분류상 애매한 부분이 있어서 살짝 고민을 했다. 해산물, 특히 생선회와 세꼬시등을 주메뉴로 하는 곳이니까 일식/횟집으로 분류해야 하는데, 상호가 '자산어보'이다 보니 섣불리 일식이라고 하기가 좀 어색했다. 그렇다고 한식/고기집으로 하기도 난감하고... 그래도 자산어보의 저자인 정약전을 생각해서 다소 무리가 있기는 하지만 한식/고기집으로 분류해 넣었다, ㅋㅋ. 자산어보는 분당에 있는 꽤 오래된 해산물 전통 음식점으로 제철 생선회와 생선매운탕으로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문어, 새우, 멍게, 가리비 생선회와 세꼬시 고추냉이가 들어간 간장도 좋지만 이렇게 된장에 찍어 먹어도 별미다. 사실 이것이 우리식으로 생선회를 먹는 방법이다. 톳과 가자미 식혜 특히 이집의 가자미 식..
<분당 서현역 맛집> 강남 밀면 : 밀면, 비빔밀면, 떡갈비 강남 밀면 : 물밀면, 비빔밀면, 떡갈비 밀면은 대한민국 현대사가 낳은 산물이죠. 6.25 전쟁때 부산으로 피난 내려온 이북출신 사람들이 만들어 먹은 냉면이 밀면입니다. 평양냉면을 먹고 싶은데 메밀을 구할 수가 없다보니, 당시 미군들을 통해 구호품으로 나오는 밀가루로 면을 뽑아 밀면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밀면의 발상지는 부산이고 당연히 원조도 부산이 되겠죠. 그런데 오늘 소개할 곳은 상호가 강남 밀면...? 부산에 대항하겠다는 의미인가, ㅋㅋ. 뭐 상호야 아무려면 어떨까 싶습니다. 밀면 나왔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시원합니다. 떡갈비 그냥 달콤한 맛 추천할만 하지는 않습니다. 비빔 밀면 새콤하면서 살짝 매운맛 사진이 별로 맛없게 나왔지만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강남 밀면은 알고보니 프랜차이즈 식당였..
<서현 먹자골목 맛집> 고추장 갈빗집 : 오복집 오복집 : 고추장 돼지갈비, 양념 갈비, 잔치국수 오복집은 서현동 먹자골목 초입에서 안쪽으로 조금 들어간 곳에 있는 고추장 돼지갈비 전문점입니다. 삼겹살, 오겹살, 항정살 등 여러가지 메뉴가 있는 것이 아니라 돼지갈비만을 취급하는데, 그중에서도 고추장으로 양념한 돼지갈비를 숯불에 구워먹는 고추장 숙성 돼지갈비가 이 집의 대표메뉴입니다. 오복집 대략 이런 분위기 아직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빈 테이블이 많네요. 실내는 아주 넓은 편입니다. 오복집의 주메뉴인 고추장 숙성 돼지갈비 칼칼한 양념에 제법 불맛까지 납니다. 그냥 돼지갈비 워낙 돼지갈비를 좋아하는지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잔치 국수 국물이 개운하고 맛있습니다. 한우 국밥 고추장 양념 돼지 갈비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다소 갈리는 듯 합니다. 제 입맛에는..
<분당 서현역 맛집> 무교동 본 낙지 : 산낙지 전골, 낙지 야채볶음, 모시조개탕 무교동 본 낙지 : 합리적인 가격의 낙지 전문점 낙지요리, 특히 낙지 볶음은 무교동이 원조라고 할 수 있지만, 요즘이야 어디서든 낙지 요리 전문점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입맛에 꼭 맞으면서 가격도 착한 곳은 생각처럼 많지 않습니다. 무교동 유정낙지처럼 보통 명사화되어 있지는 않지만, 무교동 본 낙지도 낙지 전문 프랜차이즈입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분당 서현역 먹자골목에 있는 서현점 되겠습니다. 밑반찬 생낙지 전골 시켰습니다. 팽이버섯, 느타리 버섯, 미나리를 푸짐하게 얹었네요. 전골에 들어갈 산낙지 낙지를 넣고 팔팔 끓여줍니다.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 낙지 특유의 단맛도 잘 살아있습니다. 사장님 추천으로 주문한 낙지 야채볶음 밥도 한공기 시켜서 낙지볶음에 비벼 먹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