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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10

<선정릉역 일식집> 유다까 : 일식 코스 유다까 유다까는 생긴지 얼마 안 된 곳이다. 사실 같은 이름의 일식당이 학동역에도 있는데 상호만 같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사시미와 스시 전문점들은 비슷비슷한 이름으로 영업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아무튼 선정릉역에 있는 유다까는 요즘 대세인 오마카세 전문 스시집과는 좀 다르다. 예전의 일식 코스 요리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음식점 트렌드도 세월에 따라 이렇게 바뀌었으니 과연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그래도 이 집이 고집스럽게 옛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 나빠보이지 않는다. 독립된 룸으로 안내받았다. 깔끔한 세팅 사시미 참치, 광어, 도미... 오도로 전복, 해삼, 멍게 스시 갑오징어와 광어 와다를 얹었다. 메로구이 알밥과 우동 음식점 소개에 '정통'이라는 단어가 이제 더이상 환영받지 못하는 시대..
<서래마을 맛집> 스시야 : 스시타노 오마카세 : 스시타노 는 서래마을에 있는 오마카세 전문 일식당이다. 어디서나 오마카세 전문 일식당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단계를 지나 요즘은 이런 일식당이 아예 대세가 되어 버렸으니, 참 격세지감을 느낀다. 우리나라는 확실히 변화가 급격해서, 음식의 트렌드나 방향성에서도 '빨리빨리' 문화가 적용된 결과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듯하다. 아무튼 도 다른 오마카세 전문점들과 마찬가지로 미리 예약은 필수다. 세 사람이어서 아무래도 가격 부담이 있었다. 정갈한 세팅 차완 무시 광어 사시미 잿방어 적절하게 숙성된 맛이 일품이다. 뭐였는지 기억이..ㅋㅋ 도미 뱃살 가리비 이것도 뭔지 기억이 안난다. 농어...? 하지만 농어에 저렇게 칼질을 하지는 않을테고.. 참치 아카미 참치 주도로 미소 장국 갑오징어 졸복 튀김 재미난..
<해방촌 맛집> 심야식당 기억 : 숙성 모듬회 / 부타가꾸니 / 와인 심야식당 기억 : 숙성 사시미 / 부타가꾸니 요즘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해방촌 맛집중 하나다. 이런저런 입소문 때문인지 예약 잡기가 쉽지는 않았다. 주된 이유는 특색있는 분위기와 개성 넘치는 메뉴 때문이겠지만, 테이블 몇 개만 들어가 있는 넓지 않은 공간 탓도 있을 듯하다. 심야식당이라는 이름처럼 아담하고 편안하면서도, 깔끔한 내부 분위기와 내공이 드러나는 메뉴들이 인상적이다. 심야식당 기억 미리 준비되어 있던 간결하고 깔끔한 세팅 웰컴 디쉬 방울토마토에 리코타 치즈를 얹었다. 맥주를 먼저 주문하고... 모둠회 서브미션이라는 다소 이상한 이름의 화이트...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의 샤도네이다. 오크 숙성인데, 그래서 내게는 별로... 광어 훈제 삼치였던것 같다. 아주 맛있다. 주도로 부타가꾸니 오겹살을 간장..
<분당 판교 맛집> 하나 스시 : 오마카세 전문점 하나 스시 요즘 대한민국 어디서나 마찬가지로 분당 지역에도 오마카세가 성업 중이다. 정통 일식에서 오마카세로 판도가 바뀌면서 일식의 대세로 자리 잡은 것 같다. 그럼에도 한국의 오마카세는 아직 시작 단계라고 생각하고 있다. 성장 가능성도 많지만, 반대로 완전히 정착하지 못한데서 오는 시행착오, 천편일률적인 운영방식 등 개선할 점도 많다. 손님의 인식 부족도 아쉽다. 오마카세 후기에 거의 100% 등장하는 표현 는 이제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 물론 음식이 맛있고 만족스러웠다는 표현일 것이다. 하지만 '이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라면 정말 미친 가성비' 운운하는 소개글은 정말 진부하다. 음식에 '가격 대비 성능'이란 뜻을 가진 단어를 사용하는 것도 불편하지만, 뭐든지 가성비가 기준이 되는 우리의 음식문화도 너..
<압구정 오마카세> 스시킨 스시킨 오마카세 어쩌다 보니 최근 일식집을 자주 방문하게 되었다. 기존의 정통 일식에서 최근에는 오마카세로 급속히 판도가 바뀌는 것을 실감하는 요즘이다. 요식업에서 트렌드가 한번 바뀌게 되면 그에 따라 그 분야 (이 경우는 오마카세)의 메뉴나 조리법이 양적, 질적 발전을 하게 되는데, 가령 오마카세라는 흐름이 형성되면서 스시, 사시미 종류의 다양화, 곁들임으로 나오는 단품요리 (게우소스 전복, 우니)의 업그레이드 같은 긍정적인 변화들이 좋은 예일 것이다. 오늘 소개하는 스시킨도 오마카세를 표방하는 일식집이다. 스시킨 사진 찍어놓으니 직접 볼 때보다 더 멋있는 듯... 바 테이블 룸도 꽤 여럿 있다. 시금치 스프 도미 광어 광어 지느러미 (엔가와) 익숙한 모습과는 조금 다르다. 지느러미를 포함한 살짝 뱃살..
<판교 오마카세> 스시쿤 : 세심한 구성, 오버하지 않은 배려 스시쿤 : 오마카세 분당 판교에 있는 일식집을 소개한다. 요즘 유행이라고 할까, 아무튼 오마카세라는 방식이 한국인들에게 인기다. 사시미, 튀김, 탕, 식사가 차례로 나오는 기존의 일식집 정식 메뉴가 빠르게 오마카세로 대체되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오마카세의 전형은 스시를 주력으로 한다. 즉 스시 오마카세가 대세다. 스시 전후로 전채요리, 사시미등이 보조를 맞추는 형태다. 분당지역 오마카세를 검색하다가 평이 좋은 스시쿤을 한번 방문해보기로 했다. 조금 이른 저녁 시간으로 예약하고 갔었는데, 생각보다 아담하고 수수했다. 그래서 오히려 마음이 편한 것도 있었다. 삐까번쩍한 인테리어와 화려한 조명 아래서 국적 불명의 별 맛도 없는 퓨전을 먹는 것보다, 살짝 흐릿한 실내에 파묻혀 셰프와 두런두런 이..
<분당 서현> 일식당 두 곳 : 다께야 & 삿뽀로 다께야 & 삿뽀로 분당 서현역 주변의 일식점 두 곳을 소개한다. 사진이나 내용이 많지 않아 두 곳을 묶어서 소개하지만, 사실 두 곳은 일식이라는 것 이외에는 공통점이 없다. 다께야는 모밀, 돈까스등의 가벼운 점심 메뉴를 위주로 하는 반면, 삿뽀로는 생선초밥이 대표 메뉴인 일식당이다. 다께야 비빔 모밀 / 나로서는 일본식 소바집에서 처음 보는 메뉴다. 유부 초밥 / 푸짐하고 맛있다. 삿뽀로 계란찜과 샐러드 / 맥주도 한 잔 시켰다. 생선 초밥 / 구성, 맛 모두 무난하다. 모밀 소바 다께야는 가끔 점심때 이용하는 곳이다. 이 집에 가면 주로 김치 우동을 먹는데, 이 날은 비빔면으로 선택했다. 비빔 모밀이라는 것이 일본 전통 음식은 아닌 듯한데, 잘 모르겠다. 일본식이라기 보다는 한국식 비빔국수 양념에 면만..
<강릉 일식집> 기사문 : 정체성이 모호한 한국식 오마카세 ? 기사문 : 오마카세 아닌 오마카세 동해바다 강릉에 활어회 집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오마카세 전문점이 있다는 사실이 우선 반가웠다. 예약은 필수이고, 단품 메뉴는 없이 오직 오마카세, 그것도 가격대는 한가지로 이미 정해져 있다는 영업방침에는 주인장의 자부심이 느껴졌다. 이 집에 대한 후기 역시 칭찬 일색... 본질적으로 음식점에 대한 평가는 주관적일 수 밖에 없다고 늘 생각하지만, 여러 사람의 평을 무작정 무시하기도 어려운 법, 방문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게다가 좀 찾아보니, 와인이 콜키지 프리라는 반가운 소식...! 일찌감치 예약을 하고 당일에는 시간에 늦지 않게 신경써서 방문하였다. 오마카세 전문점이라는 말에 일반적인 스시야를 기대했지만, 외관은 기대와 많이 달랐다. 단지 소박하고 그런 문제가 아니..
<일식 레스토랑> 하쿠시 : 창의적인 일식당 하쿠시 일식집도 진화를 거듭한다. 그저 초밥집이 전부였던 때가 생각보다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초밥을 기본으로 얼큰한 한국식 알탕이나 대구탕을 파는 것이 전형적인 일식당의 모습이었고, 우동이나 모밀국수집은 일식이기는 하지만 그저 우리 국수집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다가 이자카야라는 말이 등장하고 곧이어 오마카세, 갓포요리가 낯설지 않게 되었다, 한번 물꼬를 트면 곧바로 대세가 되는, 우리 대한민국의 못말리는 역동성에 힘입어 요즘은 재료, 조리방법, 그리고 심지어 인테리어와 마케팅에서도 독특한 전략을 구사하는 일본 요리집들이 많이 생겨나게 되었다. 하쿠시는 이런 변화의 첨단에 있는 곳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그게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말이다. '핫 한 곳'이라는 표현을 정말 싫..
<논현동 맛집> 스시 나미키 : 썩 괜찮은 일식당 스시 나미키 손님의 입장에서 선택할 수 있는 음식점들이 많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최근 다양한 컨셉의 고급 이자카야나 스시야,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대 (미들급이라는 말은 안썼으면 좋겠다. 일식당을 무슨 권투 시합 체급처럼 분류하는 건 좀 아니지 않는가) 의 일식당들이 많이 생기는 것도 그런면에서 바람직하다. 다만 숫자의 증가가 반드시 질적인 향상을 뜻하는 것이 아니어서가 문제다. 아니 어쩌면 이 두가지 변수는 서로 역방향의 상관관계일 수도 있다. 그래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오픈한지 얼마 안된 일식집에 갔다가 많이 실망하고 오는 경우도 드물지 않게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정반대의 경우도 있다. 오늘 소개하는 스시 나미키가 그런 곳중 하나다. 정갈한 세팅 기분좋은 긴장감과 기대... 우니가 들어간 계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