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프랑스 여행51

<프랑스 리옹> 어린왕자 동상, 리옹 대성당, 미식의 도시 프랑스 리옹 : 알프스, 프로방스, 코트 다쥐르 여행의 거점도시 여행에서 돌아온지 벌써 한달이 훌쩍 넘어간다. 그동안 이런 저런 일들과 핑계로 미뤄오다가 지금에서야 포스팅을 시작하게 되었다. 사진을 정리하고 당시의 느낌을 다시 끄집어 내는 과정을 통해 나름대로 이번 여행의 의미를 돌아보는 기회를 가지고자 한다. 이번에 중남부 프랑스와 스위스, 그리고 이탈리아를 약 3주에 걸쳐서 둘러보았다. 여행을 갈때 아무 계획이나 준비없이 가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꽤 오랜시간 준비를 했지만, 예상 못한 일은 여행을 시작도 하기 전에 발생했었다. 출발 이틀전에 에어 프랑스의 파업소식을 이메일로 받았다. 항공편의 운항이 보장되지 않는 상태에서 온갖 우여곡절 끝에 (에어 프랑스 고객센터와 전화통화를 위해, 대답없는 신호음을 ..
<프랑스 생말로> 브르타뉴의 전통 음식 : 갈레트, 시드르, 아이스크림 가게 브르타뉴의 전통 음식 : 갈레트, 시드르, 아이스크림 가게 앞서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생말로 (Saint Malo) 가 있는 브르타뉴 지방은 여러가지 면에서 일반적인 프랑스와는 다릅니다. 음식문화도 다른데, 와인의 나라로 알려져 있는 프랑스이지만, 이곳 브르타뉴에서는 와인대신 사과로 만든 술, 시드르 (Cidre) 를 즐겨 마십니다. 또한 크레페는 프랑스 전역에서 유행하지만, 크레페와 유사한 갈레트(Gallete)라는 전통 음식은 이 지역이 원조라고 합니다. 생말로 골목길에는 이렇게 자그마한 레스토랑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메뉴판 Cidre 라고 쓰인 사과술 대낮이지만 한잔 했습니다. 맛있습니다. 갈레트 종류가 다양한데 제가 주문한 것은 햄과 계란이 들어간 가장 전통적인 갈레트입니다. 생말로는 지역적..
생말로(Saint Malo)에서 본 대서양, 일몰과 야경 : 해적들의 도시 해적들의 도시 생말로(Saint-Malo)의 일몰과 야경 예전에 생말로(Saint-Malo)는 해적의 도시였다고 합니다. 그러고보니 바다와 접해있으면서 적의 접근을 허용치 않는 요새로서 이보다 좋은 조건은 없지 싶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잔잔했지만, 이곳 파도는 어마무시하게 높고 거친 것으로 유명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조수간만의 차이가 큰 곳중 하나라고 하네요. 그래서 수미터 높이의 파도가 해안가 산책로까지 덮친다고 합니다. 저도 유튜브에서 봤는데 정말 대단합니다. 하지만 이런 매력들 외에도 생말로는 여행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짠 하고 나타나는 유명한 관광지의 볼거리보다, 사실은 이런 푸근한 마음을 들게 해주는 곳이 훨씬 더 윗길입니다. 말할 필요도 없는 당연한 말을..
<프랑스 브르타뉴 지역 여행> 생말로(Saint Malo) : 대서양의 푸른 바다, 아름다운 성곽 마을 프랑스 브르타뉴 지역의 아름다운 성곽 도시 파리나 몽생미셸까지는 우리나라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것 같지만, 옹푈뢰르나 생말로(Saint-Malo)는 상대적으로 많이 다녀가는 곳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영국과 매우 가까운 이 곳을 브르따뉴 지방이라고 합니다. 프랑스 중부와는 인종, 문화적으로도 다소 다르다고 합니다. 가령 브르타뉴에 사는 사람들을 따로 브르똥 (Breton) 이라고 구별해서 부르고 나름 지역감정도 좀 있다고 합니다. 생말로는 도시라기 보다는 마을에 가깝다고 생각되는데, 북쪽에 대서양을 바라보고 있는 견고한 성곽으로 둘러싸인 요새입니다. 프랑스 남부의 자유분방한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절제되고 엄숙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구요. 생말로에 도착했네..
<몽생미셸> 수도원과 마을 구석구석 돌아보기 몽생미셀 수도원과 마을 구석구석 돌아보기 처음 몽생미셸을 만나는 사람은 바다위에 떠있는 성채의 아름다운 모습에 마음을 빼앗기지만, 사실 속으로 들어가 수도원과 마을 골목골목을 누비다보면 또다른 멋진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아기자기하고 예쁘고 또 멋집니다.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이 너무나 당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입구를 지나 마을 초입에 들어섭니다. 기념품 가게, 카페와 음식점들... 밑에서 올려다본 수도원의 모습들 이 길이 가장 넓은 길입니다. 길 이름도 불어로 '대로'라고...ㅋㅋ 수도원 입구의 매표소 수도원 꼭대기까지 올라오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습니다. 성채의 그림자가 물에 비치네요 예배당은 공사중 꼭대기에 있는 정원 관람 안내표시를 따라 슬슬 걸으면서 수도원을 구경할 수 있습니..
<몽생미셸> 낮과 밤 풍경 몽생미셸의 야경과 낮 풍경 몽생미셸은 이미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프랑스 북부 관광 명소가 된 듯 합니다. 사실 좀 무리하면 파리에서 당일에도 갔다가 올 수 있는 거리에 있습니다. 몽생미셸은 해안 바위섬에 세운 수도원입니다. 역사를 읽어보면 수도원이기도 하고 또 어떤 시대에는 군사적 목적으로도 사용되어 있다고 되어 있는데, 더이상의 자세한 역사는 이쯤에서 그만, ㅋㅋ. 제 나라 역사도 잘 모르면서 프랑스 사람들 역사까지 챙기기에는 제가 넘 무식하기도 하고 솔직히 그럴 필요도 못 느끼구요 (국사 공부 열심히 합시다...!). 아무튼 오늘 포스팅은 몽생미셸의 껍데기, 즉 외관 사진들만 올리고 성안 풍경은 따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잘 못 찍은 사진이지만, 한번에 다 올리기엔 사진 수가 넘 많아서요... 몽..
<파리 오페라 근처 카페테리아> EXKI : 유기농 샌드위치, 샐러드, 스프 EXKI : 유기농 샌드위치, 샐러드, 스프 오페라 가르니에 근처에서 점심먹을만한 곳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입니다. EXKI 가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에 들어가서 이런저런 정보를 종합해보니 유기농 농산물을 재료로 해서 만든 샌드위치, 스프, 샐러드, 케익, 파이등을 판매하는 카페테리아 형식의 음식점이었습니다. 아마도 프랜차이즈가 아닌가 싶네요. 프랑스뿐 아니라 다른 유럽국가나 미국에도 있는데, 잘은 모르지만 우리나라에는 아직 안 들어왔나 봅니다. 녹색 간판에 조그맣게 EXKI 라고 씌여있습니다. 잘 안보이지만 밖에서 본 내부는 대충 이런 분위기 자기가 먹고싶은 것을 식판에 담아서 계산하는 방식입니다. 다양한 샌드위치, 아래쪽엔 과자와 휴대하기 편하게 플라스틱 통에 넣은 과일도 보이네요. 더운 ..
<파리여행> 지하철 가이드 앱과 무료 네비게이션 앱 지하철 가이드 어플과 무료 네비게이션 어플 여행을 가서 그곳의 대중교통을 경험해보는 것이 저는 참 재미있습니다. 그 자체가 하나의 즐거움이고 관광의 대상입니다. 파리의 지하철은 역사가 깊습니다. 그만큼 노선도 복잡하고 역도 많지요. 나름의 특색이 있고 개성적이면서도 아름답습니다. 그 유명한 파리 지하철역의 오줌냄새는 제외하구요. 공항에 도착해서 도심으로 나올때 이용할 수 있는 공항버스 (르와시 버스라고 하지요) 는 요금이 비교적 저렴하고 편리합니다. 가까운 파리 근교로 나가서 즐기고 싶다면 렌트카를 추천합니다. 렌트카에 네비게이션은 반드시 필요하죠. Sygic 이라는 어플을 꼭 챙기세요. 자, 오늘은 이런 것들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합니다. 지하철 티켓 10장을 한데 묶어서 구입하는 까르네 추천합니다. 근..
<파리 세느강의 다리들> 퐁데자르 (Pont d'Art) : 사랑의 다리, 예술의 다리 퐁데자르 (Pont d'Art) : 아름답지만 쓸쓸한 다리... 오늘 소개할 다리는 파리에서도 대중적인 인기가 가장 높은 다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흔히 '사랑의 다리'라고 알려져 있죠. 정확한 이름은 퐁데자르 (Pont d'Art), 번역하면 '예술의 다리'되겠습니다. 그런데 저만 그런 생각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사랑의 다리, 예술의 다리, 어딘가 이름이 구식이고 좀 촌스럽습니다. 그렇다고 딱히 다른 이름이 생각나는 것은 아니지만... 퐁데자르는 세느강에 있는 다리중에는 유일하게 보행자 전용 다리입니다. 이곳에 서면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퐁네프의 다리를 감상하기 가장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퐁데자르 자체도 정말 아름답습니다. 퐁데자르는 다리 난간에 수없이 채워진 자물쇠로도 유명합니다. 영원한 사랑을..
<파리 가볼만한 곳> 생 미셀 광장 주변의 풍경들 : 광장, 카페, 다리 생 미셸 거리 : 광장, 카페, 다리 파리는 생각보다 넓지 않아서 슬슬 걸어다니다 보면 흔히 알고있는 명소들을 잇달아 만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 미쉘 광장, 혹은 생 미쉘 거리가 노트르담 성당에서 걸어서 5분도 안되는 곳에 있는 식이죠, ㅋㅋ. 바로 오늘 포스팅할 곳이 생미셀 광장입니다. 광장에서 이어지는 좁은 골목길에는 많은 카페들이 모여 있어서 독특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노틀담 성당에서 생 미셀거리로 들어가는 초입 일몰때가 더 운치가 있네요 광장 주변 파리 매트로 생미셸 역 구두 가게의 쇼윈도 좁은 골목길에 수많은 카페들이 있습니다. 대학가라 그런지 대체로 싼 편... 생 미셸 다리로 이어지는 곳에 늘어선 노점상들 생 미쉘 거리의 생 미쉘다리에서 내려다본 세느강 멀리 보이는 다리는 퐁네..
<파리의 다리> 생 미쉘 다리 (Pont Saint Michel) 생 미셸 다리 (Pont Saint Michel) 파리에는 다리들이 참 많습니다. 우리나라와 비교해본다면 대체로 규모가 작고 사람들이 다닐 수 있게 되어 있는 경우가 많구요. 온전히 사람만 다닐 수 있는 인도교의 비중도 높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퐁네프나 예술의 다리처럼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다리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아름다운 다리인 생 미쉘 다리 (Pont Saint Michel) 에 대해 포스팅합니다. 의외로 이 매력적인 다리에 대해서는 블로그에 포스팅이 거의 안되어 있더라구요. 생 미쉘 다리는 생미쉘 광장을 건너자마자 있습니다. 다리 아래로 내려오면 산책로가 쭉 이어집니다. 이번에 새롭게 느낀 사실은 아래서 올려다 보는 것이 더 멋지다는 것 다리 아래에서 괜히 찍어본 사진...ㅋ 유람선 ..
<파리의 성당/교회> 생 세브랭 교회 : 아름다운 교회 생 세브랭 교회 생 세브렝 교회(Eglise de Saint-Severin)는 이번 파리 여행에서 정말 우연히 찾은 보석같은 곳이었습니다. 이런 교회가 파리 한복판에 있는지도 몰랐었고, 그저 아는것은 노트르담 대성당 정도였거든요. 노틀담 성당이야 원래 파리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중의 하나라서 오다가다 자연스럽게 지나치게 되는 곳인데, 노트르담 성당에서 도보로 10분정도 거리에 요렇게 독특하고 아름다운 교회가 있다는 것, 더구나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모르고 지나친다는 것이 참 놀랍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노트르담 대성당보다 훨씬 큰 감동을 느꼈던 곳입니다. 사진 실력이 꼬져서 실제 모습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허접하지만, 그래도 한번 올려봅니다. 어줍잖은 사진 설명은 생략하는 것이 낫겠습니다. 셍 미셀의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