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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집22

<장봉도 맛집> 바닷길 식당 : 소라비빔밥 / 생우럭탕 / 상합칼국수 바닷길 식당 서해에 있는 장봉도는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섬이다. 장봉도로 들어가는 배는 영종도에 위치한 삼목 선착장을 이용하면 된다. 도보나 자전거를 이용해서 섬을 돌아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가용을 가지고 장봉도를 여행한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외부 차는 물론 섬 전체에 자동차가 없는 제주도 비양도는 참 특이한 섬이다). 하지만 장봉도는 사실 걷기 좋은 곳이다. 섬 전체에 멋진 트래킹 코스가 있어 트래킹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 그에 비해 대중적으로 아직은 낯설고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도시에서 지리적으로 가깝고 아름다운 해변과 등산로를 갖추고 있으며, 싱싱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는 아주 괜찮은 섬인데 말이다. 첫날 비가 흐득흐득 뿌리는 날씨에..
<논현동 맛집> 강남 어시장 : 루프탑 횟집 강남 어시장 이라는 상호가 특이하다. '강남'이라는 단어가 상징하는 고층 건물과 명품 샵, 고급 음식점같은 이미지들과는 동떨어진 '어시장'이라니.... 아마도 이러한 심리적 괴리감을 신선한 마케팅 포인트로 삼아서 상호를 정한 것으로 생각이 든다. 실제로 이 집은 강남 대로에 있는 빌딩 5층 옥상에 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곧장 매장으로 들어서면 과연 어시장 분위기가 난다. 한쪽에 수족관과 커다란 어물전이 마련되어 있고 천장에는 색색의 오색 만국기도 있어서 동남아 어디쯤의 분위기도 살짝 난다. 하지만 일회용 비닐로 테이블을 감싼 방식은 우리나라 횟집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메이드 인 대한민국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러한 모든 인테리어가 자연스럽게 녹아나지 않고 다소간 작위적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뭔가 ..
<부안 채석강 맛집> 변산반도 횟집 : 간장게장 & 꼬막 무침 변산반도 횟집 최근에 특히 전북 부안을 자주 다녀오게 되었다. 부안이 최종 목적지였다기 보다는 순천이나 해남을 여행하거나 평소 가보고 싶었던 지방의 산사를 찾게 될 때 중간 기착지가 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리 된 것이다. 하지만 부안 자체로도 둘러볼 곳은 차고도 넘친다.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한 해안도로를 따라 변산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채석강과 일몰을 즐길 수 있고, 내소사, 개암사 같은 개성 강한 사찰도 부안에 있다. 부안 청자 박물관을 방문하면 고려시대 청자 생산지로서의 영광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부안은 음식도 풍성하고 화려하다. 백합죽, 꼬막무침, 젓갈류는 부안의 대표적인 로컬 음식이다. 채석강이 있는 격포항 부근에는 음식점들이 많이 몰려 있다. 오늘 소개하는 변산반도 횟집은 관광객이 많이 ..
<부안 채석강 맛집> 황금횟집 : 서해 일몰이 아름다운 횟집 황금횟집 전라북도 부안은 가볼만한 곳이 정말 많다. 서해안 변산반도 국립공원, 채석강같은 자연경관도 빼어나고 개암사, 내소사등 아름다운 산사도 꼭 한번 들러볼만 하다. 곰소 포구에서는 다양한 젓갈을 아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도 있다. 우리 문화재에 관심이 있다면 부안 청자박물관을 관람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자연환경, 문화유산, 명승지들이 즐비한데, 이 많은 볼거리들이 서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몰려 있으니 금상첨화인 셈... 오전에 서울에서 조금 일찍 출발한다면 이 모든 것들을 하루에 충분히 둘러볼 수 있고, 거기에 서해안의 해산물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채석강이 있는 격포 해변은 낙조를 감상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곳이다. 해변가에 위치한 횟집에 자리를 잡고 일몰을 감상하면서 먹는 저녁은 잊을 수..
<광화문 맛집> 조선횟집 : 선어회 전문점 광화문 조선횟집 : 모듬 선어회 최근 연달아 방문한 곳이다. 상호가 인 것은 일본식 횟집과의 대비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했다, 처음에는. 그런데 창업자가 의도했는지 그렇지 않은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곳을 방문했을 때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조선횟집이 있는 건물이 바로 TV 조선이 있는 건물이라는 것, ㅋㅋ. 자세한 내용이야 내가 알 수 있는 건 아니고, 사실 음식점에서 상호가 그렇게 중요한 것도 아니다. 이름때문에 두번씩이나 간 것은 아니니까. 이곳을 먼저 알고 있던 친구가 처음 예약을 잡았었고, 두번째 방문때도 내가 주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첫 방문에서의 인상이 나쁘지 않아 '오케이..!'로 화답한 곳이다. 조선횟집을 나름대로 요약해서 설명하자면, 활어회가 아닌 선어회를 적절한 가격..
<가락몰 회센터> 호남수산, 가락마당 호남수산과 가락마당 : 도미, 광어, 농어 예전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이 리모델링을 하면서 상당히 깔끔하게 정비되었다. 예전 좀 시끌벅적하고 간이 칸막이 정도로만 구분되어 있던 횟집들도 독립된 공간에 자리잡고 영업을 하고 있다. 시장분위기가 물씬 풍기던 옛모습이 살짝 그립기도 하지만 쾌적한 느낌이 드는 지금의 모습도 나쁘지는 않다. 오랜만에 동기들 여럿이 가락몰 회센터에서 푸짐하게 생선회를 먹었다. 여기 시스템은 횟감을 직접 구입해서 근처 가게로 가져가면 테이블 세팅해주고 밑반찬과 매운탕등을 끓여주는 방식이다. 이번 방문에서 횟감은 호남수산이라는 곳에서 그리고 식당은 가락마당이라는 곳에서 했으나, 모두 고만고만한 곳이기에 특별히 맛집이라거나 가게간에 큰 차이가 있다고 하기는 어렵다. 아무튼 가락몰 회센터는..
<서현역 횟집> 황금어장 : 방어회, 도미회 황금어장 오랜만에 친구들과 만나는 저녁모임은 언제나 즐겁다. 그런데 장소를 정하는 것은 늘 즐거운 것만은 아니다. 누구 하나라도 오기에 너무 멀면 안되고 자리가 미리 확보되어야 하기에 사전 예약도 필요하다. 당연히 맛있으면 좋은데 이때 가격이 너무 쎄면 안된다, ㅋㅋ. 이러저러한 조건을 다 맞추어야 하니 사실 장소 정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아무리 친한 친구사이라 해도 신경이 쓰이게 마련이다. 이번에 친구들 모임장소로 내가 서현동에 있는 회집 황금어장을 예약했는데, 오다가다 보기는 했지만 사실 나로서도 처음 가보는 곳이었다. 선택한 이유는 늘 손님들이 많고 가격도 대체로 착해보였기 때문이다. 석화 양념장, 마늘, 계란찜 산낙지 제철인 방어 회무침 도미회 주인장에게 부탁해 껍질을 아부리했다. 꼬막 매운탕 무..
<대치동 맛집> 어전 : 일본식 숙성회 코스를 전문으로 하는 일식집 어전 : 일본식 숙성회 코스를 전문으로 하는 일식당 얼마전 방송에서 일본 사람들은 우리처럼 살아있는 생선을 바로 회를 떠서 먹는 이른바 활어회를 먹지 않는다는 것을 보고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그 방송 프로그램에서 블라인드 테스트도 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맛있고, 더 쫄깃한 회'로 선택한 것은 활어가 아닌 숙성회였습니다. 생선을 잡아 회를 뜬 후에 저온상태에서 하루정도 숙성시키면 생선살에서 아미노산 종류의 물질이 분비되어 더 감칠맛과 풍미가 좋아진다고 합니다. 쉽게 얘기해서 활어회가 그냥 단단하고 질겅질겅 씹히는 맛이라면, 잘 만들어진 숙성회는 생선의 비린내는 없으면서 고소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 뭐 그런 얘기입니다. 그래서 일본의 사시미집에는 우리처럼 활어를 넣어놓는 수족관이 아예 없다고 합니다...
<강남 잠원동 맛집> 진동횟집 둔 : 그냥 그랬던 모듬 세꼬시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씩 세꼬시 먹으러 가는 곳입니다. 꽤 유명해서 유사품(?)도 있는 세꼬시 전문점이지요. 원래 진동횟집이 상호인데, 짝퉁과의 차별을 위해 진동둔횟집, 혹은 진동 횟집, 둔이라고 개명했다는 설도 있습니다..ㅋㅋ. 유명한 집이 대개 그렇듯 좀 번잡한 느낌입니다. 넓은 방에 죽 늘어선 테이블, 손님들로 왁자지껄한 분위기에 직원들이 분주하게 회접시와 소주를 날라다 주는 정다운 풍경입니다. 그런데 그 사이 제 입맛이 바뀌어 버린 것일까요? 이번에 갔을 때는 예전의 맛을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진동횟집은 예전부터 유명한 곳이죠. 이층 건물 전체를 쓰는 자연산 세꼬시 전문점입니다. 쌈종류와 마늘, 고추 생선조림 미역국 넘 심하게 평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미역만 많이 들어가고 깊은 맛은 없습니다. 부침..
<제주도 횟집> 바다이야기 : 싱싱한 회와 푸짐한 스끼다시 바다이야기, 싱싱한 회와 푸짐한 스끼다시 상호가 바다 이야기라고 해서 처음에는 몇년 전 온 나라를 시끄럽게 했던 사행성 오락기기가 생각났었죠, ㅋㅋ.. 사실 바다 이야기라는 상호는 횟집 이름으로 아주 좋은 것인데, 도박 사건으로 인해 사행성 오락기기의 대명사가 되어버렸네요. 주객전도라고 해야하나..? 예전 이 사건이 터지기 전에 '바다 이야기'하면 사람들이 횟집을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도박성 오락 기기'가 먼저 생각나니 말이죠... 어쨌든 제주도의 횟집, 바다이야기는 제주도에 사시는 지인의 소개로 이번 휴가때 가보게 되었습니다. 일부러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면 그냥 지나치게 될 만큼 외관상 참 평범한 횟집입니다. 내부를 좀 구경해볼까요? 역시 평범합니다. 가격표.... 초등학생, 중학생 포함한 4인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