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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프랑스

<프랑스 리옹> 어린왕자 동상, 리옹 대성당, 미식의 도시

by *Blue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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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리옹 : 알프스, 프로방스, 코트 다쥐르 여행의 거점도시

여행에서 돌아온지 벌써 한달이 훌쩍 넘어간다. 그동안 이런 저런 일들과 핑계로 미뤄오다가 지금에서야 포스팅을 시작하게 되었다. 사진을 정리하고 당시의 느낌을 다시 끄집어 내는 과정을 통해 나름대로 이번 여행의 의미를 돌아보는 기회를 가지고자 한다. 이번에 중남부 프랑스와 스위스, 그리고 이탈리아를 약 3주에 걸쳐서 둘러보았다. 여행을 갈때 아무 계획이나 준비없이 가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꽤 오랜시간 준비를 했지만, 예상 못한 일은 여행을 시작도 하기 전에 발생했었다. 출발 이틀전에 에어 프랑스의 파업소식을 이메일로 받았다. 항공편의 운항이 보장되지 않는 상태에서 온갖 우여곡절 끝에 (에어 프랑스 고객센터와 전화통화를 위해, 대답없는 신호음을 한시간 이상 들고 있어야 했다. 그것도 대학 동기들과의 즐거운 국내여행 도중에...) 겨우 어찌어찌하여 KLM 항공으로 비행기편을 바꾸었다. 그러다보니 출발일도 하루 앞당겨져서 부랴부랴 나만 중간에 먼저 친구들과의 여행을 접고 공항으로 달려가야 했다, ㅋㅋ. 이렇게 한바탕 난리를 치고 밤비행기로 출국했다. 항공편이 바뀌면서 경유지도 샤를 드골공항에서 암스테르담으로 바뀌게 된다. 그리고 원래의 일정보다 무려 7시간 이상 빠르게 도착한 곳이 프랑스 리옹이다. 리옹은 이번 여행의 처음과 마지막 목적지였다.

새벽의 암스테르담 공항

마치 사람이 들어가서 시계침을 그리는 듯한 디자인이

아주 인상적이다.

 

 암스테르담 공항의 흡연실

흡연자를 사람으로 봐주는 것 같은 배려에

살짝 먹먹해졌다, ㅋㅋ

 

리옹에서 시계방향으로 진행하여

다시 리옹으로 복귀하는 동선이다.

 

리옹 생택취베리 공항

비상하는 새를 형상화한 공항 건물이 아름답다.

 

공항내에 있는 허츠 렌트카에서 인수받은

시트로앵 피카소

3주간 여행의 동반자였다.

 

어린왕자와 함께 있는

생텍쥐베리 동상

 

벨쿠르 광장

리옹에서 가장 큰 광장으로

중앙의 기마상 주인공은 루이 14세이다.

 

벨꾸르 광장을 뒤로하고 걸었다.

몸은 좀 피곤한데 날씨는 쾌청하다.

 

손강 (la Saone)

리옹은 손강과 론강 (la Rhone) 이 합쳐지는 곳이라고 한다.

강폭이 아주 넓지는 않으나

위엄이 있고 아름다운 강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멀리 언덕위에 성처럼 보이는 곳이

푸비에르 노트르담 성당이다.

 

벨꾸르 광장을 등지고 손강을 건너면

리옹 대성당을 만나볼 수 있다.

 

대성당 옆의 좁은 골목길을 따라

기념품 가게와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리옹의 구시가지 Vieux Lyon이다.

 

첫 식사

리옹은 미식의 도시이다.

이곳의 가정식을 부숑 (Bouchon) 이라고 한다.

위의 두 사진은 리옹식 샐러드

 

구글지도에 표시한

리옹의 주요 포인트와 거점들

왼쪽이 손강, 오른쪽이 론강이다.

 

여행의 시작을 리옹으로 잡은 이유는 이곳이 스위스, 이탈리아로 넘어가기 좋은 지리적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또 이태리에서 다시 프랑스로 올때 니스, 앙티브같은 코드 다쥐르 (Cote d'Azur)를 경유해서 좀더 위쪽에 있는 프로방스와 하나의 축으로 연결해서 동선을 설정하기가 용이한 이유도 있다. 리옹은 프랑스 남동쪽의 도시로 손강과 론강이 합쳐지는 곳이다. 리옹에서 발랑스와 프로방스로 흐르면 지중해에 이르는 론강 유역은 유명한 Cote de Rhone 의 와인산지이기도 하다. 리옹은 프랑스 제2의 도시로만 알려져 있지만 사실 음식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리옹은 미식의 도시다. 이번 여행의 첫 식사를 리옹에서 하게되어 영광이었다. 하지만 미리 찜해두었던 식당을 찾는 것은 일찌감치 포기했다. 시간이 많이 지나고 날이 무더웠으며, 체력이 고갈되기 시작했으므로. 그래도 구시가지에서 Bouchon 을 맛보았고 리옹식 샐러드도 즐겼다. 처음에 확 땡기는 맛은 아니지만, 접할수록 빠져들것이 거의 확실했다. 샐러드, 소고기(메뉴 이름은 모른다)가 좋았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는 관광객 상대가 아닌, 현지인들이 숨겨놓은 식당에서 부숑을 맛보기를 바래본다. 리옹에서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보고 싶었던 것은 생텍쥐베리와 어린 왕자의 동상이었다. 벨쿠르 광장의 보도 한쪽에 조용히 서있는 동상이어서 작정하고 찾아가지 않으면 쉽게 찾기 어렵다. 더구나 주변 가로수 때문에 더욱 눈에 띄지 않는다. 리옹은 생텍쥐베리의 고향이고 공항을 비롯해서 그의 이름을 딴 곳들이 많다. 리옹 대성당이나 널찍한 벨꾸르 광장, 그리고 멋진 손강, 론강도 좋지만 리옹을 방문한다면 꼭 이 동상을 찾아가보길 권한다. 생텍쥐베리와 어린 왕자의 얼굴 표정이 잔잔한 여운과 감동을 준다. 어쨌든 이렇게 리옹을 시작으로 길다면 길 수도 있는 여정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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