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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프랑스

프랑스 샤모니 몽블랑 : 에귀디미디 (Aiguille-du-Midi) 전망대

by *Blue Note*

샤모니 몽블랑 : 인상적인 점심식사 / 에귀디미디

안시에서 샤모니 몽블랑까지의 거리는 100km 로 차로 가면 한시간이 조금 넘는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출발했지만 샤모니에 도착하고 나니 아직 호텔 체크인 시간까지는 시간이 꽤 남아 있었다. 어찌할까 하다가 그래도 호텔에 확인이라도 해볼까 싶어 리셉션에 갔더니 운이 좋게도 예약한 방이 early check-in 이 가능하다는 대답, ㅋㅋ. 방안에 짐만 풀어놓고 다시 차를 몰아 에귀디미디 승차장으로 갔다. 에귀디미디 전망대는 몽블랑 최고의 높이로 발아래 멋진 준봉들을 거느리고 있는 샤모니의 대표적인 명소이다. 그런데 아침부터 추적추적 내리던 비는 그치지 않고 날이 많이 흐려서 제대로 풍경을 즐길 수 있을지 지극히 의심되는 상황... 그래서 일단 밥부터 먹자고 결정했다, 아주 단순하게, ㅋㅋ. 미리 찜해 두었던 곳중 하나인 Le Fer a Cheval 이라는 식당을 찾아갔다.

어니언 스프, 달팽이

양고기 스테이크와

이름 잘 모르는 생선요리

 

날씨는 계속 안좋았지만

마냥 기다릴 수 없어서

승차장에서 1차 승계장으로 가는 케이블카를 탔다.

 

해발 2,308m인 1차 승계장 (프랑 드 레귀) 까지 가능 로프웨이

소요시간은 약 20분 정도다.

 

여기서 다시 정상역 (Gare Sommet) 까지 가는

케이블카로 갈아탄다.

 

흐린 날씨로 사방이 잘 분간이 안되는 상태

하지만 덕분에 관광객이 별로 없어

거의 기다리지 않고 올라갈 수 있었다

 

 

해발 3,778m의 정상역 도착

 

동굴같은 곳은 터널처럼 바깥으로 통해있는데

이곳에서 걸어내려가는 사람들도 있다.

 

전망대는 빨간색의 뾰족한 구조물이다.

최종 목적지인 전망대 꼭대기는 리베이터로 올라간다

 

전망대 꼭대기는 밑이 내려다보이는

강화바닥이 있다.

이곳에 서서 기념촬영하는 사람들...

그러나 이날 바깥으로 보이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전망대 안에는

에귀디미디에 관한 사진과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속 젊은 친구들처럼

내려가는 케이블카를 기다렸다, ㅋㅋ

 

그나마 잠깐 구름이 걷혔을 때

살짝 모습을 드러낸 에귀디미디

 

몽블랑 멀티패스라는 패키지 티켓을 구입하면 에귀디미디 외에 몽땅베르 산악열차등 다른 곳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옵션에 따라 1-3일권을 선택할 수 있고 횟수에 상관없이 이용가능하다. 따라서 시간적 여유가 있고 여러곳을 둘러볼 수 있다면 멀티패스가 가격면에서 유리하다. 뿐만아니라 기상 악화로 한곳을 제대로 못 봤을 경우, 다음날 다시 시도해볼 수 있는 잇점도 있다. 어쨌든 아쉬운대로 에귀디미디는 꼭대기 전망대까지 다녀왔다. 발아래 아름다운 봉우리와 산맥들을 볼 수 없었으나 나름 만족한다. 여행을 가서 꼭 반드시 무엇을 보아야만 하는 것은 아니니까. 이번도 마찬가지다. 결국 다음날 에귀디미디에 다시 올랐지만 아예 전망대는 가지도 못하고 1차 승계장에서 발이 묶여 있다가 내려왔으니까 말이다. 그보다도 이날 샤모니에서의 식사가 더 기억에 남을 듯 하다. 이번 여행을 통틀어 가장 맛있게 먹었던 기억중 하나가 바로 이날 Le Fer a Cheval 에서의 점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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