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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프랑스

샤모니 몽블랑 : 몽땅베르 등산열차, 빙하의 바다, 빙하 얼음동굴

by *Blue Note*

<프랑스> 빨간색 몽땅베르 등산열차와 빙하 동굴

어느 여행지에서는 반드시 무엇 무엇을 봐야하고, 어느 곳을 꼭 방문해야 하고... 하는 것들을 충실히 따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사실 나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다. 그렇게 하다보면 여행이 아닌 미션이 되어버려 쉽게 지치고 만다. 철저히 준비하지만 일정은 매우 느슨하게 짜고, 왠만한 명소는 생략하거나 그저 외관만 둘러봐도 나로서는 크게 아쉬울 것이 없다. 물론 꼭 가보고 싶은 박물관이나 특정 장소는 또 그것대로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편이다. 그래서 샤모니 몽블랑도 그저 설렁설렁 다니자고 계획을 했었다. 그런데 이게 첫날부터 좀 어긋나기 시작한 것이... 에귀디미디와 몽땅베르 등산열차 모두 방문하긴 하였으되 악천후 때문에 안본것과 매한가지가 되었다. 그래도 평소같으면 그정도면 됐다, 하겠는데 몽블랑 멀티패스라는 무제한 티켓을 구입하고 보니 제대로 못 본 것을 다음날 재방문하는데 아무 제약이 없기에 결국 한곳을 두번씩 방문하게 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일정이 빡빡해졌다는 얘기..ㅋㅋ.

 몽땅베르 등산열차가 출발하는 샤모니 역

사진에 보이는 정문은 개찰구로 통하는 곳이고

티켓은 건물 왼쪽에 있다.

물론 몽블랑 멀티 패스가 있으면 티켓팅이 필요없다.

 

매표소

사진에 보는 빨간색 열차가 등산열차다.

 

전시되어 있는 예전의 기차

올라가서 구경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역사 내 대기실

개찰구를 통과해 등산열차에 탄다.

 

날이 안좋고 늦은 오후라서

매우 한적하다.

 

등산열차의 내부

 

차창밖 풍경과

톱니모양의 산악 철로

 

 빙하의 바다 (Mer de Glace) 에 도착해서

결국 아무것도 못보고 (사진 위)

다시 막차를 타고 돌아왔다 (사진 아래)

 

 멀리서 조망한 샤모니 역

 

 늦은 오후 맥주와 웻지감자

감치위로 치즈가 엄청 토핑되어 있다.

맥주는 좋았으나 감자는 거의 손도 대지 않았다...

 

 다음날 다시 샤모니역

화창한 날씨다

 

 몽땅베르 역에서 내리면

바로 전망대에서 경치를 조망할 수 있다.

뾰족한 삼각형 모양의 산이 Aiguille du Dru 산이다.

 

멋진 산봉우리보다도

내 맘을 사로잡은 건

거대한 빙하였다.

Mer de Glace, 빙하의 바다

압도적이고 장엄한 아름다움이다.

 

 몽땅베르 역에서

얼음동굴롸 가기 위해서는

곤돌라를 타고 내려가야 한다.

 

 곤돌라에서 내려서도

계단을 한참 내려가야 얼음 동굴 입구에 다다를 수 있다.

 

 얼음으로 사방이 둘러쌓인

빙하동굴

아주 큰 규모는 아니지만

충분히 아름답다.

 

 샤모니로 내려가는 등산열차 안에서...

인도 가족이 있었는데

가족간의 깊은 사랑과 신뢰가

너무나 강렬하게 느껴졌다.

 

 열차 밖 풍경들

 

 화창한 날씨, 적당히 많은 관광객

어제의 삭막함과 많이 비교가 되었다.

 

샤모니 몽블랑에서의 주요 관광거리라면 에귀디미디 전망대에서 까마득한 산 아래를 내려다 보거나 두량짜리 빨간색 산악열차를 타고 빙하의 바다와 얼음동굴을 둘러보는 것이다 (브레방 로프웨이라는 것도 있지만 내가 방문했을 때는 시즌이 아니었다). 몽땅베르 산악열차는 열차, 전망대, 케이블카, 빙하, 얼음동굴을 한 장소에서 다양하게 체험하고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에귀디미디보다 즐거운 관람이었다. 나중에 방문했던 스위스의 융프라우에 비해서도 훨씬 나았다는 얘기.., ㅋㅋ. 정성껏 준비된 근사한 코스요리를 편안한 마음으로 즐긴듯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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