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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이태리

<콜로세움> 이탈리아 로마의 랜드마크

by *Blue Note*

<로마여행> 콜로세움 내부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전날 이곳에 와서 콜로세움의 외관은 보아둔 터였다. 어제 처음 마주한 콜로세움이었지만, 그동안 다큐멘터리, 영화등에서 긴세월 지속적으로 봐왔기 때문인지 크게 낯설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그 다음날 또 갔으니 이제는 정말 구면이 되었고, 그러기에 꽤 친숙한 느낌마저 들었다, 살짝 과장해서 말하면 말이다. 하지만 사실 내가 콜로세움에 대해 아는 것은 없었다 (지금도 아는 건 1도 없다). 그저 겉모습만 보았을 뿐, 아주 기본적인 사항도 모르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친구같은 느낌이랄까. 아무튼 어제 구입한 로마패스덕에 줄서서 기다리지 않고 수월하게 바로 콜로세움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콜로세움은

파리의 에펠탑,

런던의 국회의사당 건물처럼

가장 인기있는 포토존중 하나일 것이다.

 

콜로세움 내부

압도적인 규모에 좀 위축되는 느낌이다.

나일강에 퇴적되는

붉은 흙으로 벽을 마감했다는 이야기를

어딘가에서 들은 것 같다.

 

원형 경기장 무대부분은 일부만 남기고

그 아래 지하시설을 그대로 노출시켜 놓았다.

 

검투사 대기실, 맹수 우리

그리고 각종 설비들과 승강기들이 있는

지하의 시설들이 오히려 복잡하다

 

콜로세움에서 본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의 모습

멀리 포로 로마노의 관문인

티투스 개선문도 보인다.

 

콜로세움 주변의 관광객들

콜로세움에서 바라본

포로 로마노 방면의 풍경

 

콜로세움으로 들어오는 입구에

세워져 있는 십자가

18세기말 교황 베네틱트 14세가

이곳을 순교지로 기념하여 세웠다고 한다.

 

두서없이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돌아다녔다.

간간이 비도 오고...ㅋㅋ

  

날이 궂었다. 콜로세움에 들어가기 직전, 잔뜩 흐리고 낮아진 회색하늘 아래 버티고 서 있는 이 건축물을 올려다 보았다. 보는 사람의 성향이나 당시 기분에 따라, 느껴지는 감동이나 인상은 다 다를 것이다. 내부로 진입해서 처음 경기장의 전경을 보았을 때의 느낌은 웅장함이었다. 압도하는 웅장함에 기가 질리는 느낌이 뒤따랐다. 고대 로마인들의 건축술과 토목 기술은 정평이 나있지만, 문외한인 나의 눈에도 그것은 위대하게 느껴졌다. 아마 한시간 남짓 있었던 것 같다. 처음 생각보다 꽤 오래 있었던 셈이다. 거꾸로 말하면, 처음 생각으로는 그냥 한번 휘 눈으로 둘러보고 나오게 될 줄 알았었다는 얘기다, ㅋㅋ. 로마에 오니 관광객이 된 걸 알겠다. 뭔가를 보고 일정에 따라 움직이고 하는 관광객은 여행자와는 사뭇 다르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로마에서도 나는 여행자가 되고 싶은데, 내공이 약한 나는 그러지를 못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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