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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이태리

<로마 가볼만한 곳> 팔라티노 언덕 / 조국의 제단

by *Blue Note*

<이탈리아 로마 여행> 팔라티노 언덕과 조국의 제단

콜로세움을 중심으로 지근거리에는 볼만한 관광포인트가 몇 곳 있다. 뭐 사실 로마라는 도시가 그리 크지 않아서 지도상 꽤 떨어져 있어 보여도 그리 먼 거리는 아니다. 왠만한 곳은 천천히 걸어다니기에 그리 무리스럽지 않다. 다소 먼 거리라고 해봐야 버스로 몇 정거장만 가면 도착할 수 있다. 로마의 도심이 그리 크지 않은 이유외에 워낙 많은 유적이 사방에 널려 있으니 그럴만도 하다. 그중에서도 오늘 소개하는 팔리티노 언덕은 콜로세움을 보고 걸어서 몇분 거리에 있기에 함께 둘러보기 좋다. 아직 포스팅하지 않았지만 고대 로마의 공회장 유적인 포로 로마노와 함께 콜로세움, 팔라티노 언덕을 함께 묶어서 관광하는 것이 거의 공식처럼 되어있다. 팔라티노 언덕은 로마시대 황제의 궁전과 귀족들의 대저택이 들어서 있던 곳으로, 아직도 그 흔적과 잔해가 남아있다.

표지판

위에서부터 콜로세움, 포로 로마노

그리고 팔라티노 언덕으로 가는

각각의 방향이 표시되어 있다.

 

팔라티노 가는 길

 

조금 걷다보니

어느새 대저택들의 잔해가 보인다.

 

많이 파괴되고 훼손되었으나

충분히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부족한 상상력을 최대한 동원하여

당시의 호화로움과 웅장함을

머리속에 그려보았다.

 

조국의 제단

하얀 대리석 건물이

흐린 날씨에도 눈부시다.

타이프라이터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기마동상의 주인공은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라고.... 

그 앞은 베네치아 광장이다.

 

팔라티노 언덕을 보고 바로 이어서 포로 로마노를 둘러봤다. 포로 로마노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할 예정이다. 그후 가랑비가 뿌리는 길을 걸어서 베네치아 광장으로 왔다. 그 광장앞에 위용을 자랑하며 서있는 건물이 조국의 제단이다. 비토리오 에마누엘레2세 기념관이라고도 한다. 이 건축물은 그 자체로 참 아름답지만, 역사적인 의미도 크다. 베네치아 광장을 접하고 있는 이 건축물은 이탈리아 통일 50주년 기념으로 1911년에 건립되었다. 이탈리아의 파시스트 독재자였던 무솔리니는 고대 로마의 영광을 재현하고 싶어하는 이탈리아인들의 열망에 이 건물을 이용하고 싶었을 수도 있다. 베네치아 광장이 내려다보이는 베네치아 궁전 발코니에서 국민을 선동하던 그의 모습은 세계 제 2차대전 역사 다큐멘터리에 단골로 나오는 장면이다. 고대 로마의 영광과 영화가 남아있는 팔라티노 언덕, 그리고 강력한 나라를 재현하고자 했던 염원으로 세워진 조국의 제단... 역사는 흐르고, 시간은 덧없으나 이 모든 것이 의미없다고 하기엔 팔라티노 언덕, 조국의 제단, 모두 너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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