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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이태리

로마여행 : 테베레 강변 / 로마 대법원

by *Blue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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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 테베레 강과 로마 대법원

이방인으로서 여행을 이어가는 몇가지 유형이랄까, 혹은 여행을 대하는 태도나 방법에도 나름의 개성이 있는 것 같다.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동선과 식사할 곳을 포함해 이미 작성된 촘촘한 일정표대로 미션 수행하는 방법도 있겠고, 아주 리버럴하게 그날 일어나서 발길 가는대로 휘적휘적 헤매는 스타일도 있을 것이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두 극단의 중간 어디쯤에서 적당히 타협하며 관광을 하고, 식사를 하고 그리고 드물게 예기치 못한 상황들을 맞닥뜨릴 것이다. 나 또한 예외는 아니어서 로마에 도착해서 둘러봐야 할 곳들을 대충은 선정해 두었다. 그중 로마 북쪽의 성천사성과 바티칸은 하루 일정으로 묶어서 둘러보기로 하였다.  

계획대로 81번 버스를 탔다

살짝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잘 마무리했다.

이제는 로마에서도 많이 응용력이 생겼다, ㅋ

앞에 보이는 멋진 건물에 눈길이 갔다.

 

처음 성천사성인줄 알았던 이 건물은

로마의 대법원 건물이다.

단정하고 우아하다.

 

대법원으로 이어지는

다리에서 바라본 테베레 강

 

로마 대법원으로 이어진 다리에서

바라본 바티칸 베드로 성당

앞에 보이는 다리는

성천사성 다리다.

 

테베레 강변을 따라

근사한 산책길이 이어진다.

기념품점들을 구경하며

울창한 가로수들 아래를 걸으면

느긋한 여유로움에 편안하다.

 

다리를 건넜다

보이는 건물은 성천사성

 

어느 문명이나 강을 끼고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진리인듯 하다. 나일, 황하, 인터스,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강... 로마를 가로지르는 테베레 강도 그렇고 우리의 한강도 마차가지다. 로마 문명이 모습을 드러내기 훨씬 전부터도 테베레강은 흘렀을 것이고 문명의 탄생과 쇠락를 지켜보면서 오늘에 이르렀음을 생각해보면, 자연앞에서 인간의 개별적인 삶은 말할 것도 없고 유구하다는 인류의 역사도 일천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테베레는 생각보다 폭이 좁은 강이었지만 그렇다고 초라해 보이지는 않았다. 아름다운 다리들이 많았고, 로마 대법원, 성천사성, 그리고 바티칸까지 엄청난 건축물들이 강변을 따라 호위하듯 들어서 있기 때문이다. 다음번에 자세하게 포스팅하겠지만 성천사성이나 바티칸이야 뭐 원래 유명하니까 그렇다고 쳐도, 여행계획을 세울때 구글지도에서 무심코 넘어갔던 대법원 건물은 직접 보니 아름다우면서도 위엄이 서려있어 깊은 인상을 받았다. 시청사나 의회건물, 혹은 이 대법원 건물처럼 유럽의 도시들에는 관광대상이 아닌 공공기관 건물들도 건축학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훌륭한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있는 경우들이 많아 그런 것은 참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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