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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이태리

로마 가볼만한 곳 : 나보나 광장 / 캄포 마르치오 거리에서의 맛없는 식사

by *Blue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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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여행> 나보나 광장 주변  

로마에서는 날씨가 좀 변덕스러웠다. 금방 해가 났다가도 이내 후두둑 꽤나 굵은 빗방울이 쏟아지기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제 로마에서의 일정도 후반 끝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어느정도 이 도시에 익숙해져 가는 느낌도 있었다. 판테온을 보기위해서는 조금 걸어야 했다. 동선을 확인해보니 중간에 나보나 광장이 있어서 우선 이곳을 먼저 보기로 했다. 시간상 점심도 그 주변에서 해결하는 것이 맞았다. 그렇게 한동안 골목길을 따라 걸었다. 무심코 모퉁이를 돌자 책장의 페이지를 넘기며 나타나는 화보처럼 거기 눈앞에 나보나 광장이 있었다. 광장이 어디 도망가는 것도 아닌데 난 일단 사진부터..ㅋㅋ. (이 버릇을 고쳐야 하는데 잘 안된다. 먼저 마음에 담고 느낀 후에 사진 찍어도 아무 문제 없는데 말이다). 그리고 바로 비가 오기 시작했다. 점심도 해결할 겸 식당을 찾았다. 방금 지나온 골목길에 제법 근사해 보이는 레스토랑이 있었기에 그리로 자리를 잡았다. 비도 피해야 하고 어쨌거나 나보나 광장도 식후경이니까.

나보나 광장

맨 아래 사진은 넵튠의 분수

 

나보나 광장 뒷쪽 골목길인

 캄포 마르치오 거리에 있던 레스토랑

샐러드, 파스타, 와인한병 시켰다.

입맛에 전혀 맞지 않았다.

가격은 꽤 비쌌다.

 

정장을 한 지배인인 듯한 신사가

손님들에게 대접할 음식을 손질하고 있다.

커다란 생선을 해체하는 중...

 

레스토랑 테이블에서

한동안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을 했다.

비는 오락가락...

 

맛없는 식사후에

다시 광장에 들어섰다.

 

피우미 분수의 중앙에는

이집트에서 약탈한 오벨리스크가 서있다.

 

피우미 분수

이탈리아의 위대한 조각가인

베르니니의 작품이다.

제작시기는 17세기

 

로마에서 가장 인기있는 포토 존중 하나인듯 하다.

뒤쪽으로 보이는 건물은 성 아그네스 인 아고네 성당\

 

로마에 있는 스페인 광장, 베네치아 광장, 캄피돌리오 광장등 나름의 특성과 개성을 가지고 있는 여러 광장중에서 아름다움으로만 치면 나보나 광장을 가장 먼저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직사각형의 오붓한 광장 모습이 크게 위압적이지 않아 좋았다. 넵튠 분수와 파우미 분수는 어느 것이 뛰어나다 할 수 없을 정도로 모두 훌륭했고 나름의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나보나 광장의 진정한 매력은 광장의 분수와 함께 광장 사면을 둘러싼 아름다운 건물들과 레스토랑, 기념품 가게, 그리고 이 광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까지 모두 포함되었을 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 참, 그리고 이 날 점심이 꽤 맛이 없었지만 불만은 없다. 내 입맛에 맞지 않았을 뿐, 재료는 신선했고 웨이터의 서비스는 정중했다. 비오는 로마의 좁은 골목길을 바라보면서 화이트 와인을 마셨던 기억은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비록 그 향기는 이제 기억나지 않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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