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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중식

<도곡동 맛집> 중식당 칠선장원 : 깐풍관자, 기스면

by *Blue Note*

<양재/매봉> 칠선장원

칠선장원은 가끔씩 들리던 세꼬시집 맞은편에 있는데, 한번쯤 가봐야겠다고 눈여겨 봐두었던 곳이다. 하지만 이 동네를 갈 때는 세꼬시에 정종으로 아예 메뉴를 정하고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중식당은 자연스럽게 선택순위에서 밀려나게 마련이었다. 그냥 보기에는 내공이 좀 있어보이는 중국음식점이었는데 결국 이번에 처음으로 방문하게 되었다. 내부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외부에서 찍은 사진으로 내부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붉은 색 톤에 벽에는 중국풍 산수, 인물화가 그려져 있고 복(福)자가 수놓여진 수공예품들이 사방에 걸려있는 그런 분위기다. 그냥 동네 중국집보다는 규모나 인테리어가 화려하고, 그렇다고 요즘의 차분하고 트랜디한 중식 레스토랑보다는 확실히 복고적인 느낌이 훅 풍기는 곳이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향수 비슷한 것이 있어서 나쁘지 않았다. 해삼, 관자등을 정통 사천식으로 조리하는 메뉴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칠선장원

칠선장원

 

단무지&#44; 춘장과 양파&#44; 짜샤이

 단무지, 춘장과 양파, 짜샤이

 

공부가주

공부가주

땅콩이 눅눅하지 않고 꽤 맛있다.

 

깐풍관자
깐풍관자. 꽤 맛있다.

깐풍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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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우면서도 특유의 식감을 잘 유지했다.

관자는 부드러우면서도

특유의 식감을 잘 유지했다.

튀김정도가 적당하고 깐풍소스의 풍미도 좋다

 

기스면
특유의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다.

기스면

특유의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다.

 

오랜만에 정통 중국요리를 먹은 것 같아 좋았다. 해삼, 전복, 송이같은 재료 중심으로 나눈 메뉴판이 우선 맘에 들었다. 그런데 이 집은 관자 파트가 따로 독립되어 메뉴판 한 면을 차지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관자에 대한 주방장의 자신감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그래서 관자요리중 내가 좋아하는 깐풍소스로 조리한 깐풍 관자를 시켜봤다. 위에 올린 사진과 함께 시식평을 이미 했지만 꽤 맛있게 먹었다. 게다가 양도 넉넉했다. 관자외에 해삼요리도 하나 더 추가할 요량으로 작은 것을 주문했는데 양이 충분해서 추가주문은 포기했다, ㅋㅋ. 이 날 깐풍관자와 기스면 달랑 두가지만 먹어봐서 아쉬운 마음이다. 다른 메뉴들도 괜찮을 것 같은 믿음이 있다. 다음번 방문 핑계거리가 충분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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