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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전라도

<한국의 산사> 해남 땅끝마을 : 달마산 미황사

by *Blue Note*

<해남 가볼만한 사찰> 미황사

 

어쩌다보니 이번 전라도 여행은 사찰 답사가 되어 버렸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사실 처음부터 일정과 동선을 절집 위주로 잡기는 했다. 해남에서 가장 많이 머무를 계획이었기에 대흥사와 미흥사는 일찌감치 답사 일정에 넣었다. 불과 얼마전에 다녀오기는 했지만 부안 개암사는 가는 길에 경유해서 가도 크게 돌아가는 길이 아니었기에 재방문했다. 덕분에 어두운 봄날과 햇살 따가운 여름의 개암사를 두루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욕심을 내서 순천의 송광사와 화순의 운주사도 후보에 넣었지만, 애초에 무리한 계획이었다. 결국 이번 여행은 개암사, 대흥사, 미황사 이렇게 세곳을 다녀왔다. 각각의 독특한 개성과 멋이 있었고 모두 하나같이 아름다웠다. 오늘은 미황사를 소개한다. 이 곳은 특히 낙조로 유명한 곳이지만, 해동으로 건너간 달마대사가 머물렀다고 하여 고려시대부터 중국인들에게도 잘 알려졌던 곳으로 최근에는 달마고도라는 둘레길이 조성되기도 하였다.

미황사 가는 길

 

일주문

특이하게 담장이 둘러져 있다.

 

일주문을 들어섰다.

이제는 부처님의 공간

 

꽤나 가파른 돌계단이 눈앞에 펼쳐진다

 

잠시 쉬며 돌아다보니

올라온 길 양편에 녹음이 깊다

 

사천왕문

문안에 윤장대가 있다.

 

미황사의 가람배치

 

자하루

이 곳을 통과해야 대웅보전에 이른다.

 

자하루

이곳에서 템플 스테이 입소자들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이 진행중이었다.

뒤쪽에는 <만세루> 라는 편액이 걸려있다.

 

자하루 옆 달마상

 

범종각

 

오른쪽 건물이 세심당

선방이자 차를 마시는 다실이다.

 

대웅보전

단청이 퇴색한

서까래와 공포가 오히려 우아하다.

보물 제 947호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우로 아미타불과 약사여래를 모셨다.

천정이 범어로 장엄되어 있다.

 

나한을 모신 응진당

보물 제 1183호

 

명부전

지장보살, 무독귀왕, 도명존자가 모셔져 있다

 

삼성각

 

미황사의 전각들

 

소백산맥의 등줄기가 두륜산을 지나 달마산에 이른 곳에 미황사가 있다. 남해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달마산은 기암 괴석들이 마치 공룡의 등뼈처럼 차례로 이어지는 골산이다. 이번에 직접 가서 보니 구름과 안개 사이에서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하는 달마산은 확실히 신비로웠다. 미황사 일원이 명승 제59호로 지정된 것이 우연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달마산에서 바라보는 서해의 낙조는 남도제일경이라 불릴만큼 아름답다고 하는데, 이번엔 날이 잔뜩 흐려서 그 장엄한 장관을 볼 수는 없었다. 하지만 어쩌면, 낙조를 즐기기에 충분한 화창한 날이었다면 잔뜩 찌푸린 하늘을 이고 있는 달마산의 압도적인 침묵을 만나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한점 아쉬움이 없다.

jhtf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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