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일본

<교토 가볼만한 곳> 인화사 : 구소명신 (쿠소묘진)

by *Blue Note*
반응형

<교토 인화사> 구소명신

 

오늘 포스팅이 교토 인화사에 대한 마지막 포스팅이다. 돌이켜보니 교토의 사찰 중에서 가장 사진 숫자가 많고 포스팅도 많이 한 곳이 인화사인 것 같다. 그만큼 이 사찰은 사람을 매료시키는 힘이 대단하다. 그 매력의 본질은 건물이나 탑 같은 개별적인 건축물들이 아니라, 이들과 함께 어우러진 정원, 벚나무, 그리고 전각들 사이의 거리와 긴장감, 가람배치의 우아함들이다. 이제 마지막으로 소개할 인화사의 아름다운 건물은 구소명신이다. 절에 세워진 신사다. 뒤에 다시 설명하겠지만 신불합습의 단적인 예인 것이다. 사찰을 수호하는 아홉 신을 모셨다고 한다. 

우선 눈길을 사로잡은

앙증맞은 전각

 

구소명신 본전

에도 초기에 세워졌다고 한다.

 

구소명신 본전에 대한 안내도

 

본전 신사중 가운데 건물

이세 신궁의 신을 모셨다.

 

구소명신 배전

위로부터 측면,

정면, 그리고 후면이다.

 

구소명신 배전

 

정면에 본전, 

우측으로 배전이 보인다.

 

배전을 등지고 서면

구소명신의 입구인

토리이가 보인다.

말하자면 나는 지금

구소명신을 거꾸로 관람한 셈이다.

 

구소명신의 토리이

 

구소명신을 완전히 빠져나왔다

 

금강화보살상

1981년부터

영보관 입구를 지키고 있다.

 

이제 인화사 밖까지 나왔다.

인화사 마지막 사진이다

 

어느 나라이건 불교가 전파되면서 기존의 토속 신앙과 어떤 형태로든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았음은 역사적, 문화사적 사실이다. 그래서 사찰에는 이러한 흔적들을 쉽게 확인해볼 수 있다. 가령 우리나라의 경우도, 대부분의 사찰에 삼신각이 있다. 부처님을 모시는 절에 산신, 독성, 칠성을 모시는 사당을 따라 만들어 놓은 것이다. 그런데 일본의 경우는 이러한 현상이 좀 심하다. 절 안에 신사가 들어앉아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그들의 신불합습은 메이지 유신 때 신불분리 정책이 추진되기 전까지 일본 불교의 보편적인 현상이었다. 문적 사원인 인화사의 경우에도 구소명신이라고 하는 신사를 따로 크게 두어 신도의 영역을 마련하였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 구소명신은 여느 다른 신사와는 다르게 엄숙하면서도 뭔가 싸하게 한기가 도는, 그야말로 압도적인 힘이 느껴졌다. 다른 말로 하면 영험한 기운...? ㅋㅋㅋ. 배전에서 토리이까지 이르는 길, 주변의 나무들, 깊은 정적이 만들어내는 꽤 형이상학적인 영혼의 세계, 그 커튼의 한쪽 끄트머리를 살짝 들여다 본 느낌이었다. 

반응형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