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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양식

<이태원 해방촌 맛집> 모로코코 카페 : 모로코 음식

by *Blue Note*

<용산 해방촌 이색 맛집> 모로코코 카페

 

다양한 국적의 음식들을 이제는 그리 어렵지 않게 경험해볼 수 있는 대한민국이지만, 그래도 모로코 음식은 아직 생소하다. 수년 전에 분당에서 타진이라는 모로코 요리를 먹어본 것이 전부다. 그나마 그 집도 없어진 지 오래다, ㅋㅋ. 그러니 이번이 두 번째 모로코 음식 체험인 셈이다. 모로코는 강우량이 거의 없는 사막 지역이어서 식수가 귀하고, 그러다 보니 물 없이 재료가 가진 수분만으로 조리하는 타진이라는 음식이 발전했다. 하지만 그 외에 내가 모로코에 대해 아는 것은 없었다. 그래서 좀 찾아봤다, ㅋㅋ. 모로코는 북아프리카에 있다. 주민은 베르베르 족으로 종교는 이슬람 수니파에 속한다. 지중해와 대서양에 모두 접하고 있으며,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등 남유럽의 국가와 지리적으로 가깝다. 역사적으로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고, 경제 사회적으로 교류도 있었을 것이다. 당연히 음식 문화도 그러할 것이다. 수도는 라바트, 영화로 유명한 카사블랑카는 모로코 제 2의 항구도시다. 그리고 오늘 소개하는 모로코코 카페는 용산구 해방촌에 있다.

모로코코 카페

 

실내와 별도로 작은 데크가 있다

외국인 손님들이 많다.

 

당근 샐러드

화려한 맛은 아니지만 독특하고 매력있다.

 

 

양고기 타진

 

모로코 오버 라이스

새우, 닭고기, 양고기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닭고기로 낙점... 

 

올리브

와인 안주로 시켜봤다.

직접 만들어서 판매도 한다고...

아주 맛있다.

 

모로코코 카페는 해방촌의 낮은 언덕 길가에 있다. 특이하게 연립 주택 1층을 개조해서 영업을 한다. 이삼층은 원래 용도인 연립 주택이어서 주민들이 실제 거주하는 상황... 외국의 경우는 흔히들 있는 방식이지만 국내에서는 좀 특이하다고 할 수 있겠다. 모로코에 가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실내는 이슬람풍의 기하학적 문양과 타일로 이국적인 정취가 느껴진다. 손님들은 내국인보다 외국인들이 월등히 많다. 처음 먹어보는 당근 샐러드, 그리고 양고기 타진까지 즐겁고 맛있게 먹었다. 특이하지만 낯설지 않은 느낌이다. 향신료를 많이 사용하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은근한 것이 특징이다. 이런 특징은 이어서 주문한 모로코 오버 라이스라는 음식도 마찬가지였다. 사프란으로 생각되는 향신료를 넣고 지은, 훌훌 날리는 안남미 쌀밥은 야채, 닭고기와 시각뿐 아니라 미각적으로도 훌륭한 조화를 이뤄낸다. 안주용으로 시킨 올리브의 풍미도 매우 좋았다. 얼마나 현지 음식 맛에 근접했는지는 모르지만, 분위기, 맛, 가격 등 여러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내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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