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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한식 고기집

<논현동 맛집> 한성 칼국수 : 세월속에 빛나는 노포

by *Blue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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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현동 도산 사거리 맛집> 한성 칼국수

 

국수를 먹는 방법은 다양하다. 나라마다 각기 다른 개성이 나타나기도 한다. 가령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 볶음면이 발달하지 않았다. 반대로 냉면처럼 차가운 국물을 부어 먹는 면요리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는 다큐를 본 기억도 있다. '칼국수'라는 이름을 가진 면요리도 우리 고유의 음식이 아닐까 생각해봤다. 비슷한 국수가 외국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중국에 도삭면이 있으나, 우리의 칼국수와는 면을 만드는 방법이나 맛이 모두 다르다. 아무튼 칼국수는 '집에서 어머니가 만들어 주었던 국수'라는 감성까지도 더해져 우리 한국인의 로컬 푸드 비슷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 않나 생각해봤다. 국민들의 칼국수 사랑도 남다르다. 한성 칼국수는 논현동에 자리 잡고 칼국수를 만들어온 오래된 맛집, 소위 노포다. 이미 너무 유명한 곳이지만 오늘 이 집 칼국수를 소개해본다. 

한성 칼국수

지하에 있다.

<since 1983> 글씨가 훈장 같다.

 

배추김치와 부추 무침

단촐하지만 더 이상 다른 것이 필요 없는,

칼국수에는 가장 완벽한 반찬이다.

 

 

나박김치

얇게 절편을 낸 무만 들어있다.

시쿰한 산미에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한성 칼국수

잘 빚은 백자를 보는 느낌...

 

쪽파가 들어있는 양념장

 

양념장까지 넣어줬다.

이제 먹기 위한 모든 준비는 끝, ㅋㅋ

 

잘 익은 김치와 같이 먹으면

환상의 조합이다.

 

흔히 이 집은 '논현동에 있는 연예인 많이 가는 음식점'이라고 소개된다. 나는 지금까지 직접 목격하지 못했지만 아무튼 한성 칼국수에 유명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것은 사실인가 보다. 뭐, 그만큼 유명하고 맛있다는 의미일 것이나 적절한 표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맛의 기준을 연예인 출입 여부로 판단하려는 발상이 너무 경박스럽다. 굳이 이런 부차적이고 구구한 설명이 필요할까. 그냥 한성 칼국수의 음식은 맛있다. 칼국수 이외에 수육, 제육, 전등도 인기 메뉴다. 하지만 역시 발군은 칼국수다. 유백색 뽀얀 면발에 가늘게 채 썰은 호박 지단, 거기에 쪽파 양념장을 조금 넣고 슬슬 섞어서 한 젓가락 입에 넣으면 '기가 막히다'. 부추 무침의 향도 좋지만, 아삭한 식감에 탄산 폭발하는 신김치와 함께 먹으면 환상의 조합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집 칼국수의 가격은 사악하지만 그래도 용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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