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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상도

<울릉도 여행> 관음도 : 울릉도 제일의 풍광

by *Blue Note*

<울릉도> 관음도 

 

울릉도는 그 자체로 아름다운 섬이지만, 관음도가 있어서 더욱 빛난다. 처음 울릉도를 여행할 때, 아무 사전 정보도 없이 관음도에 갔다가 당한 감동은 충격적이었다. 어릴 때 읽었던 <15소년 표류기>의 주인공 브리앙이나 유배지 조선의 선비, 혹은 바다를 바라보는 망부석이 된 것 같은 느낌도 들게 만드는, 그런 이상한 섬이다, ㅋㅋ. 관음도에서 조망하는 울릉도 앞 바다는 고요했다. 나무들이 빽빽하게 도열한 작은 숲길은 동화 속 풍경이다. 관음도에서 건너다 보이는 죽도는 또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곳 관음도에 폭풍이 몰아친다면, 어떤 모습일까. 이번까지 모두 두 차례의 방문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두려우면서도 꼭 보고 싶은 갈망을 부르는 장면이다. 

관음도 앞바다

괭이 갈매기가 한가롭다.

 

연결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왔다.

울릉도와 관음도를 연결하는 연도교가 보인다.

 

연도교

다리를 건너면 관음도다.

 

 

다리를 건너 뒤돌아본 모습

숨이 멎을 듯 아름답다.

 

관음도에는 두개의 트래킹 코스가 있다.

 

조금 시간이 더 걸리는 A코스의 초입

호젓한 산길이다.

 

작은 숲길이 끝나면서

눈앞에 바다가 펼쳐진다.

마주 보이는 섬은 죽도

관음도의 북동쪽에 있다.

 

울릉도 본섬이 건너다 보인다.

 

곳곳에 전망대가 있다.

 

관음도는 크지 않은 섬이지만

식생이 다양하고 풍요롭다.

 

죽도

자꾸 눈길을 사로잡는 

어여쁜 섬이다.

 

이제 처음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왔다.

연도교에서 다시 삼선암을 본다.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지만, 여전히 좋았다. 대개 처음 감동이 두 번째부터는 시들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관음도는 예외다. 이 섬에 들어가면 갑자기 모든 소음이 사라지고 고요해지는 평안감이 밀려오는데 이게 참 묘하다. 주변에 사람들이 많고 괭이 갈매기가 이리저리 꽥꽥거려도 본질적으로 이 고요를 해치지 못한다. 좀 과장된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관음도를 보는 것 만으로도 울릉도에 가야 하는 이유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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