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집 세 곳> 뜨끈한 국물 : 찌개 / 탕 / 전골
제목 그대로 추운 날, 쌀쌀해서 뜨끈한 국물이 생각날 때 생각나는 곳 3곳을 모아봤다. 일부는 이미 소개된 곳들이고 처음 소개하는 집도 있다. 각각 대표 메뉴 사진 한 장씩만 올리지만 세 곳 모두 깊은 내공을 자랑하는, 나의 단골집들이다.
모꼬지 : 짜글이 찌개
모꼬지는 분당 서현역에 있는 맛집인데 주로 저녁때 고기 먹으러 간다. 여기 항정살은 정말 수준급이다. 십년 먹게 단골인 집이다. 가끔 점심때 짜글이 찌개를 먹으러 간다. 돼지고기와 신김치로 만들어낸 김치찌개와 비슷하지만, 순두부가 풍성하게 들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내 입맛에 살짝 달큰한데, 이상하게도 개운함을 해치지 않는다.
모꼬지의 짜글이 찌개
양푼이 동태탕 : 동태탕
이 집도 단골이다. 후암동에 있는 동태탕 전문점이다. 이름처럼 양푼이에 동태를 넣고, 미나리등 야채와 함께 팔팔 끓여준다. 국물 맛이 일품이다. 보리새우를 넣는 것이 환상의 국물 맛을 결정하는 화룡점정이다. 중간에 육수를 보충하고 내장을 추가 주문해서 먹어주면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다. 가끔 동태가 아닌 생물을 쓰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가격은 훨씬 뛰겠지만 이 집 내공으로 미루어 보건대, 생태를 사용한다면 대한민국 최고의 생태탕이 될 것이다.
양푼이 동태탕
강남 진해장 : 곱창전골
가끔은 후보선수, 혹은 대타가 주전을 꿰차는 경우가 있다. 강남 진해장을 처음 찾게된 것은 삼성동에 있는 중앙 곱창의 악명 높은 웨이팅 때문이었다. 구성이 거의 비슷하면서도 예약이나 대기가 필요 없는 곳... 칼칼하면서도 구수한 국물 맛은 중독성이 있다. 곱도 튼실한 편이고 야채도 신선하다. 내장탕도 훌륭하다. 친구들과 소주 한잔 기울인다면 이 집의 수육도 강력 추천하는 메뉴다. 강남 진해장은 강남역에서 가깝다.
강남 진해장의 곱창전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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