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시 & 문화재

<국립중앙박물관> 뼈와 흙으로 만든 유물 : 복골, 화살촉, 수도관, 굴뚝

by *Blue Note*

<국립중앙박물관> 뼈와 흙으로 만든 유물 : 복골, 화살촉, 수도관, 굴뚝

국립중앙박물관의 고대 유물 중 뼈와 흙을 재료로 하여 만든 유물들을 소개한다. 선사시대를 포함한 고대의 유물들은 까마득한 옛날에 제작되었을 뿐 아니라 기록이 없거나 부족하여 유물만을 통해 당시 상황을 짐작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그렇기에 유물이 가지는 중요성이 더 클 수밖에 없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뼈로 만든 복골, 화살촉과 흙으로 빚은 백제시대의 수도관 굴뚝은 당시 사회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유물들이다. 특히 관심을 끌었던 유물은 복골 (卜骨)이다. 풀이하면 '점 치는 뼈'다. 영어로는 신탁을 의미하는 oracle bone이라고 한다. 고대 사회에서 제사와 점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데, 복골은 동물의 뼈를 불에 구울 때 나타나는 금이나 문양을 보고 점을 치는데 사용한 점복 도구다. 이 복골은 갑골문자로 유명한 중국 상나라 (은나라)에서 크게 유행하였는데, 삼한시대 우리나라에서도 복골이 발견되었다는 점이 흥미롭다.

뼈 화살촉, 삼한시대, 부산지역 출토

뼈 화살촉, 삼한시대

부산지역 출토

 

뼈 화살촉, 삼한, 전남 해남지역

뼈 화살촉, 삼한

전남 해남지역

 

뼈로 만든 칼 손잡이

뼈로 만든 칼 손잡이

삼한시대

 

새기개 (4번)

새기개 (4번)

뼈로 만든 칼 손잡이(5번)

삼한시대

 

복골 (卜骨, 점치는 뼈), 뼈에 직선으로 홈을 팠다.

복골 (卜骨, 점치는 뼈)

뼈에 직선으로 나란히 홈을 팠다.

삼한, 조개무지

반응형

복골 (卜骨, 점치는 뼈), 삼한
동물뼈에 원형의 홈을 파거나 문양을 새겼다.

복골 (卜骨, 점치는 뼈)

동물뼈에 원형의 홈을 파거나

문양을 새겼다.

삼한시대 

 

집모양 토기, 고구려, 5-6세기
집모양 토기, 평양구역 출토

집모양 토기

고구려, 5-6세기

평양구역 출토

 

수도관, 백제, 6세기, 부여 관북리
수도관, 사비도성에서 사용되었다고 한다.

수도관

사비도성에서 사용되었다고 한다.

백제, 6세기, 부여 관북리

 

흙으로 만든 굴뚝

흙으로 만든 굴뚝, 백제 6세기

실용목적으로 제작했지만

백제 도기의 조형미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부여지역 출토

 

한반도에서의 복골은 삼한시대 (원삼국시대) 조개더미(조개무지)에서 발견되었다. 사슴이나 멧돼지의 어깨뼈에 미리 홈을 판 후, 불에 지져서 나타나는 금이 간 모양으로 길흉화복을 점쳤다. 전쟁이나 농사철 같은 나라의 큰 행사가 있을 때는 항상 점을 쳤을 것이다. 뼈나 금속에 문자나 문양을 새길 때 사용한 '새기개'라는 유물도 흥미롭다. 복골에 홈이나 구멍을 파거나 글자를 새길 때 이 새기개가 사용되었을 개연성이 크다고 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한다면 복골, 새기개 같은 선사시대 유물들을 관심있게 꼭 관람해 보기를 권한다.

 

함께 보면 좋을 국립중앙박물관의 소장품들  

[전시 & 문화재] -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영원한 삶의 집, 아스타나 고분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영원한 삶의 집, 아스타나 고분

중앙 아시아실 : 아스타나 고분의 유물들 이번 전시는 이라는 제목으로 세계문화관 중앙아시아실에서 열렸다. 영문으로는 라고 했는데 꽤나 인상적이다. 아스타나 고분은 중국 신장 위구르 자

ellead.tistory.com

[전시 & 문화재] - <국립중앙박물관> 세계전시관 : 중앙아시아

 

<국립중앙박물관> 세계전시관 : 중앙아시아

국립중앙박물관 중앙아시아실 중앙아시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모르기에 그동안 이 지역의 문화재에 대해서도 당연히 무지했다. 물론 지금도 잘 모르지만, 그래도 국립중앙박물관의 중앙아시

ellead.tistory.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