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피아니스트> 빌 에반스 (Bill Evans) : 왈츠 포 데비 (Waltz for Debby)
흔히 빌 에반스(Bill Evans)를 재즈계의 쇼팽이라고 합니다. 절제되고 섬세한 피아노 연주는 재즈 피아노 서정성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마일 데이비스(Mile Davis)의 너무나 유명한 Kind of Blue 앨범 작업에 참여하면서 유명해지기는 하였지만, 빌에반스가 베이시스트인 스코트 라파로, 드러머인 폴 모티언와 결성한 Bill Evans Trio 는 그 자체로 재즈 역사에 엄청난 족적을 남겼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고 또 대중적으로도 가장 사랑받는 빌에반스 트리오의 Watlz for Debby 를 올립니다. 빌 에반스 트리오의 이름으로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마일 데이비스의 Kind of Blue 앨범에 수록된 So what ? 에서 보여준 빌 에반스의 피아노 연주 또한 압권입니다. 혹 아직 안들어 보셨다면 꼭 들어보시길...
Waltz for Debby, 즉 'Debby 를 위한 왈츠'에 나오는 Debby 는 누구일까요? 혹 첫 사랑의 연인...? 하지만 알려진 바로는 Debby 는 빌 에반스의 조카라고 하네요..ㅋ. 오히려 조카를 위해 곡을 쓴 빌 에반스의 따스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오늘 올린 연주 동영상에는 빌 에반스가 분신처럼 아꼈던 스코트 라파로의 베이스 연주 장면도 나오네요. 갑작스런 스코트 라파로의 죽음, 약물 중독과 건강 악화... 빌 에반스는 섬세하고 서정성 넘치는 재즈 피아니스트였지만 약물 중독을 극복하지 못한 채 불행한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가 만들고 연주했던 음악에 감사하며 그를 추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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