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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4

<서울 가볼만한 곳> 우리 옛돌박물관 야외정원 우리 옛돌박물관 야외전시장 지난번 포스팅에 이어 우리 옛돌 박물관 야외정원에 대한 두번째 포스팅이다. 성북동의 우리 옛돌박물관은 그야말로 우리나라 석조유물의 보고다. 이라는 재료에 새겨넣은 선조들의 숨결을 이렇게 집약적으로, 강렬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은 없을 것이다. 야외 정원만으로도 상당한 규모여서 찬찬히 둘러보려면 시간이 꽤 걸린다. 언덕길을 따라 조성된 야외정원은 작은 테마별로 구성되어 있어서 아기자기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천천히 걸으면서 석조물들을 감상한 후, 탁 트인 정상에서 서울시내를 내려다보는 눈맛도 일품이다. 이 야외 전시공간의 이름은 동자 음악회이다. 저마다 한가지씩 악기를 들고 있다. 커다란 한쌍의 판석위에 짚으로 만든 건물이 서있다. 이것의 용도는 무엇일까 ? 유물의 주인공은 사진..
술먹기 좋은 곳 : 을지로 노가리, 아트씨 컴퍼니, 예그리나 최근 방문한 주점 : 강북, 강남, 제주 최근에 가봤던 곳 중에서 술 한잔 하기 좋은 곳 3곳을 골랐다. 서로간에 연관성이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위치, 분위기, 술 종류에 있어서 같은 점이 하나도 없다. 하지만 어쨌든 한잔 하기에는 꽤 괜찮은 곳이라는 것이 공통점이라면 공통점이다. 을지로 골뱅이 골목의 노가리와 생맥주 먹기 좋은 곳, 강남에 있는 와인바, 그리고 제주도 용두암 근처의 카페가 오늘 소개하는 곳들이다. 을지로 호프집 이름은 기억에 없다. 노라가포에 생맥주한잔... 같이 간 젊은 친구는 청하를 시켰다. 아트씨 컴퍼니 신사동에 있는 와인바 안주는 간단하게 올리브와 치즈를 시켰다. 정작 와인 사진은 못찍었다, ㅋㅋ 아트씨 컴퍼니 제주도 용두암 예그리나 유자차, 파르페, 생맥주 예그리나 음식에..
<프랑스 여행> 앙티브 (Antibes) 돌아다니기 앙티브 : 니스와 칸느 사이의 해안도시 처음 앙티브를 일정에 포함시켰을 때는 순전히 피카소 박물관을 봐야겠다는 생각때문이었다. 뭐, 그만큼 꼭 가보고 싶었던 박물관이었다는 의미도 되지만, 사실 그 외에는 이 도시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아주 예전에, 그러니까 이십년도 더 된 시기에 칸느와 니스를 방문하면서 해안가를 달리는 버스안에서 Antibes 라는 안내 표지판을 봤던 기억만 흐릿할 뿐, 당시에도 앙티브는 그저 지나쳤던 '어떤 곳'이었다. 이번 앙티브 방문의 주요 미션이라고 할 수 있는 피카소 박물관을 관람하고 나니, 남은 건 홀가분한 마음으로 이 해안도시의 골목들을 어슬렁거리는 일이었다. 피카소 미술관을 나와서 바라본 풍경 작은 성당이 보인다. 사람들이 뭔가를 내려다 보고 있다. 나도 궁금..
<강원도 양구 맛집> 전주식당 : 촌두부 전골 전주식당 : 촌두부 전골 두부는 우리 음식에서 빠질 수 없는 식재료이다. 하지만 그 자체가 주인공이 되기 보다는 다른 음식의 조연으로 남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우리 한국인들에게는 소울 푸드나 다름없는 된장찌개, 김치찌개에 두부가 들어가지 않는다면 그걸 제대로 된 찌개라고 할 수 있을까. 영화로 치면 두부는 꼭 필요한 씬스틸러인 셈이다. 그러나 곰곰 따져보면 두부가 주인공이 되는 음식도 많다. 두부 김치, 순두부 찌개, 두부조림.... 그리고 오늘 소개하는 두부 전골도 있다. 나는 아주 오래전부터 '두부 전골은 만드는 방법이 어렵지는 않으나, 제대로 맛을 내기는 아주 어렵다'고 생각해 왔다. 잘 끓여낸 두부 전골을 맛보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오늘 포스팅은 강원도 양구에서 만난 두부 전골에 관한 ..
<제주 비양도 맛집> 호돌이 식당 : 보말 수제비, 보말죽, 물회 호돌이 식당 벌써 두해전인 것 같다. 제주 한림항에서 배를 타고 15분여, 비양도에 처음 왔을 땐 해안가의 산책길을 따라 섬을 한바퀴 돌면서 그 아름다움에 흠뻑 매료되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차가 다니지 않는, 파도소리 이외에는 다른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진정 섬다운 섬을 그곳에서 보고 왔다. 그 한적한 곳에서 친구들과 함께 한 점심은 또 얼마나 나를 감동시켰었는지... 보말 수제비라는 걸 처음 맛본 곳도 비양도였다. 비양도에 있는 호돌이 식당은 그래서 그 이후로 비양도를 추억하는 하나의 키워드가 되었다. 이번에 다시 비양도를 방문하게 되었고, 말할 것도 없이 당연하게 호돌이 식당도 다시 찾게 되었다. 호돌이 식당 강렬한 빨강 플라스틱 그릇에 담긴 밑반찬들... 장아찌 특히 들깨 줄기를 이용..
<남프랑스 여행> 꼬뜨 다 쥐르 : 앙티브 피카소 미술관 앙티브 피카소 미술관의 야외 전시장 앙티브 피카소 박물관은 한때 이곳에 머물며 작품 활동을 했던 피카소의 작업실을 미술관으로 꾸며 놓은 곳이다. 피카소는 1946년 이 성에 머물면서 많은 작품을 남겼다. 그가 이곳에서 그린 그림들과 조각품, 도자기들을 다수 소장 전시하고 있다. 전시된 작품들의 예술적 가치와 수준은 말할 것도 없고, 이 미술관에는 또다른 매력 몇가지가 더 있다.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건물은 12세기에 세워진 성채다. 카톨릭 교회건물이었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이 곳은 프랑스 코뜨다쥐르의 아름다운 바다가 바로 코앞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서 있다. 테라스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면 갑자기 모든 상념이 사라지고, 그저 그곳에 하염없이 서있게 된다. 그 경험이 너무 강렬하여 쉽게 빠져나오기 어렵..
<이태원 맛집> 미쉬매쉬 (Mishmash) : 미슐렝 빕구르망 레스토랑 미쉬매쉬 : 피클튀김, 가지볶음, 갈비 하쉬 파르망티에 미쉬매쉬는 굳이 말하자면 퓨전 한식당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재료외에 양념의 선택, 조리방법, 플레이팅등을 감안하면 한식당보다는 양식쪽에 가까운 퓨전 레스토랑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 아닌가 생각된다. 어쨌든 이곳은 미슐랭 가이드 빕구르망에 오른 곳이다. 이태원 한강진 역에서 가깝다. 주변에는 리움 박물관이 있다. 미쉬매쉬 아담하고 예쁘다. 참깨스틱과 바질 페스토 피클 튀김 한국식 고추 장아찌를 튀긴 것이다. 아주 별미다 가지볶움 짭짤한 돼지고기가 함께 나온다. 갈비 하쉬 파르망티에 파르망티에의 속은 갈비살이 겹겹이 들어있다. 이날 먹어본 음식들은 다 처음 접하는 것들이었다. 하지만 각각의 재료들은 모두 익숙한 것이다. 고추 장아찌, 갈..
<성북동 가볼만한 곳> 우리 옛돌박물관 (I) Koran Stone Art Museum 우리 옛돌박물관 야외전시장 우리옛돌 박물관을 알게 된 것은 우연이었다. 평소 국립박물관뿐 아니라 비교적 소규모의 사설 박물관들까지 꽤 섭렵했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우리의 석물들만 모아서 전시하는 박물관이 있다는 사실은 아예 모르고 있었다. 인터넷으로 이것 저것 검색하다가 발견하게 되었는데, 그것도 국내 포털이 아니라 구글의 Art & Culture 섹션에서 발견하게 되었으니 아이러니할 뿐이다, ㅋㅋ. 온라인 상에서 확인한 전시물들이 가히 충격적이어서 빨리 가볼 생각에 마음이 설레였다. 성북동 언덕에 자리잡은 우리 옛돌 박물관은 2015년 개관하였다. 야외 전시장을 비롯하여 전시된 유물의 종류와 양이 실로 방대하기에 몇번으로 나누어 포스팅하기로 한다. 우리 옛돌 박물관 가는 길 지하철 한성대역에서 내려서 ..
<한남동 맛집> 고다이 : 양고기 전문점 고다이 : 일본식 양갈비, 등심, 우설 고다이는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누구의 소개로 간 것이 아니라, 한남동에 점찍어 둔 식당을 가서 허탕을 친 후 (뭐가 잘못됐는지 찾을 수가 없었다), 주변을 어슬렁 거리다가 발견한 곳이다. 하지만 짧은 기간동안 두차례 다녀온 곳이 되어버렸다. 우리 나라에 양갈비, 양꼬치 전문점이 하나의 트랜드로 자리 잡은 지는 이미 오래되었지만, 수많은 양고기 전문점 가운데서도 고다이는 조금 특별한 곳이다. 훠거, 마라등과 함께 중국식 양고기에 요리가 현재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다이의 양갈비는 일본식 양갈비라는 다소 생소한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댜이 기본 반찬과 양념용 토핑 미나리 싱싱해서 식감과 향이 좋다. 백김치 토리쇼우가 양고기에 얹어 먹는 일종의 양념이다..
아름다운 박물관 : 앙티브 피카소 미술관 남프랑스 여행 : 피카소 미술관 피카소의 이름을 붙힌 미술관은 유명한 곳만 추려도 몇 곳이 된다. 스페인의 말라가, 그리고 바르셀로나에 피카소 박물관이 있고 프랑스에는 파리와 남프랑스 해안가인 앙티브에 피카소 미술관이 있다. 앙티브는 니스에서 차를 몰아 한시간이 채 안되는 곳이다. 앙티브 피카소 미술관은 피카소가 1946년 한해동안 이곳에 머물면서 작품 활동을 했던 곳이어서 의미가 깊다. 더구나 바로 눈앞에 펼쳐지는 남프랑스의 푸른 바다는 참으로 아름답다. 순전히 이 박물관을 보기 위해서 앙티브에서 1박 일정을 잡았다. 앙티브 피카소 미술관은 지중해 바다에 접해있다. 앙티브 피카소 미술관 원래 이름은 Grimaldi castle이다. 피카소가 이곳에서 작업했을 당시의 사진들이 정리되어 있다. 자연 채광이..
짧은 영어 한마디 : 편하실 때 전화 주세요 영어 회화 : Please call me at your convenience. 영어로 '편안한'는 comfortable, '편리한'은 convnient 입니다. 의미를 생각하면 헷갈릴 이유가 없는데, 우리말이 아닌 영어로 이야기하다보면 이런 당연한 차이도 구별하지 못하고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처음과 두번째 예문을 보시면 내용이 차이를 쉽게 이해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나머지 예문들도 무난하고 평이한 것들이니 한번 살펴보시고 외워두어야 할 것이 있으면 반복해서 말해보고 그냥 외우도록 하세요. 박물관에 가면 마음이 편안해요 > When I visit a museum, I feel comfortable. 와, 이 앱은 정말 편리하네 > Wow, this app Is pretty (really)..
<최근 다녀온 곳> 와인바 / 중식당 / 체코 음식점 와인 어게인 / 청담 3호점 / 1842 음식점의 사진들을 찍다보면 어떤 때는 사진의 수가 적어서 포스팅하기에 부족한 경우가 있다. 주문한 음식이 적거나, 친구들과 떠드느라 타이밍을 놓치거나 하는 경우인데, 이럴경우 그냥 포스팅을 포기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몇개 묶어서 정리해보기로 한다. 가본 곳을 소개한다는 의미보다는 그저 내 스스로의 기록으로 남겨둔다고 생각한다. 사실 내용도 별로 없어서 공개적으로 포스팅하기도 좀 그렇기는 하다. 와인 어게인 치즈 햄 플레이트 착한 가격을 내세워 여러곳에 영업점을 내고 있는 곳이다. 잔으로 파는 와인외에 병으로도 주문할 수 있다. 청담 3호점 이름처럼 청담동에 있는데 중식당이다. 산라탕 깐풍 소고기 1842 이태원에 있는 체코 음식 및 맥주 전문점이다. 인테리어가 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