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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재즈29

<재즈 명곡> 루이 암스트롱(Louis Armstrong) & 엘라 피츠제랄드(Ella Fitzgerald) : Can anyone explain ? 루이 암스트롱 & 엘라 피츠제랄드 : Can anyone explain ? 오랜만에 재즈곡을 포스팅하네요. 위 사진이 참 다정스럽죠 ? 오늘 소개해드릴 곡은 루이 암스트롱(Louis Armstrong)과 엘라 피츠제랄드(Ella Fitzgerald)가 듀엣으로 부르는 Can anyone explain 이라는 곡입니다. 아주 사랑스럽고 귀여운 노래입니다. 루이 암스트롱은 트럼펫 연주자, 재즈 싱어로만 규정하기엔 그 이름이 주는 무게가 너무 크지요. 뉴올리언스 시대의 재즈에서부터 그의 이름을 발견할 수 있으니 거의 재즈의 역사와 함께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재즈의 밴드 구성에서 트럼펫의 입지를 확고하게 했다는 사실도 그의 업적을 이야기할때 빼놓아서는 안될 것입니다. 엘라 피츠제랄드는 빌리 할..
<퓨전 재즈 명곡> 칙코리아 : What game shall we play today ? 칙코리아 / 플로라 푸림 : What game shall we play today ? 칙 코리아(Chick Corea)는 미국의 재즈 피아니스트입니다. 재즈 피아니스트이긴 하지만 정통적인 재즈 피아노가 아닌 일렉트릭 피아노, 다시말해 신시사이저 (사실 신시사이저는 일렉트릭 피아노라기 보다는 일렉트릭 키보드라는 표현이 더 적합하지만)를 주로 연주하지요. 그의 음악을 재즈의 쟝르로 분류하자면 칠십년대 이후 등장한 퓨전 재즈의 계보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퓨전 재즈를 대표하는 재즈 밴드 리턴 투 포에버 (Return to Forever)를 결성해서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고 내한 공연도 했었지요. 밴드 이름이 참 인상적이지요? '영원으로의 회귀'정도로 해석되겠는데, 의미를 유추하기 이전에 말 자..
윈터플레이(winter play) : '세월이 가면' 연주 동영상 국내 재즈 밴드, 윈터플레이(winter play) : 세월이 가면 '세월이 가면'은 최호섭이 부른 것이 오리지널이죠. 이미 상당히 오래전에 발표되었지만, 워낙 명곡이라 아직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입니다. 오늘 포스팅할 곡은 최호섭이 아닌 재즈 그룹 윈터플레이가 노래하고 연주하는 '세월이 가면'입니다. 윈터플레이의 리더는 트렘펫으로 유명한 이주한입니다. 보컬은 혜원. 아래 뮤직 비디오 동영상은 혜원씨가 핸펀을 만지작거리며 누군가의 전화를 기다리다 결국 윈터플레이의 멤버들이 있는 라이브 홀로 들어가 '세월이 가면'을 부르는 구성으로 되어있습니다. 왠지모를 쓸쓸함이 잘 묻어나 있다고나 할까요? 재즈 버전의 '세월이 가면'도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럼 즐겁게 감상하세요...
<재즈 : 보사노바>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 (Antonio Carlos Jobim) : Insensatez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 (Antonio Carlos Jobim) : How insensitive 흔히 보사노바(bossa nova)를 브라질의 재즈라고들 합니다. 재즈의 영역과 연주방식등이 워낙 광대하기 때문에 그러한 규정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미국 중심의 재즈의 계보에서 보면 보사노바는 기존의 재즈 (스윙, 밥, 하드밥, 쿨재즈, 퓨전재즈등)와는 확연히 구별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우선 발상지가 브라질이라는 점, 매우 서정적인 음율과 처연함, 시적인 가사들이 매우 세련된 느낌을 주지요. 브라질 삼바의 리듬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리듬은 훨씬 완화되었고, 멜로디가 강조되어 있습니다. 재즈 평론가들은 쿨재즈가 보사노바에 영향을 주었다는 데에 대체로 동의합니다. 우리의 정서와도 매우 잘 맞는 음악이..
<재즈 트럼펫 명곡> 리 모건 (Lee Morgan) : Sidewinder 리 모건 (Lee Morgan) : Sidewinder 재즈 역사상 빛나는 이름을 남긴 수많은 트럼펫 주자중에서도 리 모건(Lee Morgan) 은 특히나 독보적입니다. 재즈가 비밥에서 하드밥으로 이행하는 시기에 등장하여 커다란 획을 그은 리 모건은 대중적으로도 크게 성공을 거두었죠. 현란하고 거침없는 블로잉(blowing)과 감칠맛나는 유려한 전개는 그의 연주를 특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곡은 Sidewinder 로 리 모건을 대표하는 곡입니다. Sidewinder... 방울뱀이죠. 이 곡은 하드밥(Hard Bop)에 입문하기 가장 좋은 재즈 넘버의 하나입니다. 방울뱀의 쉭! 쉭! 소리는 요절한 천재의 트럼펫을 타고 꼬리를 흔들고 혀를 날름거리며 바짝 덤벼듭니다. 경..
<재즈 싱어> 말로 : 벚꽃지다 말로 : 벚꽃지다 '벚꽃지다'는 재즈 보컬리스트인 말로의 세번째 앨범에 수록된 타이틀 곡입니다. 말로는 흔히 한국적 재즈를 지향하는 재즈 뮤지션의 선두주자로 평하지요. 한국적 정서와 멜로디, 서정적인 가사, 화려하고 섬세한 스켓창법은 정말 일품입니다. 벚꽃지다는 처연한 가사는 인생의 무상함과 시간의 덧없음을 차분하게, 그러나 서늘한 감동으로 인도합니다. 뭐 어쨌든 백문이 불여일청...ㅋㅋ. 한번 들어보세요...^^* 게시자 : u Tubry 말로의 3집 앨범에는 피아노 임미정, 기타 정수욱, 베이스 오대원, 드럼 강수호, 그리고 하모니카에 전제덕이 참여했습니다. 모두 한국 재즈를 짊어지고 가는 발군의 뮤지션들입니다. 특히 하모니카의 전제덕은 특별히 따로 설명해야 겠네요. 전제덕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재즈..
<재즈 명곡> Autumn leaves : 캐논볼 애덜리(Canonball Adderley) & 마일스 데이비스 (Miles Davis) Something Else : Autumn leaves 재즈 역사상 위대한 거장들이 많이 존재하지만 마일즈 데이비스만큼 커다란 영향을 끼친 뮤지션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1950년대 쿨재즈 (cool jazz) 라는 새로운 쟝르를 개척하고 이후로도 1970년대 퓨전 재즈(fusion jazz) 로 끊임없이 의미있는 음악적 시도를 멈추지 않았던 그는 여전히 많은 재즈 뮤지션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마일즈 데이비스(Miles Davis) 수많은 명반들중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쿨 재즈의 대표앨범인 이지만, 오늘 소개할 역시 명반중에 명반입니다. 1958년에 발표되었는데, 쿨재즈와 하드밥의 정신이 공존한다고 할까요...? 이 앨범은 캐논볼 애덜리의 이름으로 발표되었지만, 사실상 마..
재즈 보컬리스트, 니나 시몬 (Nina Simone) : I got No ...I got Life. 재즈 보컬리스트, 니나 시몬 (Nina Simone) : I got No ...I got Life. 니나 시몬 (Nina Simone) 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재즈 보컬리스트입니다. 사실 니나 시몬이라고 해야하는지 니나 사이먼이라고 해야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는 단지 노래뿐 아니라 피아노 연주자이고, 재즈 작곡자이자 편곡자입니다. 뭐랄까 그녀의 음색은 아주 진하고 끈적거리는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끈적거린다는 표현이 나른하고 뇌쇄적이라는 것으 아니구요. 강렬한 바램, 간절하게 추구하는 어떤 것의 느낌을 줍니다. 아마도 그런 느낌은 그녀가 재즈 뮤지션이자 흑인 민권 운동가이기 때문일 수도 있겠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니나 사이먼은 1950년대 중후반부터 1970 년대까지 가장 활발..
쳇 베이커 (Chet Baker) : 클 재즈의 트럼펫 연주자 <Every Time We Say Goodbye> 쳇 베이커 (Chet Baker) : 클 재즈의 트럼펫 연주자 쳇 베이커 (Chet Baker) 는 백인 재즈 연주자입니다. 트럼펫을 불었지만, 우울한 음색의 보컬도 유명합니다. 쳇 베이커를 굳이 백인 재즈 뮤지션이라고 하는 이유는, 재즈의 경우는 인종의 차이가 재즈 연주 형식이나 장르에 꽤 큰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흑인 특유의 비밥은 말할 것도 없고, 소울감이나 펑키한 분위기의 하드밥등은 사실 백인들의 DNA에는 없다고 봐야합니다. 백인 재즈 연주자들은 대신 쿨 재즈 (cool jazz) 계열에 속하는 경우가 많지요. 물론 절대적인 구분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쳇 베이커 역시 미국 서해안을 기반으로 하는 웨스트 코스트 재즈의 백인 재즈 뮤지션으로 분류하는 것이 대체로 맞다고 할수 있습니다. 쿨 ..
재즈 피아노의 작은 거인 미셀 페트루치아니 (Michel Petrucciani) : September Second 재즈 피아노의 작은 거인 미셀 페트루치아니 (Michel Petrucciani) : September Second 재즈 피아니스트 미셀 페트루치아니 (Michel Petrucciani)를 이야기 할때 흔히 90센티미터의 거장이라는 수식어가 붙습니다. 선천성 골형성 부전증으로 인해 신장이 1m 가 안되고 평생을 골절에 시달리던 그의 신체적 특성이 우선 눈에 띄기 때문에, 이러한 평가가 아주 틀린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그의 장애와는 무관하게, 미셀 페트루치아니는 가장 뛰어난 재즈 피아노 연주자입니다. 그를 평가함에 있어서 재즈 피아니스트로서의 위대함이 그의 신체적 특징에 종속되어 설명되는 것 같아 속상할 때가 있는 것은 바로 그러한 이유때문이죠. 그는 문화 예술인에게 수여하는 프랑스 최고 훈장인 레..
<재즈 피아노> 키스 자렛 트리오 (Keith Jarrett Trio) : When I fall in love 키스 자렛 트리오 (Keith Jarrett Trio) : When I fall in love 키스 자렛 트리오 (Keith Jarrett Trio)는 빌 에반스 (Bill Evans) 트리오와 함께 아마도 재즈 역사상 가장 중요한 트리오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키스 자렛은 현존하는 가장 서정적이고 대중적인 재즈 피아니스트입니다. 재즈 스탠다드 넘버들을 재해석한 키스 자렛 트리오의 연주는 재즈에 특별히 관심이 없더라도 금방 빠져들만큼 흡인력이 있지요. 내한 공연도 했었는데, 일정이 겹쳐서 못가봤습니다, ㅠㅠ... 오늘 포스팅하는 동영상은 1986년 도쿄 연주 실황입니다. 게시자 : moom1000 Keith jarrett : piano / Jack dejohnette : drums / Ga..
<재즈> 하드밥 시대의 색소폰 연주자, 소니 롤린스 (Sonny Rollins) : St. Thomas 하드밥 시대의 색소폰 연주자, 소니 롤린스 (Sonny Rollins) : St. Thomas 재즈 역사에 있어서 1950년대 중반은 소위 쿨 재즈 (Cool Jazz) 와 함께 하드밥 (Hard Bob)이 탄생한 시기입니다. 쿨 재즈보다 다소 늦게 출발한 하드밥은 1940년대 비밥의 전통을 이어받았지만, 보다 정돈된 큰 틀의 프레임 상에서 연주가 이루어졌다고 할까 (순전히 개인적 생각입니다), 또한 연주자간 interplay 의 개념이 자리를 잡기 시작한 특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요것도 개인 의견, ㅋㅋ). 아울러 비밥에서 찾기 어려웠던 소울(soul) 이나 펑키(funky) 한 분위기가 감지되기도 했구요. 물론 저는 재즈 초보자이고 전문적으로 공부한 적도 없어 디테일하고 보다 분석적인 평가는 어렵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