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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맛집193

<브루스 리 논현점> 게튀김과 소라요리 중식당 브루스리 논현동에 있는 중국 음식점 브루스 리는 나한테는 단골집이다. 아주 자주 가는 것은 아니지만 일년에 두세번씩은 꾸준하게 오랜 세월 드나드는 곳이다. 지금 있는 자리는 사실 예전에 팔선생이라는 중국 음식점이 있던 자리다. 그것이 브루스 리로 바뀌었는데 그게 벌써 십년은 되지 않나 싶다. 포스팅을 찾아보니 브루스 리에 대해 올린 블로그 글도 5년이 되었다. 같은 상호의 음식점이 양재천 변에도 있는데, 이게 논현동보다는 역사가 더 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짜샤이, 양배추로 만든 김치 이 집 김치의 재료는 양배추이지만 양념은 한국식으로 담갔다. 이름이 브루스 리 그만큼 이 음식점의 대표 메뉴중 하나다. 얇은 창펀에 속은 새우살이 들어있다. 촨즈뤄우피엔 이름이 참 어렵다. 매콤한 소스로 양념한 소라..
<논현동 맛집> 양군 : 양꼬치 양갈비 전문점 양군 음식에도 유행이라는 것이 있다. 넘쳐나는 먹방 프로그램의 영향도 어느정도 있을 것이다. 그동안 잘 몰았던 외국의 음식들, 그리고 새롭게 개발된 레시피까지 가세해서 다양한 먹거리들이 소개되고 있는 것은 좋은 일이다. 특히 과거에는 기피되거나 외면받았던 음식이 새롭게 조명되고 유행하는 경우도 근래 심심챦게 보는 현상이다. 아마도 그 대표적인 예가 양꼬치, 양갈비로 대표되는 양고기에 대한 인기일 것이다. 과거 냄새때문에 한국인의 입맛에는 맞지 않는다고 인식되던 양고기가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니 말이다. 예전부터 양고기를 좋아하고 즐겨왔기에 이런 열기가 반갑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다소 얼떨떨하기도 하다. 유행과 입소문에 휘둘리는 귀 얇은 사람들의 한때의 열광이 아니기를 바랄뿐이다, ㅋㅋ. 이러한 ..
<대치동 맛집> 할매 재첩국 : 재첩덮밥, 꼬막 비빔밥 할매 재첩국 대치점 할매 재첩국은 본점이 부산 광안리에 있다고 한다. 본점은 가보지 못했지만, 대치동에 있는 분점도 나름의 역사가 꽤 된다. 부산이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재첩국 (물론 섬진강 지역도 빼놓을 수는 없다) 을 제대로 하는 전문점을 서울에서 찾기가 그리 쉽지는 않는데, 손에 꼽을 수 있는 곳이 그저 두세곳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비록 분점이기는 하지만 할매 재첩국 대치점은 아마도 재첩국으로는 서울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이라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은마아파트 입구 교차로에서 삼성로를 따라 북쪽으로 몇십미터만 올라가면 대로변에 있다. 기본적으로 이 집은 24시간 영업이다. 할매 재첩국 본점은 부산인데 전라도 벌교 꼬막비빔밥 현수막이 걸려있다, ㅋ. 오이무침과 생선조림 ..
<신사동 맛집> 마라내음 : 마라롱샤, 해물볶음밥, 탕수육 사천요리 전문점 : 마라내음 신사점 중국은 땅덩어리가 커서 음식에 사용되는 재료도 무궁무진하고 음식의 종류도 엄청 다양하다. 그중 사천요리는 특히 강하고 매운 맛으로 유명한데, 이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이 바로 '마라'다. 내가 알고 있는 상식으로 마라는 향신료인 화자오와 매운 고추가 들어가는 요리를 뜻하는데, 마라상궈, 훠거등은 우리에게도 이젠 익숙한 중국음식이 되었다. 얼마전 가로수길에 있는 마라내음을 가봤는데, 이곳은 사천요리중에서도 민물가재를 재료로 한 마라롱샤라는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 곳이다. 마라롱샤와 함께 볶음밥, 탕수육이 함께 딸려나오는 세트메뉴를 시켜봤다. 마라내음 신사점의 내부 단무지, 할라피뇨, 짜샤이 연유 꽃빵 이름처럼 빵에 연유를 뿌린 것인데 내 입맛에는 별로 안 맞았다. 빵은 꽤 ..
<도곡동 맛집> 연안식당 도곡점 : 꼬막 비빔밥 연안식당 : 꼬막 비빔밥 얼마전 우연히 수요미식회에서 꼬막 전문 음식점들이 소개된 것을 시청하게 되었다. 꼬막을 좋아하지만 대부분 꼬막무침같은 반찬으로 나오거나 술안주로 먹는 것이 일반적인데, 방송을 보니 꼬막 비빔밥을 비롯해 꼬막으로 만들 수 있는 음식들이 매우 다양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러던 차에 최근 집 근처에 꼬막 비빔밥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 생겼다는 얘기를 듣고 방문해 보았다. 알고보니 연안식당은 이미 다른 곳에 많은 분점들을 가지고 있는 음식점 브랜드였다. 그러니까 내가 방문했던 곳은 연안식당 도곡점인 셈이다. 반찬들 나는 간장게장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ㅋ 우선 비주얼이 멋지다. 시원한 줄무늬 청화 백자도자기에 꼬막이 푸짐하게 들어있다. 흰 쌀밥, 꼬막, 그리고 미역국 이렇게 세가지..
<선릉역 맛집> 남도음식 전문점 : 고운님 삼성역점 고운님 : 선어회, 병어조림, 쭈꾸미 숙회 우리나라 음식에는 특별함이 있고 다른 나라와 확연히 구별되는 고유의 개성이 있다. 물론 내가 한국 사람이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한국음식이 점차 세계적으로도 맛이나 영양학적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남도음식은 그중에서도 우리나라 음식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다. 먹거리가 풍부한 곡창지대, 넓은 갯벌과 바다에서 나오는 싱싱한 재료들을 갖은 양념과 손맛으로 조리해내는 남도음식... 그런데 정작 내가 가본 남도음식 전문점은 거의 대부분 남도가 아닌 서울이었다. 각설하고, 고운님은 서울 여러곳에 분점을 낸 남도음식 점문점으로 오늘 소개하는 곳은 삼성역점이다. 기본 찬들로 이루어진 상차림 몇가지 나물, 모자반 무침, 봄동등의 야채와 장류 모..
<양재 맛집> 설마중 : 숯불갈비 코스 설마중 : 숯불갈비 한정식 코스 설마중은 한정식중에서도 숯불 갈비코스를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이다. 한정식은 미리 만들어 놓은 음식들을 이것저것 상에 죽 늘어놓는 한정식집들이 많아 그리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회식이나 가족모임 같은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설마중은 숯불갈비라는 아이템을 전면에 내세워 한정식집과 갈비집의 틈새를 잘 선점했다는 생각이다. 부모님 모시고 식사할 일이 있어서 이곳으로 예약을 잡았다. 양재역에서 가깝다. 흑임자죽과 나막김치 검은깨와 쌀을 곱게 갈아 끓인 죽이다. 일종의 전채인 셈... 샐러드 수삼하고 연근이 들어있다. 소스는 들깨로 만든 듯... 해파리 냉채 샐러드등 전채요리가 깔끔하고 다양하다. 사시미 육회 맛있는데 양을 좀 더 줬으면 하는 아쉬..
<서초 맛집> 서초 삼호복집 : 복찜, 복튀김, 복지리 삼호복집 서초점: 복찜, 복지리 삼호라는 이름은 흔히 보는 상호이지만, 유독 복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복집에 많이 사용되는 것 같다. 내가 알고 있는 삼호복집도 세곳이나 된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삼호복집이 하나의 프랜차이즈는 아닌 것이 확실하지만 오늘 소개하는 곳은 삼호복집 서초점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는 것으로 보아 몇개의 지점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된다. 그러니까 정리해보면 삼호복집은 각각 개별적으로 독립된 많은 삼호복집들과, 몇개의 지점을 가진 삼호복집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손님 입장에서야 그것이 중요할 이유가 별로 없다. 합리적인 가격에 맛있는 복요리를 먹으면 그걸로 충분하니까... 물김치 나박김치라고 한다. 맛있는데, 내 입맛엔 조금 더 시었어도 좋았을 터.... 물미역 무침 김치 이름은 잘 모..
<논현동 가스트로펍> N237 다이닝펍 N237 다이닝 펍 N237 다이닝 펍은 강남 언주로에 있는 양식 레스토랑이다. 메뉴를 보면 이태리 음식을 주로 하는 것 같다. 듣기로는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한다. 요즘은 양식당 매장 이름을 다이닝 펍, 가스트로 펍이라고 붙히는 것이 유행인듯 하다. 사실 개념을 잘 모르겠다. 고급스러운 메뉴를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서빙하는 양식당이라는 원론적인 설명이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이런 설명에 충실한 가스트로 펍, 다이닝 펍이 그닥 많지는 않아 보이기에 하는 말이다. N237 이라는 기호같은 이름은 아마도 추측컨대 지번을 그대로 옮겨서 사용한 것이 아닌가 싶다. 어쨌든 얼마전 이곳을 빌려서 동창회 정기모임을 가졌다. 건물 2층이 fN237 다이닝 펍 와인이 미리 세팅되어 있었다. 매장에서 준비한 것이..
<청담동 맛집> 청담골 : 평범하지만 특별한 밥집 청담골 청담골은 이미 많이 알려진 식당이다. 수요미식회에 소개된 지도 벌써 꽤 되었고 최근에는 다른 먹방 프로그램에도 나온 것 같다. 흔히 연예인이 잘 가는 식당으로 알려져 있기도 한데, 아무래도 이 동네의 특성상 연예 기획사들이 많이 몰려있기 때문에 연예인이나 연습생들이 집밥같은 이곳의 음식을 먹으러 자주 들르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봤다. 연예인은 아니지만, 내가 이 곳의 단골이 된지도 꽤 오래되었다, ㅋㅋ. 청담골 학동 사거리와 청담사거리 사이의 대로변에서 살짝 들어온 골목에 있다. 메뉴판 고등어 구이와 제육볶음을 시켰다. 한상 그득하게 차려나온 밥상 보기만 해도 푸짐하다. 평범하지만 모든 반찬들이 맛있다. 청담골의 김치찌개는 정말 일품이다. 짜거나 달지않다. 순하고 맛있다. 계란찜 늘 드는 생각이지..
<선정릉역 맛집> 아리양 : 양대창 구이 아리양 : 양대창 전문점 우리나라 사람들만큼 소고기를 부위별로 나누어 즐기는 사람들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살치살, 치맛살, 아롱사태등등 이름도 다양할 뿐 아니라 양, 대창, 홍창, 간, 천엽, 사골에 심지어 꼬리까지 그야말로 소한마리를 어쩜 이리도 알뜰하게 챙겨 먹을 수 있단 말인가, ㅋㅋ. 소위 말하는 특수부위중에서도 양과 대창은 한국인들이 가장 즐겨먹는 부위일 것이다. 늘 아쉬운 점은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것, ㅋㅋ. 그래도 양, 대창 구이점들이 성업중인 걸 보면 가격 걱정을 하면서도 그 맛을 거부할 수 없기 때문이다.선정릉역 1번 출구로 나와 조금 걷다보면 대로변에 양대창 구이 전문점이 하나 나오는데, 바로 오늘 소개하는 아리양이다. 아리양 바깥에서 보기에도 그렇고 내부도 중국음식점 분위기..
최근 가본 맛집 : 교대역 그냥찌개집 / 서현동 평안도 손만두 그냥찌개집 / 평안도 손만두 최근 다녀온 맛집 두곳은 24시간 영업하는 논현동맛집 그냥찌개집과 분당 서현역에 있는 만두국 전문의 평안도 손만두이다. 두 곳 모두 촬영한 사진이 많지 않은 관계로 한번에 몰아서 포스팅하기로 했다. 찌개집은 이날 처음 가본 곳으로 그냥 지나가다 들어간 곳이다. 나중에 알고보니 꽤 유명한 곳이었다. 분당에 있는 평안도 손만두는 거의 단골처럼 점심에 만두국 먹으로 다니는 곳이다. 여기는 유명하지 않다, ㅋㅋ. 그냥 찌개집 무지 추운 날 이차로 갔었다. 친구가 먹고싶다며 시킨 벌교 꼬막 그런데 이게 이름만 그렇지 진짜 벌교 꼬막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어쨌든 맛은 좋았다. 모듬전 시키고 많이 후회했다. 뭐 구구하게 설명할 필요없이 맛이 별로였다. 교대역 그냥찌개집 두번째로 소개할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