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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맛집193

<선정릉역 맛집> 이자카야 : 아카라 아카라 : 명란구이, 시메사바, 오차츠케 아카라는 최근에 비교적 자주 갔던 곳이다. 이자카야의 특성상 대부분 저녁을 먹고 이차로 가게되는 곳인데 아카라 역시 예외는 아니다. 생각보다 메뉴의 종류가 다양하고 맛도 훌륭한 편이다. 오늘 포스팅은 최근 2번에 걸쳐 찍은 사진들을 한데 모아서 한번에 올리는 것이다. 논현동 근처에서 식사 후에 이차 장소로는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다. 혼술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딱히 꼬집어 말할수는 없어도 비슷한 분위기도 분명 있기 때문이다. 아카라 선정릉 역 1번 출구로 나와 걷다가 두번째 골목 우측에 있다. 대충의 실내 분위기는 이렇다. 중앙에 조리하는 키친이 있고 주위로 사이드 테이블이 돌아가며 준비되어 있다. 비교적 넓은 매장에는 대여섯개의 독립된 테이블이 따로 있..
<논현 맛집> 봉화전 : 어복쟁반과 골뱅이 무침 어복쟁반 맛있는 집 : 봉화전 가끔 어복쟁반이 생각날 때 가는 곳이 봉화전이다. 어복쟁반은 대표적인 이북 음식으로, 궁중 신선로처럼 고기, 야채등 다양한 재료를 양지육수에 끓여가면서 먹는 음식이다. 여러 사람이 음식을 중심으로 죽 둘러앉아서 먹기 때문에 오붓하고 정다운 음식이 어복쟁반이다. 육수가 줄어들면 그 위에 계속 새로 육수를 부어가면서 먹는데 고기나 야채가 떨어지면 또 새로 추가해서 먹는 방식이다. 뭔가 계속 리필이 되는 우리 한국 음식의 본질을 잘 표현하는 음식이라는 생각도 해봤다. 봉화전은 예전부터 자주 다니던 곳으로 주로 양재동 매봉역에 있던 곳을 단골로 했었는데, 아쉽게도 그 곳이 없어지고부터는 강남구청역 부근 서울 세관 맞은편의 논현점을 주로 다니고 있다.
<논현동 고기집> 남고집 블랙라벨 논현점 논현동 맛집 : 남고집 블랙라벨 남고집 논현점은 강남 경복아파트 사거리에 있다. 대로변에 있는 주상복합 건물의 1층이다. 이곳에는 수제맥주집, 이자카야, 쭈꾸미 전문점등이 죽 늘어서 있는데, 남고집도 그중 하나다. 원래 이 브랜드의 고깃집이 많이 있는데, 논현점은 특별히 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고 직원분이 이야기해 주신다.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남고집 중에서도 한층 업그레이드된 프레미엄급 매장이라는 것을 '블랙 라벨'이라는 말로 어렵게 표현하는 것 같았다. 블랙라벨이니 엄선된 재료를 사용하고 가격도 당연히 비싸다. 이 집은 룸이나 테이블이 없고 돼지고기도 없다 (오직 소고기..ㅋ). 매장의 거의 전부를 차지하는 커다란 직사각형 테이블에 각각 독립된 불판이 놓여있는 형태이다. 언뜻보면 칵테일바 같다. 좀 자..
<청담동 양고기 전문점> 양파이 : 양갈비, 배추찜 양파이 도산대로 주변의 골목길에는 그냥저냥 단골처럼 다니는 음식점들이 몇 있는데, 오다가다 눈에 띄어 찜해두었던 곳이 양파이다. 사진에는 없으나 괜찮아보이는 외관에 프레미엄 양고기만을 고집한다는 안내문이 눈길을 끌었다. 양고기 전문점인 양파이는 몇가지 점에서 다른 곳과는 다르다. 우선 흔히 보는 양꼬치집과는 달리 꼬치는 취급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직화로 구운 양갈비를 와인과 곁들여 먹는 양식당러램키친 같은 컨셉도 아니다. 마파두부, 꿔바로우같은 중국식 메뉴도 많기 때문이다. 결국 이런 저런 요소들을 조금씩 차용해서 조합한 것이 이 집의 특징이라고 생각된다. 양파이가 강조하는 것은 12개월 미만의 프레미엄 양갈비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걸 저온 숙성했기에 더욱 부드럽다고 한다. 마블링에 대해서도 자..
<논현동 맛집> 스시 나미키 : 썩 괜찮은 일식당 스시 나미키 손님의 입장에서 선택할 수 있는 음식점들이 많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최근 다양한 컨셉의 고급 이자카야나 스시야,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대 (미들급이라는 말은 안썼으면 좋겠다. 일식당을 무슨 권투 시합 체급처럼 분류하는 건 좀 아니지 않는가) 의 일식당들이 많이 생기는 것도 그런면에서 바람직하다. 다만 숫자의 증가가 반드시 질적인 향상을 뜻하는 것이 아니어서가 문제다. 아니 어쩌면 이 두가지 변수는 서로 역방향의 상관관계일 수도 있다. 그래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오픈한지 얼마 안된 일식집에 갔다가 많이 실망하고 오는 경우도 드물지 않게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정반대의 경우도 있다. 오늘 소개하는 스시 나미키가 그런 곳중 하나다. 정갈한 세팅 기분좋은 긴장감과 기대... 우니가 들어간 계란..
<서초동 교대역 맛집> 속초항 뱃머리 : 물곰탕과 도루묵 구이 속초항 뱃머리 속초항 뱃머리는 서초동 교대역에 있는 자연산 해산물 전문점이다. 지금의 자리에서 영업을 시작한지가 꽤 오래된 노포라고 할 수 있다. 주메뉴는 생태탕, 물곰탕, 물회, 그리고 각종 생선조림과 구이다. 이름처럼 강원도 속초에서 직접 재료들을 공수해서 조리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나도 이 집을 드나든지 꽤 되었으니 나름 단골인 셈이다. 예전에 한두번인가 포스팅했던 기억도 있다. 날씨도 춥고 속도 허한 느낌이 들어서 물곰탕 먹으러 다녀왔다. 특별하지는 않지만 정갈한 밑반찬들 물곰탕 원래 지리로 해주는데 사장님께 부탁해서 김치 넣고 끓여달라고 했다.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물곰탕 도루묵 구이 알이 빽빽하다. 물곰은 비리지가 않아서 지리로도 많이 해먹는다. 속초항 뱃머리에서도 물곰탕을 시키면 지리로 내주고..
<최근 가본 맛집 4곳> 쉐플로, 문샤인, 송가, 이촌연가 쉐플로, 문샤인, 송가, 이촌연가 오늘 소개하는 네 곳의 음식점은 멀게는 수개월전, 짧게는 몇주 전에 갔었던 곳들이다. 서로 아무 연관은 없으나 그냥 한곳에 모아서 포스팅하기로 한다. 이촌연가라는 실내 포차 분위기의 이자카야를 제외하고는 최소한 두세번 이상은 가봤던, 말하자면 단골집들이다. 잠원동 쉐플로(잠원동 12-16) 의 한치요리 문샤인 (역삼동 669-8)의 스테이크 프랑스 쌩떼밀리온 와인은 오랜만이었다. 송가(연남동 226-16) 산라탕 이 집의 시그니쳐 메뉴중 하나인 철판 완자 정확한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게살 탕수였던 것 같다. 이촌연가 (이촌동 301-151) 닭튀김 이문새라는 이름의 안주거리 이촌동의 이, 문어의 문, 그리고 새우의 새... 좀 억지스럽기는 하다, ㅋㅋ 떡볶이 잠원동..
<대치동 맛집> 히카리 : 일본 라멘 전문점 히카리 : 오사카 라멘, 부타동 히카리는 한티역 뒷쪽 골목에 있는 일본 라멘 전문점이다. 아담한 가게인데 일본풍의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따뜻한 조명이 우선 시선을 끈다. 라멘 전문점답게 돈코츠 라멘, 쇼우라멘, 그리고 시오라멘까지 준비되어 있고, 그외 돈부리와 카레도 있다. 주문은 매장내에 비치되어 있는 기계를 통해서 하게 되어 있는데 가격은 착한 편이다. 히카리 입구 오사카 라멘 우동 매운 부타동 라멘집에서 우동을 주문했다면 흔한 주문은 아닐 듯 하다. 그렇지만 어쨌든 우동도 맛있었다. 아마도 이 집의 대표 메뉴는 돼지 육수를 베이스로 한 돈코츠 라멘인 하카타 라멘일 것이다. 메뉴판 제일 앞에 있는 메뉴고, 일본 라멘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돈코츠 라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돼지육수를 별로 좋아..
<삼성동 맛집> 중앙 해장 : 곱창전골 중앙해장 : 곱창 전골 본래 중앙해장은 이름처럼 해장국으로 유명한 곳이다. 시간대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 줄서서 기다려야 식사를 할 수 있다. 요즘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중앙'이라는 상호는 예전에는 참 많이 사용했던 이름이다 (비단 음식점뿐 아니라, 극장, 가게, 회사이름까지...ㅋㅋ). 그래서 어딘지 좀 옛날 분위기가 풍기는, 좋게 이야기하면 내공이 있어보이기도 하는 것 같다. 이 집은 해장국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곱창전골도 푸짐하고 먹을만하다. 곱창전골 재료들이 잘 세팅되어 눈이 우선 즐겁다. 김치, 우동사리 이렇게 사리를 따로 주는 게 좋다. 불을 최대로 올려서 끓여준다. 양도 넉넉하고 맛도 좋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고기를 좋아하는 것 치고는 곱창구이나 곱창전골집은 그리 ..
<대치동 맛집> 교토 가츠규 : 규가츠와 문어튀김 교토 가츠규 한티점 일본 음식에 대해서는 거의 문외한이다보니 당연히 가츠규라는 음식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가령 후쿠오카가 명란젓, 모츠나베로 유명하다면 교토는 가츠규라는 음식이 유명한가 보다. 오늘 소개하는 곳 이름도 교토 가츠규인데 일본에 있는 동일 상호의 한국 브랜치인지 아니면 교토 가츠규도 우리의 '전주 비빔밥'처럼 일반명사화된 것인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한국에 있는 '교토 가츠규'도 체인점으로 운영되나보다. 한티점에 갔었는데 분위기는 밝은 조명에 차분했다. 가츠규 가츠는 튀김, 규는 소고기라는 의미로 알고 있다. 메뉴판에는 살치살 규가츠로 되어있는데 130g 과 160g 두종류에 수란은 추가 가능하다. 수란 교토 다시계란이 정식 명칭... 개인 화로에 취향대로 익혀 먹는다. 문어튀김 끝내준다 일..
<방배동 이수역> 대구 형제막창 방배점 : 돼지 막창, 소막창, 고추장 삼겹살 대구 형제막창 대구는 돼지 막창구이가 유명하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무슨 다큐멘터리 프로에서 대구에 막창 골목을 소개한 것을 보기도 했었다. 물론 가본 적은 없지만... 오늘 소개하는 대구 형제막창은 이러한 대구의 막창구이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막창 한 점에 소주 한잔 할 수 있는 편안하고 서민적인 막창구이집인 셈이다. 방배동 이수역 근처 대로변에 있다. 대구 형제막창 손님들이 제법 많다. 소막창과 돼지 막창 계란찜 익을때까지 참고 기다린다 고기 찍어먹는 소스 청양고추와 파가 들어간다. 고추장 삼겹살 돼지 막창은 참 오랜만에 먹어보는 것 같다. 소주 한잔 곁들여서 잘 먹었다. 워낙 이 집의 평의 좋아서 내심 많이 기대하고 갔던 이유도 있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기대를 확실하게 충족시켜 준 것..
<도곡동 술 먹기 좋은 곳> 남포동 산 꼼장어 & 도연하다 남포동 산 꼼장어 & 도연하다 강남에 있는 술한잔 하기 좋은 집 두곳을 올린다. '도연하다'는 이미 한번인가 포스팅을 올린 곳인데, 매번 주문하던 사골 부대찌개, 미나리전 대신에 이날은 도가니 김치전골과 병천 순대를 주문해 봤다. 매봉역 뒤쪽에 있는 남포동 산꼼장어집은 처음 가봤다. 오픈한지는 얼마 안된 곳인가 했는데, 생각보다 꽤 오래된 곳이었다. 도가니 김치전골 병천순대 홍어무침, 새우젓이 함께 나온다. 도연하다의 주소는 도곡동 514-4 남포동 산꼼장어 양념과 소금구이를 반반씩 시켰다. 주소는 도곡동 416-1 앞서 설명한 것 처럼 도연하다는 가끔 가서 사골 부대찌개와 안주 하나를 시켜서 보리소주와 함께 먹고 오는 곳이다. 테이블 몇개 없는 좁은 곳이지만, 소주 마시기 좋은 안주들 때문에 즐겨 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