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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박물관10

<국립중앙박물관> 디지털 실감 영상관 : 금강산에 오르다 미디어 아트 : 금강산에 오르다 실감 영상관은, 우리나라 국립중앙박물관에 새로 생긴 디지털 감성의 전시관이라고 할 수 있겠다. 박물관측에서는 모두 3개의 디지털 영상관과 경천사 십층석탑에 대해 미디어 아트를 적용한 새로운 형식의 전시를 마련하였다. 특히 제 1관은 폭 60m 높이 5m의 규모다. 화려한 색채로 채워진 3면 파노라마의 아름다운 영상과 웅장한 사운드가 보는 이를 압도한다. 조금 과장해 표현하자면 보는 이를 현실 세계로부터 살짝 벗어나게 해줄만큼 압도적이다. 미디어 아트는 예전에 에서 기획했던 , 그리고 그 몇년 후 제주의 전을 통해 이미 경험을 하였지만, 이번처럼 조선시대 화가들의 작품을 다룬 것은 처음이다. 금강산을 그린 그림을 모티브로 한 기획도 참신했지만, 고서화를 좋아하는 나같은 사람..
<국립중앙박물관> 세계문화관 이집트실 1 국립중앙박물관 3층에 있는 세계문화관을 찾아가면 이집트실을 관람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상설 이집트실을 조성한 것이다. 이러한 기획이 가능했던 것은 외국 박물관의 수장고에서 잠자고 있던 유물들을 임대했기 때문이다. 전시된 유물들은 미국 브루클린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이집트 유물들을 장기 임대 방식으로 대여한 것이다. 앞으로 2년간은 상설전시에 준하는 방식으로 이집트실에 전시되어 있는 멋진 유물들을 관람할 수가 있다. 몇 차레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국립중앙박물관 이집트실에 있는 유물들을 나누어서 소개해보려고 한다. 오늘이 그 첫번째가 되겠다. 목걸이, 선왕조 BC 3850-3500 (좌) 232개의 구슬로 만들었다 가장 큰 팬던트는 황갈색 석영이다. 스카라브가 달린 팔찌, 중왕국 BC 1938-1875..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자하 신위 탄생 250주년 기념 서화전 (1) 자줏빛 노을에 물들다 신위(1769-1845)는 조선 후기 문신으로 시, 그림, 글씨에 모두 능해서 삼절로 불렸다. 그림에서는 특히 대나무를 잘 그려서 이 정, 유덕장과 함께 조선의 3대 묵죽화가로도 손꼽힌다. 확실히 신위는 조선 후기 정선, 김홍도, 신윤복, 그리고 김정희 같은 낯익은 이름들에 비해서는 대중에게 조금 생소할 수 있으나, 문학과 서화를 겸비한 문인으로서 우리 문화사에서의 위치는 상당하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신위의 진가를 느낄 수 있는 전시가 이번 국립 중앙박물관에서 기획한 이다. 부제는 신위의 호인 자하를 연상시키는 '자줏빛 노을에 물들다'이다. 오늘은 우선 그의 묵죽화를 중심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전시실에 들어서니 열폭의 대나무 그림이 먼저 시야을 사로잡는다. 묵죽도 10폭 화첩 원래 ..
국립중앙 박물관 : 아시아관의 유물들 아시아관의 도용과 토기 국립 중앙 박물관의 상설 전시장 3층에는 아시아관이 있다. 규모나 유물의 종류가 많지는 앉으나, 장구한 세월을 우리와 함께 교류하면서 상호 영향을 주고 받은 주변국들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전시 공간이다. 중국관, 일본관, 중앙아시아관, 인도 동남아시아관으로 구분되어 있다. 오늘은 아시아관에서 인상 깊게 보았던 유물중 일부를 소개한다. 남성과 여성, 서한 시대 매를 든 인물, 당, 채회도기 새머리 장식이 있는 병 (봉수형 호). 부리모양의 주둥이, 음각으로 새긴 꽃무늬 장식이 눈길을 끈다. 투루판 카라호자, 7-8 세기 남자와 여자 도용은 중국 서한시대에 만든 명기다. 무덤에 함께 넣은 부장품인 것이다. 이전 시대의 부장품들이 그릇, 무기, 마구등이었던 것에 비해 한나라..
<겸재 정선> 풍악도첩 :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풍악도첩 : 겸재 정선의 금강산 그림 최근에 새로 지정된 국가지정 문화재 중에는 겸재 정선(1676-1759)의 초기 작품인 풍악도첩도 있다. 이 그림첩은 정선의 나이 36세에 완성한 것으로 현재 남아있는 정선의 기년작(紀年作)중 가장 이른 시기의 작품이다. 잠시 풍악도첩에 대한 설명과 평을 옮겨본다. '풍악도첩은 정선의 친구 이병연이 김화의 현감으로 재임할 때, 정선과 백석 신태동과 함께 금강산을 유람한 후 그림으로 남긴 것이다. 총 14면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금강산의 명승지를 그린 진경산수 13면과 제작 내력을 적은 발문이 수록되었다. 각 장면은 금강산의 넓고 좁은 영역을 그렸으며, 풍경의 형세와 특징에 따라 다양한 준법과 구도를 사용하였다. 과감한 필묵의 전성기 필치에 비해 조심스럽고 세심한 부분..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새로 지정된 국보와 보물 : 농경문 청동기, 호우, 약사여래좌상 농경문 청동기, 호우 이번에 국립 중앙 박물관에서 기획한 특별전시의 이름은 이다. 이번 전시는 2014년에서 2016년까지 국보와 보물로 새롭게 지정된 총 121건의 문화재중 50건을 일반에 공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들 유물들은 국보나 보물로 지정되기 이전에 이미 우리에게 낯익은 것들도 있고, 오랜세월 수장고에 있다가 일반 국민들에게 선보이는 것들도 있다.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한 우리의 문화재들이고 특별히 국가 지정문화재들이어서 더욱 세심하게 오래도록 즐겁게 감상하였다. 유물이 많아서 블로그에 몇차례 나눠서 소개해 보기로 한다.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선인들의 마음, 보물이 되다. 원주 학성동 철조 약사여래좌상. 약사불로 신라말에서 고려초 사이에 주조된 철불이다. 오른손에 약그릇을 들고 있다. ..
<공주 가볼만한 곳> 국립 공주 박물관 : 웅진 백제의 숨결 국립 공주박물관 : 백제의 토기들 국립이라는 말이 들어가는 박물관은 생각보다 많다. 서울만 꼽아봐도 국립 중앙박물관외에 국립 한글 박물관, 국립 민속 박물관, 국립 고궁 박물관, 국립 국악 박물관이 있다. 전국으로는 국립 경주 박물관, 국립 공주 박물관, 국립 부여 박물관, 광주, 대구, 김해, 청주등등.... 국립 공주 박물관은 백제가 한성에서 웅진 (지금의 공주)으로 천도한 후 다시 사비 (부여)로 수도를 옮기기 전까지 60여년의 웅진백제 역사를 중심 테마로 하는 충남의 대표적인 박물관이다. 따라서 주로 웅진 백제 시대의 유물들이 많으며, 특히 무령왕릉의 출토 유물들에 대해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하겠다. 박물관에 무령왕릉실을 따로 만들어 전시하고 있는데, 이번에 방문했을 때는 무령왕릉실을..
<서울 꼭 가봐야할 곳> 국립 고궁박물관 상설전 국립 고궁박물관 국립 중앙박물관은 알아도 국립 고궁박물관은 모르시는 분들이 꽤 있는 것 같습니다. 이곳은 왕실의 유물, 그중에서도 조선의 왕실유물들을 수집, 보관, 전시하는 국립 박물관입니다. 우리의 역사에서 조선이라는 나라는 영욕의 양면을 모두 가지고 있지만, 조선시대에 이루어진 한글 창제, 조선왕조실록, 아름다운 창덕궁 건립등은 인류 문화사에 결코 가볍지 않은 기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이런 자랑스러운 문화 유산이 있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당위성에 공감한다면, 국립 고궁박물관을 방문해 보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국립 고궁 박물관 학생들이 많이 왔습니다. 단체로 견학왔든, 자발적으로 왔던 어쨌든 좋은 일입니다. 고궁 박물관을 등지고 서면, 정면으로 광화문과 경복궁..
<국립중앙박물관 특별 기획전시> 신석기인,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다. 신석기인,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다. 국립 중앙박물관은 상설 전시와는 별도로, 특정한 주제로 특별전을 수시로 기획하여 전시하고 있다. 이번 기획전시는 신석기 시대의 유물전시로 당시의 시대상과 신석기인들의 생활을 알기쉽게 정리한 깔끔한 전시였다. 유물과 해설도 훌륭했지만, 전시공간의 배치와 연출도 매우 아름다웠다. 특별 전시실 입구 전시실 초입에 있는 신석기인의 유골신석기 시대는 대개 기원전 만년에서 기원천 천팔백년 정도까지를 본다. 안도사람안도사람은 전남 여수의 안도유적 무덤에서 나온사람머리 조각뼈를 기초로 복원한 신석기시대 사람이다. 매머드의 상아와 어금니매머드는 빙하기가 끝나고 신석기 시대가 시작되는 시기에 멸종했다. 전시실 내부사진실력이 없어서 그저 그렇게 보이지만,직접 보면 전시실이 정말 아름답다...
<국립중앙박물관내 식당> 경천사탑 식당 : 자연송이 육개장과 전주 비빔밥 경천사탑 식당 : 자연송이 육개장과 전주 비빔밥 국립중앙박물관에는 식사를 할 수 있는 음식점이 세군데 있습니다. 지나번 포스팅했던 마루는 거울못이 보이는 곳에 위치한 독립된 건물이고, 오늘 소개하는 나무 레스토랑은 박물관 1층 안쪽으로 맨 끝, 경천사지 석탑이 있는 곳에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박물관 1층 어린이 박물관 가는 쪽에는 푸드 코트가 있습니다. 나무 레스토랑에는 한식이외에 파스타나 디저트등의 메뉴도 있습니다. 나무 레스토랑 내부실제로는 그렇지 않은데 사진이 많이 어둡게 나왔네요. 자연송이 육개장 전주 비빔밥때깔이 고운 전통 전주 비빔밥입니다. 제가 자연송이를 엄청 좋아하고 또 육개장도 좋아하지만, 송이와 육개장은 조금 낯선 조합이었습니다. 육개장에서 송이향이 폴폴 나는 것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