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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동 맛집20

<도곡동 /양재동> 가끔 가는 집 : 광화문 국밥 / 두어마리 / 무안낙지 남도미가 광화문 국밥, 두어 마리, 무안낙지 남도미가 몇 번씩은 방문했던 강남 도곡, 양재역 주변의 음식점 세 곳을 소개한다. 한번 이상 찾는 이유는 맛, 분위기, 가격등 여러 기준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맛집이기 때문이지만, 그 맛이 늘 유지된다는 의미도 있다. 광화문 국밥, 두어마리, 무안낙지 남도미가는 이런 기준에 충분히 부합하는 곳들이라고 생각한다. 광화문 국밥 도곡점 말갛고 여운이 느껴지는 돼지국밥으로 유명한 곳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국물있는 음식은 무조건 진해야 좋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가볍고 얕은 맛을 내는 것이 더 어렵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 집 돼지국밥은 닭곰탕 같은 맛이 나는 얕은 맛의 국물이 압권이다. 그 외 양무침, 명란 오이무침도 별미고, 특히 피순대는 반드시 먹어봐야 한다. ..
<양재역 맛집> 양인환대 : 양갈비 구이 / 양전골 양인환대 양인환대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아간 곳이다. 이곳을 다녀왔던 사람들의 후기가 대부분 좋았다. 조금 이른 시간이라면 예약을 쉽게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잘못된 생각이었다. 모든 시간대가 이미 예약은 끝난 상태였다. 우선 대기로 걸어놓고 매장에 조금 일찍 도착해서 기다림 모드로 돌입했다. '그래도 얼마나 기다리겠나' 싶어 기다리기 시작한지 어언 삼십여분... 겨우 이층에 테이블 하나를 배정받았다. 양고기 먹기 쉽지 않다, ㅋㅋ. 양고기는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먹는 고기는 아니다. 그러던 것이 중국에서 들어온 양꼬치 구이가 유행하면서 우리에게도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양고기'하면 중국 음식에 들어가는 재료라는 생각이 강하다. 하지만 유럽에서도 양고기는 꽤 소비되는..
<도곡동 맛집> 이북 손만두 담온 : 곰탕 / 만두국 담온 : 곰탕과 만두국 이북손만두 담온은 상호처럼 만두, 만두국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평안도, 황해도 음식인 왕만두는 지역의 로컬 음식을 넘어 이제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좋아하는 먹거리가 된지 이미 오래다. 웬만한 음식점에서 이제 흔하게 볼 수 있는 보통 명사가 되었다는 얘기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왕만두 전문점이 드문 이유이기도 하다 (내가 아는 '왕만두 전문점'은 없다). 만두국이나 만두 전골의 경우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는 않는데, 그래도 이북식 만두국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 아주 없지는 않다. 내가 아는 곳만해도 성북동, 필동, 압구정동, 그리고 분당에도 썩 괜찮은 만두국이나 전골을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오늘 소개하는 담온도 넓게는 그런 범주에 들어가는 곳이다. 이북손만두라는 상호를 내걸고 ..
<도곡동 맛집> 연안식당 도곡점 : 꼬막 비빔밥 연안식당 : 꼬막 비빔밥 얼마전 우연히 수요미식회에서 꼬막 전문 음식점들이 소개된 것을 시청하게 되었다. 꼬막을 좋아하지만 대부분 꼬막무침같은 반찬으로 나오거나 술안주로 먹는 것이 일반적인데, 방송을 보니 꼬막 비빔밥을 비롯해 꼬막으로 만들 수 있는 음식들이 매우 다양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러던 차에 최근 집 근처에 꼬막 비빔밥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 생겼다는 얘기를 듣고 방문해 보았다. 알고보니 연안식당은 이미 다른 곳에 많은 분점들을 가지고 있는 음식점 브랜드였다. 그러니까 내가 방문했던 곳은 연안식당 도곡점인 셈이다. 반찬들 나는 간장게장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ㅋ 우선 비주얼이 멋지다. 시원한 줄무늬 청화 백자도자기에 꼬막이 푸짐하게 들어있다. 흰 쌀밥, 꼬막, 그리고 미역국 이렇게 세가지..
<도곡동 수제맥주집> 브롱스 : 피맥, 핫윙 브롱스 도곡점 브롱스는 집에서 가까운 호프집을 검색하다가 알게된 곳이다. 보롱스라는 브랜드로 이미 많은 곳에 영업점을 가지고 있는 수제맥주 전문 프랜차이즈점이다. 어릴적에 뉴욕에서 잠깐 살았었는데, 그곳 지명중 브롱스라는 지역이 있었다. 아마도 그 지역 이름을 차용해서 브랜드를 만든 것이 아닌가 싶다. 결국 뉴욕 피자와 핫윙, 콥 샐러드등의 미국식 메뉴를 내세운 수제 맥주집이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호펜 바이스, 아이피에이(IPA)등등을 여러종류 시켜봤다. 시원하고 인상적인 풍미와 쌉쌀한 뒷맛이 일품이다. 핫윙 반반 피자 클래식과 페퍼로니를 섞어서 주문했다. 그냥도 먹고 타바스코, 치즈 듬뿍 올려서도 먹어보고... 피클은 원래 피자와는 안 맞는 것이라지만 뭐 어떠랴 여기는 한국이고, 브롱스의 피자 역시 이..
<도곡동 중식당> 홀리차우 도곡점 : 덤플링, 완탕롤, 마요 쉬림프 홀리챠우 도곡점 홀리챠우는 흔히 미국식 중국요리를 표방하는 곳이다. 그런데 사실 이 말이 좀 애매하기는 하다. 미국식 중국요리라는 말은 아마도 미국에 있는 중식당에서 인기있는 메뉴들을 선보인다는 의미같은데, 미국에서 오래 살아본 것은 아니지만, 홀리차우의 음식들이 미국의 중식당에서 흔히 보는 메뉴라고 하기는 좀 어렵다는 생각이다. 아메리칸 차이나타운의 메뉴들이라고 홍보하지만 미국 현지의 중식당 메뉴들은 너무나 다양하여 홀리챠우의 주장과는 거리가 있다. 각설하고, 어쨌든 나로서는 정말 오랜만에 홀리차우에서 식사를 했다. 친구들과의 즐거운 모임이었다. 핫 앤 사워 스프 (hot and sour soup) 흔히 말하는 산라탕이다. 새우 덤플링 상하이 완탕 롤 청경채와 비타민을 데쳐서 굴소스로 가미했다. 메뉴판..
<한티역 맛집> 이자카야 아리노 마마 : 국내산 연어코스 아리노마마 개인적 생각이지만, 한티역에는 딱 이거다 하고 내세울만한 맛집이 별로 없다. 음식점들은 많은데 다 고만고만하고 프랜차이즈점, 고깃집들이 위주가 되다보니 손맛을 자랑하는 노포는 찾기가 어렵다. 또 한티역 주변 음식점들의 특징중 하나는 이자카야가 매우 드물다는 것이다. 가령 이자카야 천지인 서초동 서래마을과 비교하기는 어렵더라도 일반적인 먹자골목과 비교해도 턱없이 적은 숫자다. 아리노 마마는 이렇게 이자카야가 드문 한티역에서 아마도 가장 큰 곳이 아닐까 싶다 (사실 다른 이자카야는 아는 곳이 없다). 가볍게 한잔 하기 위해 가끔 들렀던 곳인데, 이번에는 아들녀석이랑 함께 했다. 마침 새로 개발된 국내산 연어코스라는 것이 있어서 주문해 봤다. 연어를 즐겨먹는 편은 아닌데, 아들이 좋아하니 그렇게 시..
<도곡동 맛집> 도연하다 : 사골 부대찌개, 감자전, 황금보리 소주 도연하다 : 내공이 느껴지는 주가(酒家) 도연하다는 술집이기는 하나, 여느 포차나 이자카야, 혹은 막걸리집과는 다른 독특한 곳이다. 도곡동에 있기는 한데, 도곡 먹자골목에서는 좀 떨어져 있고, 매봉역 주변의 중심 상권과도 거리가 있다. 살짝 들어간 주택가 골목길에 있어서 지나가다가 발견하고 들리기는 쉽지 않다. 내부도 좁은 편이라 테이블 서너개 정도가 전부다. 하지만 이곳 메뉴는 흔한 메뉴기는 하되, 맛이나 재료가 범상치 않다. 사실은 최근에만 벌써 두번째 방문인데, 술마시기에는 정말 안성맞춤이라 나만 알고 포스팅하지 말까를 한참 고민했다, ㅋㅋ. (아까 설명한대로 이 집은 테이블이 몇 안되는 협소한 곳이다). 하지만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많이 아는 듯 하고, 내가 무슨 파워블로거도 아니므로 소개하기로 ..
<하남 돼지집 양재역점> 프랜차이즈 돼지고기 삼겹살집 프랜차이즈 숯불 돼지고기 전문점 하남 돼지집은 요즘 삼겹살 프랜차이즈점중 가장 활발하게 점포를 확장하고 있는 돼지고기 전문점입니다. 왠만한 곳에서는 하남돼지집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으니까요. 양재역점은 사실 양재역이 아니라 도곡동 한티역에서 훨씬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운영시스템, 인테리어, 메뉴 구성, 직원교육, 홍보에 이르기까지 프랜차이즈 음식점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명이나물과 부추무침 특히 명이나물은 하남돼지집에서 집중적으로 밀고있는 밑반찬입니다. 김치 그냥 먹기도 하지만, 불판에 고기와 같이 얹어서 함께 먹는 것이 정석인듯...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삼겹살과 항정살을 시켰던 듯... 젊고 활기찬 직원들이 직접 고기를 구워주고 잘라줍니다. 식사용으로 시켜본 비빔국수 그냥, ㅋㅋ..
<도곡동 맛집> 봉화전 : 어복쟁반과 토종 닭무침 봉화전 : 정말 괜찮은 어복쟁반과 닭무침 봉화전은 전을 주메뉴로 하는 이북 음식점입니다. 하지만 저는 어복쟁반을 먹으러 이곳에 갑니다. 어복쟁반으로 유명한 평가옥이나 남포면옥보다 이곳 어복쟁반이 한수 위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가격까지 착합니다. 매번 올때마다 전을 한번 시켜봐야지 했다가도 어복쟁반하고 닭무침, 혹은 잘게 썰은 배와 함게 나오는 어리굴젓에 밀려 한번도 전을 시키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어복쟁반만 먹으면 여기 온 목적은 달성하는 셈입니다, ㅋㅋ. 깔끔하고 아담한 내부 소박한 밑반찬 어복쟁반 먹다보면 어느새 바닥이 보입니다. 국물이 정말 좋습니다. 닭무침 손으로 일일이 잘게 찢은 살에 새콤한 겨자 소스를 얹었습니다. 맛있습니다. 봉화전은 다른 메뉴들도 많고 특히 모듬전은 이곳 시그니쳐 메뉴입니..
도곡동 스타 쉐프 : 놀라운 숭어요리(?)와 해물 라면 도곡동 스타 쉐프 : 숭어튀김과 해물 라면 도곡동에 있는 퓨전 레스토랑인 스타 쉐프는 지금도 유명하지만, 한때 정말 유명세를 탔던 곳입니다. 소위 가스트로 펍이라는 개념이 아직 국내에는 없었을 당시, 꽤 고급스럽고 신기(?)한 안주가 나오는 술집이라는 이미지에 아주 잘 어울리는 곳이 스타 쉐프였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참 오랜만에 다시 가보게 되었습니다. 기본으로 나오는 브로콜리이곳의 상징처럼 되어버렸죠, ㅋㅋ미리 데친 브로콜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살짝 볶았거나 무쳤거나 한 듯...마늘향도 물씬 나는 것이 별미입니다. 페일 에일 생맥주 시켰습니다. 문제의 '놀라운 숭어요리'뭐가 놀라운지 모르겠지만, 그냥 숭어튀김입니다.메뉴판 보고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재료가 신선하지 않아, 생선살이 푸석푸석합니다. 해물..
<도곡동 맛집> 전주 콩나물 해장국밥 : 들깨가루가 들어간 걸쭉한 콩나물 해장국 전주 콩나물 해장국밥 : 감자탕, 순대국 스타일의 콩나물 해장국 음식점에 대해 포스팅할 때, 방문했던 모든 곳을 다 블로그에 올리는 것은 아닙니다. 제 나름의 제외 기준은 맛이 별로거나 음식에 대한 성의가 없는 곳, 불결하거나 불친절한 곳 (너무 불친절하거나 바가지라는 생각이 드는 곳은 정보공유와 예방차원에서 포스팅하기도 합니다) 들입니다. 패스트 후드점도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포스팅하지 않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제 스스로의 자기 검열과 양심, 그리고 객관성의 담보가 필수이므로 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기준에도 불구하고 포스팅 여부를 선뜻 결정하기 어려운 경우들이 종종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전주 콩나물 해장국밥집 같은 경우가 여기에 해당되는데요... 제 입맛에 맞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