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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22

<서초 교대역 맛집> 토쿠센 : 사시미 모리아와세, 굴튀김, 삼치구이, 장어덮밥, 고등어 봉초밥 토쿠센 : 사시미 모리아와세, 굴튀김, 삼치구이, 장어덮밥, 고등어 봉초밥 토쿠센을 굳이 분류하자면 이자카야라고 하는 것이 맞겠다. 일식 코스로 나오는 예전의 전통적인 일식당은 분명 아니고 그렇다고 요즘 핫한 오마카세 전문점으로 분류하기도 어색하다. 단품 메뉴에 술 한잔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자카야에 가깝다. 하지만 테이블이 많은 좌석배치, 조용하다 못해 고요한 실내 분위기, 또 꼬치 같은 메뉴보다는 사시미와 장어덮밥처럼 다소 무거운 메뉴들이 주를 이룬다는 점에서 좀 특이한 이자카야다. 서초동 교대역에서 가깝지만 대부분의 음식점들이 모여있는 먹자골목에서는 다소 떨어진, 한적한 곳에 있다. 오랜만에 친구 셋이 모여 사케를 반주로 저녁을 먹었다. 사시미 모리아와세, 굴튀김, 삼치구이, 장어덮밥에 고등어 봉..
<한남동 스시 오마카세> 스시아메 스시아메 : 오마카세 는 한남동 오거리에 있는 스시야다. 회전 초밥집과 미들급 스시 중간 어디쯤 위치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맛이나 퀄리티에서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가격 측면에서 그렇다는 것이다. 쉬운 말로 하면 가성비가 좋다는 것인데, 개인적으로 이런 표현을 싫어한다. 가격에 비해서 음식이 훌륭하다고 하면 될 것을 굳이 이라는 개념을 가져올 필요가 있을까. 가격이야 숫자로 똑 떨어지지만 음식맛을 어떻게 절대 수치화할 수 있단 말인가. 거기에 '가성비 갑'이라는 수식어까지 붙으면 '갑질' 같은 안 좋은 이미지까지 떠올라 불편하다. 얘기가 다른 곳으로 샜는데, 아무튼 이 집은 상대적으로 합리적 가격에 훌륭한 스시를 즐길 수 있는 스시집으로 나름의 입지를 굳힌 곳이다. 스시아메 시작은 전복죽으로... 살짝..
<선정릉역 일식집> 유다까 : 일식 코스 유다까 유다까는 생긴지 얼마 안 된 곳이다. 사실 같은 이름의 일식당이 학동역에도 있는데 상호만 같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사시미와 스시 전문점들은 비슷비슷한 이름으로 영업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아무튼 선정릉역에 있는 유다까는 요즘 대세인 오마카세 전문 스시집과는 좀 다르다. 예전의 일식 코스 요리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음식점 트렌드도 세월에 따라 이렇게 바뀌었으니 과연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그래도 이 집이 고집스럽게 옛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 나빠보이지 않는다. 독립된 룸으로 안내받았다. 깔끔한 세팅 사시미 참치, 광어, 도미... 오도로 전복, 해삼, 멍게 스시 갑오징어와 광어 와다를 얹었다. 메로구이 알밥과 우동 음식점 소개에 '정통'이라는 단어가 이제 더이상 환영받지 못하는 시대..
<오마카세 맛집> 스시산원 청 스시산원 청 오마카세라는 말이 이제는 낯설지 않고 대중화된 지도 꽤 된듯하다. 그러다 보니 오마카세를 전문으로 하는 일식당의 숫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별 특색은 없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엄청난 가격대에 잔뜩 허세만 들어간 곳들도 많다. 결국 옥석을 가길 필요가 있는 것이다. 오늘 소개하는 스시산원 청은 좋은 재료에 구성도 좋은 오마카세 전문점이다. 무엇보다 가격의 거품을 뺏다는 점에서 오마카세 본연의 모습에 충실하다고 할 수 있다. 차완무시 참치 사시미 황돔 삼치뱃살 잿방어 아카미 오도로 우니, 단새우 아귀 튀김 엔가와 고등어 봉초밥 유자껍질과 백다시마를 토핑했다. 아나고 후토마끼 교쿠 녹차 아이스크림 아주 편안한 분위기에서 눈과 입이 즐거운 시간이었다. 동급의 다른 오마..
<이태원 맛집> 기다 스시 : 부담없고 정겨운 스시집 기다 스시 원래 이 집을 가려고 계획했던 것은 아니다. 이태원에서 이미 식사를 마치고 골목길을 따라 걸어 올라오다가 라는 가게가 눈길을 끌었다. 마침 브레이크 타임이 끝나고 저녁 영업이 막 시작되려던 참이었다. 갑자기 한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든 것은 아마도 허름하면서도 정감 넘치는 외관 때문이었나 보다. 나중에 보니 알만한 사람은 알고 있는 꽤나 유명한 스시집이었다. 평소에는 늘 대기자가 줄을 서는 곳이라던데 이 날은 영업시작 시간에 딱 맞아서 바로 들어가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이미 배는 부른 상태였기에 오뎅이 들어있는 꼬치우동, 계란말이와 우니초밥만 시켜봤다. 기다 스시 골목길에 있다. 죽과 미소장국 꼬치 우동 계란말이와 우니초밥 나보다 먼저 이곳을 찾았던 사람들이 기다 스시에 대한 후기를 올릴..
<서래마을 맛집> 스시야 : 스시타노 오마카세 : 스시타노 는 서래마을에 있는 오마카세 전문 일식당이다. 어디서나 오마카세 전문 일식당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단계를 지나 요즘은 이런 일식당이 아예 대세가 되어 버렸으니, 참 격세지감을 느낀다. 우리나라는 확실히 변화가 급격해서, 음식의 트렌드나 방향성에서도 '빨리빨리' 문화가 적용된 결과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듯하다. 아무튼 도 다른 오마카세 전문점들과 마찬가지로 미리 예약은 필수다. 세 사람이어서 아무래도 가격 부담이 있었다. 정갈한 세팅 차완 무시 광어 사시미 잿방어 적절하게 숙성된 맛이 일품이다. 뭐였는지 기억이..ㅋㅋ 도미 뱃살 가리비 이것도 뭔지 기억이 안난다. 농어...? 하지만 농어에 저렇게 칼질을 하지는 않을테고.. 참치 아카미 참치 주도로 미소 장국 갑오징어 졸복 튀김 재미난..
<분당 판교 맛집> 하나 스시 : 오마카세 전문점 하나 스시 요즘 대한민국 어디서나 마찬가지로 분당 지역에도 오마카세가 성업 중이다. 정통 일식에서 오마카세로 판도가 바뀌면서 일식의 대세로 자리 잡은 것 같다. 그럼에도 한국의 오마카세는 아직 시작 단계라고 생각하고 있다. 성장 가능성도 많지만, 반대로 완전히 정착하지 못한데서 오는 시행착오, 천편일률적인 운영방식 등 개선할 점도 많다. 손님의 인식 부족도 아쉽다. 오마카세 후기에 거의 100% 등장하는 표현 는 이제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 물론 음식이 맛있고 만족스러웠다는 표현일 것이다. 하지만 '이 가격에 이 정도 퀄리티라면 정말 미친 가성비' 운운하는 소개글은 정말 진부하다. 음식에 '가격 대비 성능'이란 뜻을 가진 단어를 사용하는 것도 불편하지만, 뭐든지 가성비가 기준이 되는 우리의 음식문화도 너..
<판교 스시집> 스시혼 : 오마카세 전문점 스시혼 : 오마카세 스시쿤에 이어 판교 오마카세 스시집으로는 두 번째로 소개하는 곳이 스시혼이다. 애비뉴 프랑은 판교에 있는 쇼핑몰인데 이곳에 음식점들이 많이 모여있다. 처음 생겼을 당시는 꽤나 화제가 되었었고, 브랜드 파워가 상당한 레스토랑들이 앞다투어 입점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요즘은 뒤이서 생긴 판교 현대백화점을 중심으로한 상권에 다소 밀리는 느낌이다. 각설하고, 스시혼은 스시 오마카세를 주력으로 하는 규모가 꽤 큰 스시 전문점이다. 동급의 유사한 스시점과 비교한다면 가격 면에서 우선 경쟁력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판교 스시혼 고노와다 신선하다. 그런데 조금 더 숙성이 되었으면 훨씬 좋았겠다는 아쉬움은 있다. 화요 스타트는 광어 참돔 방어와 도미 아마도 광어 지느러미 (엔가와) 직접 만든 소스라는데..
<압구정 오마카세> 스시킨 스시킨 오마카세 어쩌다 보니 최근 일식집을 자주 방문하게 되었다. 기존의 정통 일식에서 최근에는 오마카세로 급속히 판도가 바뀌는 것을 실감하는 요즘이다. 요식업에서 트렌드가 한번 바뀌게 되면 그에 따라 그 분야 (이 경우는 오마카세)의 메뉴나 조리법이 양적, 질적 발전을 하게 되는데, 가령 오마카세라는 흐름이 형성되면서 스시, 사시미 종류의 다양화, 곁들임으로 나오는 단품요리 (게우소스 전복, 우니)의 업그레이드 같은 긍정적인 변화들이 좋은 예일 것이다. 오늘 소개하는 스시킨도 오마카세를 표방하는 일식집이다. 스시킨 사진 찍어놓으니 직접 볼 때보다 더 멋있는 듯... 바 테이블 룸도 꽤 여럿 있다. 시금치 스프 도미 광어 광어 지느러미 (엔가와) 익숙한 모습과는 조금 다르다. 지느러미를 포함한 살짝 뱃살..
<압구정동 오마카세> 이마스시 : 사시미 오마카세 이마스시 이마스시에 대한 첫인상은 '좀 오래된 곳 아닌가'였다. 팔구십 년대의 아주 고급 일식집 같은 분위기다. 정식이라는 이름으로 사시미, 튀김, 탕등이 차례로 나오는 그런 일식집들 말이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최근 오마카세 열풍에 뒤지지 않고 적응하기 위해 애쓰는 흔적도 감지되었다. 그런 힘겨운 노력들이 나에겐 짠하면서도 좋게 보였다. 바 테이블에 앉았다. 손님이 자리를 잡으면 셰프가 음식을 준비해서 내주는 오마카세는 기승전결이 있는 일련의 과정이다. 물 흐르듯 막힘이 없어야 하고 배려와 변화가 기본이다. 당연한 얘기 같지만 이런 기본적인 루틴을 지키지 않는 곳이 의외로 많다. 식사 속도에 따라 접시가 비면 채워주는 시스템에서는 손님과 세프의 호흡이랄까, 그런 교감이 필요한데, 요즘 뜬다는 곳들에서도 ..
<판교 오마카세> 스시쿤 : 세심한 구성, 오버하지 않은 배려 스시쿤 : 오마카세 분당 판교에 있는 일식집을 소개한다. 요즘 유행이라고 할까, 아무튼 오마카세라는 방식이 한국인들에게 인기다. 사시미, 튀김, 탕, 식사가 차례로 나오는 기존의 일식집 정식 메뉴가 빠르게 오마카세로 대체되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오마카세의 전형은 스시를 주력으로 한다. 즉 스시 오마카세가 대세다. 스시 전후로 전채요리, 사시미등이 보조를 맞추는 형태다. 분당지역 오마카세를 검색하다가 평이 좋은 스시쿤을 한번 방문해보기로 했다. 조금 이른 저녁 시간으로 예약하고 갔었는데, 생각보다 아담하고 수수했다. 그래서 오히려 마음이 편한 것도 있었다. 삐까번쩍한 인테리어와 화려한 조명 아래서 국적 불명의 별 맛도 없는 퓨전을 먹는 것보다, 살짝 흐릿한 실내에 파묻혀 셰프와 두런두런 이..
<논현 맛집> 단스시 : 유서깊은 회전초밥집 관세청 사거리 단스시 : 초밥 예찬 일식은 특히나 최근 분화가 심한 것 같다. 그냥 정통 일식집이라는 간판을 걸어놓고 사시미, 초밥, 알탕, 튀김 모두 차례로 내오는 스타일이 한때 대세였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대중적인 일본식 라멘, 우동, 규동집에서부터 술과 꼬치류를 주로 파는 이자카야 같은 선술집, 스시 전문의 회전초밥집, 그리고 최근에는 오마카세 전문점까지 그 스펙트럼이 정말 다양해졌다. 회전초밥집은 이제 오마카세에게 밀리는 느낌이 있고, 트렌드에서 좀 올드하다는 이미지도 있는 것 같다. 그럼에도 가격 부담이 심한 오마카세에 비해서는 아직 주류의 자리를 완전히 뺏긴 것 같지는 않다. 오늘 소개하는 단스시는 강남 논현에 있는 회전초밥집으로 이제는 꽤 연륜이 있는 곳이다. 가끔 가는데, 프랜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