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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36

<이태원 맛집> 한남 다찌 : 씨푸드 비스트로 한남 다찌 : 해산물 전문점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곳이라고 한다. 이태원에 속하지만 지하철 역 기준으로는 녹사평역에서 훨씬 가깝다. 상호가 한남 다찌인데, 다찌라는 말은 일본어에서 유래한 것이다.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설이 있는데, 아직 정설은 없는 듯하고, 굳이 어원까지 알아야 할 이유도 모르겠다. 다만 다찌집이라는 형태의 술집은 술을 시키면 그에 따라 다양한 안주가 알아서 제공되는 독특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일제 강점기에 들어온 일본 문화가 한국, 특히 통영을 중심으로 한 지역에 자리 잡았다는 데는 이견이 없는 듯하다. 그런데 오늘 소개하는 한남 다찌는 그런 전통적인 의미의 다찌집은 아니다. 그저 이름을 차용한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다. 실제로 이 집 간판에는 라고 쓴 글자 밑에 영어로 Seaf..
<서울숲 성수동 맛집> 더즌 오이스터 더즌 오이스터 : 해산물의 향연 성수동에 거의 몇 년만에 다녀왔다. 이곳 시장의 먹자골목에 있는 대성 갈비는 워낙 유명한 곳이지만 이곳 말고도 곱창전골 등 시장통에는 먹거리가 많았다. 이런 오래된 맛집들과는 별도로 최근 몇 년 사이에는 개성 있고 팬시한 음식점, 카페, 가게들이 하나 둘 생겨나서 서울숲 카페 골목이라는 상권을 형성하기에 이르렀다. 이 지역은 계속 새로운 카페와 레스토랑이 현재 진행형으로 늘어나고 있는 곳이다. 원래 조용한 주택가 골목이었는데 하나 둘씩 영업점들로 바뀌는 중이어서 이 곳 주민들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한 것도 사실이다. 관광지도 아닌데 외지인이 많아지는 것은 대체로 피하고 싶은 일이니까. 또 어렵게 가게를 오픈한 사장님들의 입장도 있을 것이다. 예상치 못한 코로나 판데믹으로 입..
<청담동 파인 다이닝> 알리고떼 : 큐브 스테이크 & 라자냐 알리고떼 청담동에 있는 다이닝 레스토랑이다. 독립된 건물을 가지고 있는 양식당이고 청담동에 있다면 거의 틀림없이 두둑한 지갑을 준비하고 방문해야 하는 곳이다. 알리고떼도 그런 곳이다. 아주 기쁜 일이 있거나 축하할 일이 있을 때가 아니면 아무래도 선뜻 가기가 쉽지 않다, ㅋㅋ. 참고로 알리고떼는 포도의 품종을 말한다고 한다. 부르고뉴 지방의 백포도주를 만드는 품종으로 소개되고 있다. 이 지방의 유명한 품종인 피노 누아만 알고 있었는데, 역시 사람은 계속 공부하고 배워야 하나보다, ㅋㅋ. 다만 백포도주의 대세는 오래전에 샤도네이와 쇼비뇽 블랑으로 바뀐지 오래되었고, 지방색이 강한 유럽의 소규모 농장에서 몇 종이 개성을 유지하고 있는 정도인데, 가령 이탈리아 슈퍼 토스카나 지역의 베르멘티노 품종이 한 예가 ..
<판교 맛집> 차고 145 : 한우 등심 삼합, 와인 콜키지 프리 차고 145 판교에 있는 괜찮은 식당을 찾기위해 인터넷으로 검색을 했다. 검색어 중에 '와인'을 넣었더니 몇 군데 식당이 나오는데, 차고 145라는 곳이 콜키지 프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늘 그런건 아니지만 선택의 여지없이 정말 별로인 와인을 비싸게 먹었던 경험들이 있기에 콜키지 프리라는 말은 반가웠다. 게다가 실내 분위기도 꽤 아늑하고 깔끔하게 되어 있는 듯하여 마음에 쏙 들었다. 차고 145라는 상호가 특이하다. 미루어 짐작컨대 아마도 이전에 차고를 썻던 곳이 아닐까? 145라는 숫자는 지번일 수도 있겠다. 뭐, 전혀 아닐 수도 있지만, 크게 궁금한 것도 아니다. 차고 145 기본 맡반찬 한우 등심 삼합 등심 차돌박이와 관자 우선 소금에 찍어서 먹어보고 묵은지, 나물과도 함께 먹어봤다 깍뚜기 볶음밥..
<분당 서현역 맛집> 하누비노 : 꽃등심, 안심, 살치살 하누비노 하누비노는 숙성 한우 전문점이다. 한우와 함께 비노(와인)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라는 걸 상호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사진에는 없으나 서현동 대로변에 가스트로 펍 분위기의 깔끔한 매장이 눈길을 끈다. 서현 말고도 분당 정자동에 영업점이 하나 더 있다.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닌데 어쩌다보니 최근 짧은 기간동안 세번이나 방문하게 되었다. 서현동에 음식점은 정말 많지만, 불판에 굽는 일반 생고기집 말고 숙성 한우를 먹을만한 곳은 별로 없다는 것도 자주 방문한 이유중 하나가 될 듯 하다. 밑반찬이 한식 고기구이집처럼 푸짐하게 나온다 물김치 새콤, 칼칼한 것이 맛있다 등심과 안심 살치살 마블링이 눈꽃 핀듯하다, ㅋㅋ 꽃등심으로 시작 맛있는 핑크 소금이 제공된다. 특안심 두부처럼 생긴 임실 치즈도 함께 주..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 볼게리 사람들, 와이너리 슈퍼토스카나의 고향 슈퍼 토스카나의 명성을 익히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이번 일정에 볼게리를 넣은 것은 불가피한 측면도 있었다. 로마를 둘러보고 다시 프랑스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이태리 북서쪽 길을 타고 갈 수 밖에 없었는데, 이 거리가 하루에 가기에는 무리가 있는 거리다. 결국 중간에 쉬어갈 수 있는 곳이 필요했고, 볼게리는 중간 기착지로서는 아주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온통 포도밭만 있다면 많이 심심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 것도 사실이다. 결국 그런 우려는 말그대로 쓸데없는 걱정이었다는 것을 바로 확인할 수 있었지만 말이다. 오히려 나는 슬로우 시티를 고대하고 있었던 것 같다. 로마에서 수시간을 달려서 조용하고 한적한 볼게리에 입성했다. 가벼운 바람, 따뜻한 햇살, 인적이 드문 볼게리..
<이탈리아 토스카나 와인> 키안티 와이너리 : Salcheto 와인하우스 : 살체토 와인하우스 끼안티에 대한 마지막 포스팅은 이 곳 와이너리에 대한 것이다. 끼안티 지역은 눈에 보이는 모든 언덕들이 포도밭이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여행 계획을 하면서 와이너리 방문 예정지를 두 곳 찜해 두었는데 그 중 하나가 키안티 Salcheto Winehouse 다. 나머지 한곳도 토스카나 지역의 볼게리로 이번 와이너리 방문지역은 두 곳 모두 이태리다. 여행 동선의 영향도 있지만, 이태리 와인에 대한 관심이 없었다면 잡기 어려운 일정이었다. Salcheto 와인하우스는 수많은 이 지역 와이너리 중에서 골랐는데, 인터넷 정보만으로 정한 곳이라 살짝 걱정도 된 것이 사실이다. Salcheto 는 아마도 이 곳의 마을 이름이 아닐까 싶다. 키안티 숙소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지만 좁고 구불구..
<이탈리아 여행> 토스카나 키안티 : 포도밭, 언덕, 구름 와인의 산지 키안티 피렌체에서의 여정은 짧고 진했다. 우피치 박물관, 호텔, 그리고 훌륭했던 저녁식사에까지 피렌체라는 도시가 가진 마력은 항상 통했다.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지만 다시 또 돌아오기 위해 방문할 곳을 남겨둔다는 마음으로 피렌체를 떠났다. 이제 이탈리아 반도의 북쪽에서 로마까지 남하하는 여정의 시작이다. 그 중간 기착지가 토스카나 지방의 키안티다. 두말이 필요없는 이태리의 대표적인 와인산지다. 지역이름이 곧바로 와인의 이름으로 통용될만큼 낮은 구릉지대는 어김없이 온통 포도밭인 곳... 고속도로를 벗어나 좁은 길로 들어서자 곧바로 넓은 들판이 펼쳐졌다. 그 풍경들은 와인의 고장 끼안티를 설명하는 가장 완벽한 이미지다. 구불구불한 좁은 도로에는 지나는 차가 하나도 없고 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넓..
<이태원 타파스집> 타페오 (Tapeo) 타페오 (Tapeo) : 스페인 타파스 바 타파스는 기본적으로 양이 작기 때문에 여러 다양한 안주거리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이태원을 비롯해서 스페인 음식점들이 꽤 있고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긴 하지만, 아직도 스페인 타파스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 대중화되어 있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오늘 소개하는 타페오은 타파스 전문점으로 와인이나 맥주와 함께 다양한 타파스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타페오는 건물 2층에 있다. 와인과 함께 우선 올리브를 주문했다. 오징어 구이 재료는 총알 오징어, 바질, 쿠스쿠스 아주 맛있다. 마늘새우 까수엘라 올리브유를 듬뿍 둘렀다. 아쉬운 점은 냉동 새우라는 것... 뭐였는지 이름이 기억나지 않음, ㅠㅠ 이래서 블로그는 바로바로 포스팅해야하는데, ㅋㅋ 하몽, 초리쵸, 치즈..
<역삼동 맛집> 와인 포차를 표방하는 문샤인 : 문어구이, 이베리코 포크 스테이크 문샤인 역삼점 : 썩 괜찮은 와인 컬랙션의 가스트로 펍 문샤인은 딱 찝어서 정의하기가 애매한 부분이 있다. 자기들 주장에 의하면 와인포차라고 하니, 원작자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은 우선 든다. 그런데 대체 와인포차란 무엇인가 ? 평범한 머리로 추론해 보건대, 와인을 포차처럼 정겹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즐기자, 뭐 이런 컨셉 아닐까 싶다. 가격도 와인바에 비해 저렴하고... 그런 의미라면 문샤인은 자신의 캐치프레이즈에 충실하게 부합한다고 할 수 있다. 잘 고르면, 혹은 소물리에의 추천을 받으면 괜찮은 와인을 괜찮은 가격에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곳은 최근 몇번 방문한 곳이기에 나로서는 자칭 단골이라고 생각한다 (아닌가 ? ㅋㅋ). 와인 구성뿐 아니라 파스타 같은 전통적인 양식메뉴도 ..
<신사동 양고기 전문점> 램브란트 : 양갈비와 레드 와인 램브란트 : 양갈비와 레드 와인 양고기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래봤자 양갈비 정도 즐기는 편이고 양고기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요리에 대해서는 거의 문외한이나 다름없지만요..ㅋ. 요즘 붐이라고까지 할 수는 없으나, 양갈비 즐기는 사람들이 꽤 늘어나고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가끔씩 방문하는 양고기 전문점은 양식당 (lamb kitchen) 정도인데, 가로수길에 램브란트이라는 전문점이 있는 걸 오다가다 봐오다가 얼마전 드디어 가보게 되었네요...ㅋ. 깔끔한 세팅 샐러드 핸드폰 사진 촛점은 완전 엉망이네요 양갈비 나왔습니다. 맘에 드는 선명한 색깔.. 신선도가 느껴집니다. 굽기 시작합니다. 통후추를 충분히 뿌려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고기 찍어먹을 각종 소스 민트 소트, 소금, 오른쪽은 모르겠구요. 스페인산..
<가로수길 가볼만한 와인바> 18 steps : 착한 가격의 와인바 18 steps : 착한 가격의 와인바 신사동 가로수길이 거의 끝나가는 현대 고등학교 방향에 있는 와인바입니다.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합리적인 가격의 와인을 가볍게 즐기기에 괜찮은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격 거품이 많이 빠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와인이라는 술이 주머니 걱정 안하고 여러병 맘껏 마시기에는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인데, 18 steps 는 그러한 문턱을 많이 낯추었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는 않을듯 합니다. 내부는 뭐 대강 이렇습니다. 사진보다는 어두운 편이구요... 테이블 한쪽에 와인병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Half bottle 들도 보이네요. 화이트로 시작했습니다. 화이트 샤도네이를 시켰는데 우찌 샴페인 잔이 나오나 했는데, 알고 보니 샤도네이 스파클링이었습니다. 저도 이번에 알았는데 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