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럽 여행21

<이탈리아 토스카나 와인> 키안티 와이너리 : Salcheto 와인하우스 : 살체토 와인하우스 끼안티에 대한 마지막 포스팅은 이 곳 와이너리에 대한 것이다. 끼안티 지역은 눈에 보이는 모든 언덕들이 포도밭이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여행 계획을 하면서 와이너리 방문 예정지를 두 곳 찜해 두었는데 그 중 하나가 키안티 Salcheto Winehouse 다. 나머지 한곳도 토스카나 지역의 볼게리로 이번 와이너리 방문지역은 두 곳 모두 이태리다. 여행 동선의 영향도 있지만, 이태리 와인에 대한 관심이 없었다면 잡기 어려운 일정이었다. Salcheto 와인하우스는 수많은 이 지역 와이너리 중에서 골랐는데, 인터넷 정보만으로 정한 곳이라 살짝 걱정도 된 것이 사실이다. Salcheto 는 아마도 이 곳의 마을 이름이 아닐까 싶다. 키안티 숙소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지만 좁고 구불구..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 베키오 다리 (Ponte Vecchio) 피렌체 가볼만 한 곳 : 베키오 다리 베키오 다리는 두오모 성당만큼 세계적으로 유명한 피렌체의 명소는 아니지만,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은 아름다운 다리다. 안내 설명을 보면 피렌체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로 1345년에 세워졌는데, 로마시대의 마지막 다리라는 의미도 있다고 한다. 지금은 다리 양쪽으로 수많은 상점들이 도열해 있는데, 특히 피렌체의 유명한 금세공 제품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많다. 아르노 강과 베키오 다리 우피치 박물에서 내려다 본 모습이 아름답다. 박물관을 빠져 나왔다. 좌우의 건물이 우피치 박물관 중앙에 시청사로 사용되는 베키아 궁전이 보인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으나 우피치를 나서면 바로 아르노강이 나온다. 사람들이 내려다보고 있는 것이 아르노강 베키아 다리 가는 길 완쪽으로 다리의 일부가 보인..
<레오나르도 다빈치> 동방박사의 경배 (Adoration of Magi) : 우피치 박물관 다빈치의 미완의 걸작 : 동방박사의 경배 (Adoration of Magi)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천재성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림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과학, 의학, 수학등 모든 분야에서 그는 확실히 천재였다. 뿐만 아니라 댄 브라운의 소설 의 제목처럼 기발하고 신비하며, 때로는 장난스럽기도한 비밀들을 자신의 작품 곳곳에 숨겨 놓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우피치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다빈치의 그림 는 미완성의 대작이라는 이유외에도 구도, 색채, 이미지의 중첨등으로 많은 미스테리와 신비로움을 간직하고 있는 작품이다. 오랜 기간의 복원 작업을 통해 대중에게 공개되었는데, 이번에 운 좋게도 우피치 박물관에서 직접 보게 되었다. 동방박사의 경배 244 x 240 cm의 대작이다. 목판에 그려..
샤모니 몽블랑 : 샬레 양식의 호텔에서의 저녁 식사 프랑스 몽블랑 : 호텔 Les Campanules 여행을 다닐때 숙소는 단순히 잠을 자고 머무는 곳만의 의미를 벗어나 여행을 더욱 즐겁고 풍요롭게 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바꿔 이야기하면 어떤 이유로든 불만족스러운 숙소는 때에 따라서는 여행 자체를 망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여행 계획 초기에 샤모니 몽블랑에 대한 숙소를 정하는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 일찌감치 샤모니 몽블랑 주변의 한 숙소를 찜해 두었었는데, 잠깐 방심한 사이 홀라당 매진이 되어 버린 것이다. 사실 매진이라고는 했으나, 애초에 예약하려던 곳이 객실이 많은 호텔이 아니라, 펜션으로 치면 통째로 하나를 다 빌리는 그런 식의 숙소형태였기에 누군가 먼저 내가 원하는 날짜에 예약을 해버린 것이다. 취사도 가능하고 가격이나 주변 환경도 괜찮았기..
샤모니 몽블랑 : 에귀디미디 (Aiguille-du-Midi) 다시 도전하기 프랑스 몽블랑 : 에귀디미디 거창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여행도 인생과 마찬가지로 어떤 면에서는 선택의 문제다. 꼭 봐야할 곳을 미리 선정해서 무리스럽더라도 하나라도 더 봐야 좋은 여행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널널하게 스케줄을 잡고 사정이 안되어 건너 뛰어야한다면 별 고민없이 그렇게 건너뛰는 방법도 있다. 사실 나는 두번째에 가깝다. 그런데 여행도 삶과 비슷해서 내 맘대로 안되는 것이 더 많다. 어제 방문때 날씨가 좋지않아 몽블랑의 아름다운 경치를 제대로 못보았는데 오늘 날씨가 화창하다면 당연히 다시 봐야 된다고 생각하는 걸 막을 수는 없었다. 게다가 몽블랑 멀티 패스라는 건 횟수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가 있기에 추가비용이 더 들지도 않는다는 명분을 거스릴만큼 내가 합리적인 반론거리를 가지고 있는 것도 ..
<포르투갈 리스본 여행> 에필로그 : 언덕길, 트램, 뽈보 구이 포르투갈 리스본: 언덕, 트램, 뽈보구이 포르투갈을 다녀온지 벌써 6개월을 훌쩍 넘었다. 이제서야 여행의 마지막 포스팅을 올리게 된 이유는 오롯이 나의 귀차니즘때문이다. 좋게 말하면 느긋함과 여유... 이러한 정서는 포르투갈에서 느낀 감정과 매우 유사하다. 좁고 가파른 언덕을 천천히 올라가는 노란색 트램만이 리스본의 상징은 아니다. 빨래줄에 널린 옷가지들이 정겨운 골목길, 짓푸르기 그지없는 하늘과 하양 구름, 친절하고 눈매가 깊은 사람들, 저녁 어스름의 와인바, 대구 (바깔라우), 정어리 (사르딘), 문어 (뽈보)로 만든 다양한 해산물 요리는 여행객에게는 치명적인 리스본의 덫이다. 그래서 이 모든 것들이 나는 그립다... 널어놓은 빨래들 까몽이스 광장의 28번 트램 뽈보 구이, 화이트 와인과 곁들이면 최..
<포르투갈 여행> 호카곶 : 유럽대륙의 끝, 대서양의 시작 호카곶 : 대서양이 시작되는 유럽대륙의 최서단 바다를 향해 돌출된 육지를 '곶 (cape)'이라고 한다. 가령 남아프리카의 유명한 케이프 타운 (cape town)의 cape 가 번역하면 곶이 되는 것이다. 확실한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곶보다 규모가 커지면 그것을 '반도'라고 한다. 호카 곶(cape Roca)은 포르투갈의 가장 서쪽에 있는 육지이자 유럽 대륙의 최서단으로 대서양이 시작되는 곳이다. 리스본에서 멀지 않은 교외에 있기에 짧게는 한나절, 넉넉히 잡아도 하루 일정이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다. 호카곶에 가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리스본에서 신트라까지 기차를 이용해서 간 후 (호시우 기차역에서 출발, 40여분 소요), 신트라 버스 정류장에서 403번 버스를 타는 것이다. 호카곶까지는 대략 ..
<리스본 근교> 신트라 : 무어인의 성 무어인의 성 신트라는 포르투갈의 이름난 관광지이긴 하지만 크기는 작은 시골 마을에 가깝다. 게다가 볼거리들이 서로 가까이 모여있어서 둘러보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 않는다. 신트라의 상징은 알록달록한 페나성이지만 그외 무어인의 성, 신트라 궁전, 헤갈레이라 별장등 각기 개성있는 건축물들이 이방인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무어인의 성은 페나성이 있는 산정상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있어서 함께 둘러보면 된다. 이 성은 8세기에 이베리아 반도를 지배했던 이슬람 세력이었던 무어인이 만든 성이라고 한다. 페나성과 비교하면 천년정도 앞선 셈이다. 무어인의 성 성 초입에 자그마한 기념관이 있다. 무어인의 성에 대한 설명과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입구로 사용되는 작은 돌문을 통과해서 조금 걸어 올라가야 한다. 무어인의 성..
<스페인 여행> 렌트카로 자동차 여행하기 자동차로 여행하기 이번에 스페인 여행에서의 이동수단은 렌트카를 선택했습니다. 이렇게 결정한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째, 저희 가족 네 사람이 이동해야 했으므로 스페인 국내항공을 이용하는 것 보다 비용이 적게 든다는 점, 둘째, 렌트카는 기동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짐들고 공항이나 열차 플랫폼을 왔다갔다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셋째, 쉬고싶을 때, 아무때나 아무 곳에서나 쉬어갈 수 있다는 점, 넷째, 남들이 가보지 않은 작은 마을의 풍경들을 여유롭게 감상하며 여행할 수 있다는 점, 마지막으로 그냥 스페인의 고속도로와 아기자기한 길들을 운전해보고 싶다는 점들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도로 사정을 잘 모르고 신호체계에 익숙치 않아 다소의 불안감도 있었으나, 그런 것들이 렌트카의 장점을 상쇄할만큼 문제가..
<스페인 여행> 스페인에서 만난 사람들 스페인에서 만난 사람들 여행이란 어떻게보면 일상을 벗어나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되는 일에 다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의도했든 하지 않았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해외 여행의 경우, 만나게 되는 사람들이 우리와는 다른 외모, 다른 생활방식과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기에 때로 당황스러운 일도 겪게되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추억으로 남게 되기도 하고요.. 이번 여행에 만난 스페인 사람들은 대체로 친절하고 그중에 몇명은 특별히 매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반대로 스페인 출국수속대에서 만난 터키 항공의 여직원처럼 매우 불쾌했던 기억으로 남는 사람들도 있었구요. 그래도 그런 안좋은 경험까지를 모두 포함해서 이번 여행은 가족의 의미와 사람사이의 배려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 값진 추억으로..
<스페인 음식 / 스페인 여행> 음식, 여행의 큰 즐거움... 스페인 음식 여행을 하면서 얻는 큰 즐거움 중의 하나가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지요. 특히 그 지역의 전통 음식을 맛보는 것은 비단 맛의 의미뿐 아니라 음식을 통해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열쇠가 되기도 합니다. 스페인은 음식문화가 매우 잘 발달된 곳입니다. 또한 먹는 것을 즐기는 국민성으로 1일 5식이라는 독특한 음식문화로도 유명하지요..^^*. 이번 스페인 여행을 하면서 가능하면 현지의 음식을 다양하게 접해보고자 했습니다. 이번 스페인 가족 여행의 여정을 음식사진과 함께 재구성 해 보았습니다. 터키 항공의 기내식 스페인에서의 첫 식사는 산미구엘 시장 (Mercado San Miguel)에서 했습니다. 사실 식사라기보다는 간단한 요기였지요.,^^* 새우마늘 볶음, 모시조개 요리, 타파스, 칼라마리(오..
<파리에서 지하철 타는 법 > 지하철 노선도 및 지하철 풍경 지하철 노선도 및 지하철 풍경 프랑스 파리의 지하철은 워낙 유명하죠. 1900년에 처음 개통되었으니 이미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지하철 되겠습니다, ㅋㅋ. 우리나라 지하철 역사가 1974년인 것을 감안하면 정말 오래된 지하철인 셈입니다. 오늘은 파리에서 지하철 타는 법을 간단히 설명드릴려구 합니다. 파리의 지하철 노선도 제가 확인한 바로는 14개의 지하철 노선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지하철보다도 더 복잡한 것 같아요. 지하철만 잘 이용하면 파리의 어느 곳이든 갈 수 있습니다. 빠리의 지하철 1호선 종점인 라 데 팡스 (La De Fense) 역 입구입니다. 빠리 외곽 서쪽에 있는 라 데 팡스 지역은 대형 쇼핑몰들이 들어선 현대적인 상업지구입니다. 신 개선문으로 알려진 라 그랑드 아르슈 (La G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