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리스본 여행> 에필로그 : 언덕길, 트램, 뽈보 구이
포르투갈 리스본: 언덕, 트램, 뽈보구이 포르투갈을 다녀온지 벌써 6개월을 훌쩍 넘었다. 이제서야 여행의 마지막 포스팅을 올리게 된 이유는 오롯이 나의 귀차니즘때문이다. 좋게 말하면 느긋함과 여유... 이러한 정서는 포르투갈에서 느낀 감정과 매우 유사하다. 좁고 가파른 언덕을 천천히 올라가는 노란색 트램만이 리스본의 상징은 아니다. 빨래줄에 널린 옷가지들이 정겨운 골목길, 짓푸르기 그지없는 하늘과 하양 구름, 친절하고 눈매가 깊은 사람들, 저녁 어스름의 와인바, 대구 (바깔라우), 정어리 (사르딘), 문어 (뽈보)로 만든 다양한 해산물 요리는 여행객에게는 치명적인 리스본의 덫이다. 그래서 이 모든 것들이 나는 그립다... 널어놓은 빨래들 까몽이스 광장의 28번 트램 뽈보 구이, 화이트 와인과 곁들이면 최..
<스페인 여행> 렌트카로 자동차 여행하기
자동차로 여행하기 이번에 스페인 여행에서의 이동수단은 렌트카를 선택했습니다. 이렇게 결정한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째, 저희 가족 네 사람이 이동해야 했으므로 스페인 국내항공을 이용하는 것 보다 비용이 적게 든다는 점, 둘째, 렌트카는 기동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짐들고 공항이나 열차 플랫폼을 왔다갔다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셋째, 쉬고싶을 때, 아무때나 아무 곳에서나 쉬어갈 수 있다는 점, 넷째, 남들이 가보지 않은 작은 마을의 풍경들을 여유롭게 감상하며 여행할 수 있다는 점, 마지막으로 그냥 스페인의 고속도로와 아기자기한 길들을 운전해보고 싶다는 점들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도로 사정을 잘 모르고 신호체계에 익숙치 않아 다소의 불안감도 있었으나, 그런 것들이 렌트카의 장점을 상쇄할만큼 문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