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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음식7

<교토의 맛> 뎃판요리 : Kushi Teppan 데판요리 전문점 : Kushi Teppanh 이 포스팅을 블로그의 어떤 카테고리에 넣을지 잠시 고민했다. 음식점에 대한 이야기니까 맛집으로 분류해야 할 것도 같았다. 하지만 큰 틀에서 보면 해외에서 그 지역 음식을 경험한 것이니 여행 글을 모아 놓은 곳에 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다. 오늘 포스팅은 뎃판 요릿집에 관한 것이지만 교토 여행의 추억을 기록한 의미도 있다. 이 집은 흔히 이야기하는 교토 번화가의 관광객 대상 음식점은 아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철판 요리를 하는데, 숙소가 있었던 골목 안에 위치해 있었다. 그렇다고 마을 주민들이 주 고객은 아닌 것 같고, 젊은 사람들이 미리 예약해서 오는, 나름의 좋은 평가를 받는 곳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름은 모르겠고, 벌집양 같은 소 내장으로 만..
<일본 교토 여행> 교토의 경 요리집 : Gion Kirara 경 요리 한 민족을 이해하는 키워드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교조적이고 딱딱한 방법은 그들의 역사를 이해하는 것이겠지만, 문화유산, 사상 같은 소프트한 통로도 있다. 그중에서도 음식은 매우 흥미롭고 강력한 열쇠가 된다. 더구나 이방인의 입장에서는 거창한 이유들을 다 제쳐 놓더라도 '맛있고 새로운 음식'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것이다. 일본은 1980년대에 그들의 전통 음식인 스시로 전 세계를 제패한 적이 있다. 일본이 경제적으로 가장 융성했을 때였다. 그때만큼은 아니지만 아직도 일본 음식은 이국적이고 고급스러우며 아름다운 음식이라는 이미지로 전 세계인에게 각인되어 있다. 일본의 천년 고도 교토는 오랜 역사만큼 음식에서도 내공이 깊다고 한다. '교토의 음식'이라는 의미의 경(京) 요리집에서 식사를 한 것..
교토 경요리 전문점 : Sakon (佐近) 교토의 경요리(京料理) : 인화사 앞 Sakon 인화사 관람을 계획할 때 점심을 어떻게 해결할까 고민을 했었다. 그러다 경내에 식당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사찰 안내서에 화식처 (和食処) 범 (梵)이라는 표기를 보고 정말 반가웠다. 교토의 명찰인 인화사에서 절밥까지 먹을 수 있다니... 단순한 식사 이상의 의미를 가진 값진 문화 체험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했다. 그런데 막상 찾아가 보니 아주 많이 실망스러웠다. 고풍스러운 절집의 분위기와는 너무 다르게 시멘트 바닥에 철제 의자를 놓고 소바 정도를 팔고 있었다. 바깥에서 유리문 너머로 대충 식당을 보고는 아예 들어가지를 않았다. 거기서 밥을 먹었다가는 인화사에서 받은 감동이 다 날아갈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사실 아직도 이 부분은 의문이다. 이 아름..
<압구정 로데오 맛집> 시라카와 : 튀김 전문점 시라카와 텐푸라 일본 요리는 생각보다 훨씬 다양하다. 사시미와 스시는 물론 우리의 전골에 해당하는 나베, 우동과 소바로 대표되는 면요리, 중국이나 우리와는 또 다른 두부 요리, 규동, 가츠동 같은 덮밥류, 나라스케와 우메보시로 대표되는 절임류, 그리고 가장 일본적이라 할 수 있는 오니기리 (주먹밥)까지... 재료의 종류에 따른 분류 말고도 먹는 방식에 따라 구분해보면, 개인 화로를 두고 고기를 구워 먹는 야키니쿠, 한 상 크게 대접 받는 느낌이 드는 가이세키, 제 철 재료로 만들어 내는 갓포요리, 수천가지 종류의 도시락 (일본의 철도역에서 판매하는 에키벤의 종류만 4천종이 넘는다)까지 꼽다보면 일본의 식문화도 꽤나 발달했음을 실감할 수 있다. 일본 음식에서 빼놓지 말아야 할 것 한가지를 더 꼽는다면 일본..
<도산대로 맛집> 모국 정서 모국 정서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곳입니다. 아는 친구가 먼저 가보고 소개해줘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에서 요리공부를 하고 온 젊은 사장님이 일본인 아내와 함께 운영하는 일식당입니다. 강남 을지병원 사거리에 있는 하이마트 뒷편 골목길에 있습니다. 안주인께서 추천해준 사케입니다. 이름이 키라이 우마이노쿠로 대만족... 유자와 참치로 만든 오토시도 인상적이었구요. 연근 신죠우 연근 사이에 생선살과 새우살을 넣고 튀긴 것입니다. 별미입니다. 오늘의 사시미 특히 시메사바가 맛났습니다. 생와사비를 얹어 먹으야 제맛이죠, ㅋㅋ. 절임류 복어 고니 한접시는 그냥 구웠고 나머지는 폰즈소스를 뿌렸습니다. 상당히 담백하고 찐득, 고소한 맛 위 두 사진은 젓갈류등 짭짤한 슈토 아래사진은 일본의 대표적 발효식품인 메실 ..
<서현동 일식집> 긴자 : 정통 일본식 코스요리 긴자 : 정통 일본식 코스요리 분당 서현동에 있는 꽤 오래된 일식 전문점입니다. 서현동 말고도 분당 남서울 CC 입구에도 있는데, 주로 서현동쪽 긴자를 자주 가게 되더라구요. 자주라고는 했으나, 가격이 만만치 않은 관계로 은사님들 모시거나 공식적인 모임에 가끔 이용하고 있습니다. 서현동 긴자는 분당 시범단지의 먹자골목과 율동공원의 중간쯤에 있습니다. 독립된 3층 건물의 대형 일식집으로 사실 맛집이라고 하기에는 확실히 무거운 감이 있습니다. 이번에 가서는 코스로 시켜봤는데, 일본음식은 눈으로 먼저 먹는다는 얘기가 있듯이 긴자의 일식 코스요리는 마치 전통 료칸에서 볼수있는 가이세키 요리같은 느낌도 납니다. 전채 요리 어란, 단호박, 게맛살로 만들었습니다. 맛도 좋았지만, 앙징맞은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
<강남 역삼동 맛집> 깔끔한 일본요리 전문점 : 앙꼬 옛 친구들과의 만남은 항상 즐겁죠. 자주 만날수록 할 이야기도 더 풍성해지고 다양해지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 친구들과 저녁모임을 가졌던 이자까야를 소개합니다. 역삼동에 있는 앙꼬 (미타야)입니다. 앙꼬 입구 제가 젤 먼저 도착했네요... 선반위에 각종 사케들이 조명빨 받고 있는 룸..ㅋ. 양념된 단무지 몇가지 밑반찬들이 나오는데 그중 요거이 젤 맛났습니다. 샐러드 제가 좋아하는 술안주, 다코 와사비 생낙지를 와사비에 절인 것이죠. 칼칼한 맛은 좋았는데, 낙지 자체가 좀 짰습니다, ㅋ.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는데.. 두부를 튀긴후에 졸인 간장으로 양념을 한 것입니다. 오징어 튀김 바삭하게 잘 튀겼습니다. 돼지고기 숙주무침 적당하게 썰은 돼지고기와 아삭한 숙주가 어우러져 맛이 아주 좋습니다. 이날 나온 음식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