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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22

<재즈 트럼펫 명곡> 리 모건 (Lee Morgan) : Sidewinder 리 모건 (Lee Morgan) : Sidewinder 재즈 역사상 빛나는 이름을 남긴 수많은 트럼펫 주자중에서도 리 모건(Lee Morgan) 은 특히나 독보적입니다. 재즈가 비밥에서 하드밥으로 이행하는 시기에 등장하여 커다란 획을 그은 리 모건은 대중적으로도 크게 성공을 거두었죠. 현란하고 거침없는 블로잉(blowing)과 감칠맛나는 유려한 전개는 그의 연주를 특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곡은 Sidewinder 로 리 모건을 대표하는 곡입니다. Sidewinder... 방울뱀이죠. 이 곡은 하드밥(Hard Bop)에 입문하기 가장 좋은 재즈 넘버의 하나입니다. 방울뱀의 쉭! 쉭! 소리는 요절한 천재의 트럼펫을 타고 꼬리를 흔들고 혀를 날름거리며 바짝 덤벼듭니다. 경..
재즈 보컬리스트, 니나 시몬 (Nina Simone) : I got No ...I got Life. 재즈 보컬리스트, 니나 시몬 (Nina Simone) : I got No ...I got Life. 니나 시몬 (Nina Simone) 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재즈 보컬리스트입니다. 사실 니나 시몬이라고 해야하는지 니나 사이먼이라고 해야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는 단지 노래뿐 아니라 피아노 연주자이고, 재즈 작곡자이자 편곡자입니다. 뭐랄까 그녀의 음색은 아주 진하고 끈적거리는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끈적거린다는 표현이 나른하고 뇌쇄적이라는 것으 아니구요. 강렬한 바램, 간절하게 추구하는 어떤 것의 느낌을 줍니다. 아마도 그런 느낌은 그녀가 재즈 뮤지션이자 흑인 민권 운동가이기 때문일 수도 있겠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니나 사이먼은 1950년대 중후반부터 1970 년대까지 가장 활발..
재즈 피아노의 작은 거인 미셀 페트루치아니 (Michel Petrucciani) : September Second 재즈 피아노의 작은 거인 미셀 페트루치아니 (Michel Petrucciani) : September Second 재즈 피아니스트 미셀 페트루치아니 (Michel Petrucciani)를 이야기 할때 흔히 90센티미터의 거장이라는 수식어가 붙습니다. 선천성 골형성 부전증으로 인해 신장이 1m 가 안되고 평생을 골절에 시달리던 그의 신체적 특성이 우선 눈에 띄기 때문에, 이러한 평가가 아주 틀린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그의 장애와는 무관하게, 미셀 페트루치아니는 가장 뛰어난 재즈 피아노 연주자입니다. 그를 평가함에 있어서 재즈 피아니스트로서의 위대함이 그의 신체적 특징에 종속되어 설명되는 것 같아 속상할 때가 있는 것은 바로 그러한 이유때문이죠. 그는 문화 예술인에게 수여하는 프랑스 최고 훈장인 레..
<재즈 피아노> 키스 자렛 트리오 (Keith Jarrett Trio) : When I fall in love 키스 자렛 트리오 (Keith Jarrett Trio) : When I fall in love 키스 자렛 트리오 (Keith Jarrett Trio)는 빌 에반스 (Bill Evans) 트리오와 함께 아마도 재즈 역사상 가장 중요한 트리오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키스 자렛은 현존하는 가장 서정적이고 대중적인 재즈 피아니스트입니다. 재즈 스탠다드 넘버들을 재해석한 키스 자렛 트리오의 연주는 재즈에 특별히 관심이 없더라도 금방 빠져들만큼 흡인력이 있지요. 내한 공연도 했었는데, 일정이 겹쳐서 못가봤습니다, ㅠㅠ... 오늘 포스팅하는 동영상은 1986년 도쿄 연주 실황입니다. 게시자 : moom1000 Keith jarrett : piano / Jack dejohnette : drums / Ga..
<재즈> 하드밥 시대의 색소폰 연주자, 소니 롤린스 (Sonny Rollins) : St. Thomas 하드밥 시대의 색소폰 연주자, 소니 롤린스 (Sonny Rollins) : St. Thomas 재즈 역사에 있어서 1950년대 중반은 소위 쿨 재즈 (Cool Jazz) 와 함께 하드밥 (Hard Bob)이 탄생한 시기입니다. 쿨 재즈보다 다소 늦게 출발한 하드밥은 1940년대 비밥의 전통을 이어받았지만, 보다 정돈된 큰 틀의 프레임 상에서 연주가 이루어졌다고 할까 (순전히 개인적 생각입니다), 또한 연주자간 interplay 의 개념이 자리를 잡기 시작한 특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요것도 개인 의견, ㅋㅋ). 아울러 비밥에서 찾기 어려웠던 소울(soul) 이나 펑키(funky) 한 분위기가 감지되기도 했구요. 물론 저는 재즈 초보자이고 전문적으로 공부한 적도 없어 디테일하고 보다 분석적인 평가는 어렵습니..
<재즈> 빌리 홀리데이 (Billie Holiday) 와 레스터 영 (Lester Young) : Fine and Mellow 빌리 홀리데이 (Billie Holiday) 와 레스터 영 (Lester Young) : Fine and Mellow 재즈 싱어 빌리 홀리데이의 음색은 너무 슬프지요. 재즈를 포함한 흑인 음악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블루스의 느낌을 가장 잘 표현하는 재즈 보컬리스트가 아닐까 합니다. 인생 자체가 고난과 외로움의 연속이었기에 그녀의 노래들이 더욱 애잔한 느낌을 더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빌리 홀리데이의 대표곡은 I'm a fool to want you. Lady sings the blues, Gloomy sunday 등 무수히 많지만, 오늘 포스팅할 곡은 1957년 녹음한 것으로 되어 있는 Fine and mellow 라는 곡입니다. 생전의 빌리 홀리데이 이외에 테너 색소폰 주자인 레스터 영 (Lester..
<비밥 재즈> 테너 색소폰 연주자, 덱스터 고든 (Dexter Gordon) : The Chase 덱스터 고든 (Dexter Gordon) : 워델 그레이 (Wardell Gray) 와 함께 연주한 The Chase 밥 재즈 (Bob Jazz), 혹은 비밥 (Bebop) 재즈는 사실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죠. 댄스 위주의 스윙 재즈(Swing Jazz)에서 볼 수 있는 율동감은 애초에 없고, 빠른 템포와 강한 음색으로 거칠고 광포하게 질주하는 느낌이 드는 연주 스타일입니다. 따라서 난해하고 충격적인 형식이라고도 흔히 이야기 하지요. 비밥을 대표하는 뮤지션을 한명만 꼽으라면 많은 분들이 알토 색소폰 주자인 챨리 파커 (Charlie Parker) 를 떠올릴 것이지만 사실 비밥은 어느 한 연주자가 통째로 대표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닙니다 (뭐 써놓고 보니 너무나 당연한 얘기를 했네요,ㅋㅋ). 담..
재즈 힙합의 명곡 : <US3> 의 Cantaloop (Flip Fantasia) 재즈 힙합의 명곡 : 의 Cantaloop (Flip Fantasia) 처음 이 노래를 들었던 날의 충격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구십년대 초로 기억하는데, 라디오에서 울려오는 비트감 있는 랩과 얄밉도록 깔끔하고 매혹적인 트럼펫의 선율은 그 자체로 너무나 강렬한 그 무엇이었습니다. 하지만 곡을 중간에 들었기에 제목을 알 수가 없었죠. 그때는 지금처럼 인터넷이나 SNS 가 없던 때이기에 그야말로 시간과 노력을 들여 우여곡절끝에 이 노래가 US3 의 Cantaloop (Flip Fantasia) 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곡은 재즈 힙합, 혹은 힙합 재즈의 쟝르에 속합니다. 말그대로 힙합스타일의 랩과 재지한 그루브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특히 트럼펫의 매력이 일품인데요.. 중간 중간 치고나가는 트럼펫이 ..
<Take Five > West coast 재즈 : Dave Brubeck (데이브 브루벡) Quartet 의 연주 동영상 West coast 재즈 : Dave Brubeck (데이브 브루벡) Quartet 연주 동영상 데이브 브루벡 4중주단(Dave Brubeck Quartet )은 소위 웨스트 코스트 재즈(west coast jazz)계열의 밴드에 속합니다. 웨스트 코스트 재즈란 동부의 흑인중심 재즈 밴드와 대비되는 이름으로 주로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를 거점으로 백인 연주자들이 중심이 되어 만든 재즈의 장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재즈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재즈의 자세한 역사나, 웨스트 코스트 재즈의 연주기법상의 특징, 재즈의 역사에서 차지하는 의미등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어서 더이상의 설명은 어렵네요. 오늘 소개해드릴 테이크 화이브 (Take five)는 데이브 브르벡 밴드의 대표작이자, 대중적으로도 매우 성공한 곡입니다..
핑크 마티니 (Pink Martini) : Sympathique 핑크 마티니 (Pink Martini) : Sympathique 칵테일 이름을 가진 혼성 그룹, 핑크 마티니(Pink Martini)의 음악을 한가지 장르에 편입시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편의상 재즈 밴드로 분류했지만 사실 이들의 음악은 라틴재즈, 클래식, 팝적인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구십년내 초에 결성된 핑크 마티니는 피아노 연주자인 토머스 로더데일과 보컬의 차이나 포브스를 중심으로 열명이 넘는 연주자들로 구성되어 있고, 이들의 국적도 매우 다양합니다. 이들이 추구하는 음악은 대체로 따뜻하고 신나는 곡들이지만 각각의 곡들은 독립성이 강하고 저마다의 독특한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할 Sympahique 라는 곡은 아마도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핑크 마티니의 노래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