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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79

산수화의 기법 : 여러가지 준법(皴法)들 국립중앙박물관 서화관 : 산수화의 준법 국립중앙박물관 서화관에 가면 준법에 대해 알기쉽게 설명해 놓은 전시물이 있다. 대표적인 준법을 그림과 함께 잘 설명해 놓았기에 완전 초보자라도 금방 이해할 수 있다. 준법(皴法)이란, 동양 산수화에서 바위, 산, 나무를 그릴때 입체감이나 표면의 질감을 표현하는 화법을 말한다. 크게 단선점준, 미점준, 피마준, 우모준, 하엽준, 수직준, 부벽준, 반두준으로 나눌 수 있다고 한다. 오늘 소개하는 준법들에 대한 설명과 그림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설명 내용에서 대부분 따왔음을 밝혀둔다. 단선점준 매우 짧은 (2-3mm 정도) 선이나 점의 형태로 산 능선, 바위의 질감을 나타내는 준법 조선시대 15세기후반-16세기 전반까지 유행했다고 한다. 미점준(米點皴) 붓을 옆으로 뉘..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한국 옻칠 협회전 : 옻칠 예술의 새길 한국 옻칠 협회전 잘 모르지만 왠지 관심이 가는 경우가 있다. 대개는 잘 알고 익숙하고 능통해야 더 애착이 가고, 본래의 깊은 맛을 알게 되는 것이지만, 아무것도 모름에도 불구하고 무턱대고 선망하고 매료되는 경우도 드물지만 있다. 나에게 있어서는 우리의 전통공예가 그렇다. 특히 목공예, 나전칠기등은 완전 무식한 문외한임에도 뭔가 많이 끌린다. 앞으로 많이 공부해서 알고싶다. 마침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린 한국 옻칠 협회전은 그런점에서 내겐 매우 흥미로운 전시였다. 전시장 내부의 모습 국당초 나전 옻칠함- 손대현 익히 알고있는 전통적인 나전칠기 공예기법으로 만든 옻칠함이다. 제목에는 군접도-모란당초 가리개 (김나리) 라고 되어 있다. 옻칠로도 이렇게 현대적인 공예가 가능하다는 걸 알았다. 이배-이종헌 ..
<서울 가볼만한 곳> 서울 시립미술관 : 미술관이 된 벨기에 영사관 남서울 생활미술관 서울에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서울 시립미술관이 있다. 하지만 서소문 본관이외에도 서울 시립 북서울 미술관, 남서울 미술관이 있다는 사실은 모르는 경우가 많은 듯 하다. 오늘 포스팅하는 서울 시립 남서울 미술관 건물은 원래 대한제국 시대에 건립된 구 벨기에 영사관이었다. 처음 충무로에 세워졌었는데, 팔십년대 초 현재의 관악구 남현동으로 이축된 이후 이천년대 초에 서울시립 미술관의 남서울 분관으로 재탄생하였다. 관련 내용을 검색해보면 고전주의 혹은 신고전 주의의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작지만 아름다운 건물로 사적 제 254호이다. 건물 자체는 100년이 훌쩍 넘었다. 현재의 주소지는 서울 특별시 관악구 남현동 1095-13 제목을 보니 '메신저' 조성묵, 1999년 청동으로 제작된 조각이다. ..
<호림 박물관 전시> 해주요와 회령요의 재발견 해주백자와 회령요의 재발견 호림 박물관 신사관에는 주 전시과 외에 따로 기획전시실이 있다. 이곳에서 해주요와 회령요의 재발견이라는 이름의 전시회가 있었다. 사실 해주요, 회령요라는 이름은 처음 들었다. 설명을 보니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황해도 해주와 함경북도 회령에서 생산된 도자기들을 일컬어 해주 백자, 회령 도자기라고 한다는 말씀... 해주백자는 태초가 회백색인데 주로 청화, 철화로 물고기, 모란등을 대범하게 그려넣은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회령 도자기는 세련되고 강렬한 유약을 이용하여 독특한 미학적 세계를 구현한 것으로 평가되는 근대의 도자기이다. 지하에 있는 기획전시실 해주백자에 대한 설명 해주백자 해주 백자로는 매우 특이하게도 문양이 없는 백자이다. 기형이 특이하고 전체..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 천경자 상설전시 서울시립미술관의 천경자 상설전시관 서울 시립 미술관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다. 서울에는 국립 현대미술관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서울시에서 세운 시립미술관도 있다 (당연한 얘기...ㅋㅋ). 서소문 본관 이외에 서울 시립 남서울 미술관, 북서울 미술관, 난지 미술관, 경희궁 미술관등 분관도 아주 많다. 오늘 소개하는 서소문 본관은 서울 도심에 위치하는데, 천경자 화백이 기증한 작품들을 따로 상설전시하고 있다. '영원한 나르시시스트 천경자'라는 제목으로... 서울 시립박물관 서소문 본관 특별기획전으로 스탠리 큐브릭전도 열리고 있었다. 옆모습도 찍어보았다. 천경자 상설 전시실은 이층에 있다. 맞은편 전시실에서는 스탠리 규브릭전이 전시중이었다. 계단위 대형도끼가 돋보인다 (누가 설치미술 아니랄까봐,..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전 : 미지의 탐사, 그리고 발견 내셔날 지오그래픽전 : 미지의 탐사, 그리고 발견 골수팬까지는 아니어도 난 내셔널 지오그래픽을 많이 좋아한다. 중간에 몇개월, 길게는 몇년 빼먹은 적도 있지만, 십수년전부터 매달 구독해서 탐독해온 내셔널지오그래픽 잡지가 책장에 훈장처럼 꽂혀있으니까... 주로 보는 TV 프로그램도 60% 정도는 내셔날 지오그래픽 방송에서 제작한 자연, 인문, 과학 다큐멘터리들이다. 사실 이것때문에 가족간에 다소간의 갈등도 있었다 (있다, ㅋㅋㅋ). 각설하고, 이번에 에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전시중인 내셔널 지오그래픽전을 다녀왔다. 사실 진작에 다녀왔지만, 워낙 귀챠니즘에 중독된 환자이다 보니 전시가 거의 끝나가는 지금에서야 블로그에 올리게 되었다. 뭐,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사진들은 세계 최고의 사진들이기에, 설립된지..
<서울 꼭 가봐야할 곳> 국립중앙박물관 : 한글이 적혀있는 찻잔 국립중앙박물관 용산 서빙고에 있는 국립 중앙박물관에 갔다왔습니다. 경복궁에서 이곳 용산 가족공원내 부지로 이사를 온것이 벌써 십년이 되어가니 세월 정말 빠르다는 생각입니다. 휴일이라 사람들이 많이 붐빌 것으로 생각했지만, 의외로 한적해서 관람은 여유있게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국립 박물관에 사람이 적다는 것이 바람직한 일은 아니죠. 왠지 제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한류, 케이팝, 예능도 좋고, 요섹남이라는 요상한 단어를 만들어낸 '개나소나 묻지마 요리 프로들'을 즐겨보는 것도 좋지만, 가끔씩이라도 박물관에 가는 문화도 만들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 간절하네요. 국립중앙박물관 한산합니다. 선사시대의 토기들 말탄 사람이 그려진 벽화 편고구려 유물이죠 강서고분의 현무도물론 복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