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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24

제주도 가볼만한 곳 : 겨울에 다시 찾은 비양도 아름다운 제주 비양도 : 펄랑못, 호니토 비양도는 제주도에서 지척에 있는 화산섬이다. 고려시대인 1002년에 화산활동으로 생겨났으니, 섬의 나이는 매우 젊은 편이다. 해안선의 길이는 3.5km 정도로 한시간 정도면 섬을 한바퀴 돌아 볼 수 있다. 수년전 이 곳을 방문했을 때 받은 인상이 너무 강해서 이번 여행에서도 일정에 넣었다. 그때는 늦은 봄이었는데, 이번엔 겨울에 비양도를 찾게 되었다. 흐린 날씨에 한층 낮아진 하늘, 그러나 잔잔했던 바다, 섬을 감싸고 있는 조용한 평화... 이 모든 것들이 뭐하나 빼고 더할 것 없이 완벽하게 좋았다. 모르긴 해도, 여름, 가을의 모습을 찾아 조만간 이곳을 다시 방문하게 될 것이다. 비양도는 제주 한림항에서 배를 타고 15분 정도면 갈 수 있다. 비양도 선착장에 내..
<제주도 서귀포> 진주식당 : 전복 뚝배기, 전복죽 진주식당 누구나 추억의 식당이 있다. 그냥 단순한 식당이 아니라 그 식당을 떠올리면 순식간에 나를 옛날 어느 시점으로 바로 순간이동시켜주는 그런 식당 말이다. 누구랑 같이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기억에 남았을 수도 있고, 또는 너무나 맛있게 만족한 식사를 했기에 그럴 수도 있고... 두 가지 다인 경우도 있겠다. 제주도 서귀포에 있는 진주식당이 나한테는 그랬다. 꽤 오래전부터 단골처럼 들렀던 곳이고, 이후 결혼해서 아빠가 된 후에도 제주도에 갈 때면 매번은 아니어도 가끔씩 갔었던 곳이다. 그래서 나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기억에 남아있는 식당이 진주식당이다. 이번 제주 여행 일정에 기당 미술관 관람이 있었는데 마침 진주식당과 매우 가까운 거리여서 오랜만에 들러보았다. 진주식당 기본찬 톳나물 맛있..
<제주도 가볼만한 곳> 빛의 벙커 : 클림트 (Gustav Klimpt) 구스타프 클림트 미디어 아트전 우도에서 커피를 마셨다. 몇 년만에 다시 찾은 우도는 많이 변해 있었다. 가장 큰 변화라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전기차의 등장일 것이다. 깜찍하고 귀여운 이인승 전기차는 분명 환경친화적인 것은 틀림이 없으나, 나는 왠지 우도의 해안도로를 가득 메운 전기차들의 행렬이 이 섬의 아름다움과는 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해봤다. 각설하고, 경치가 좋은 곳에 위치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어쩌다보니 사장님과 잠깐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별 기대없이 제주도 가볼만한 전시장이 있냐는 물음에 선뜻 빛의 벙커를 소개해 주셨다. 커피박물관 바로 옆에 옛날 군부대 벙커를 개조해서 전시관을 만들었다는 얘기를 듣고 우도 관광을 마치고 바로 그날 빛의 벙커를 찾았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
<제주도 가볼만한 곳> 기당 미술관 : 폭풍의 작가 변시지 기당 미술관 작년 어느 때쯤 고려대학교 박물관을 관람한 적이 있었다. 사실 그곳을 찾았던 이유는 국보인 분청사기 인화문 태호와 동궐도를 보기 위함이었다. 고려대 박물관의 명성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직접 가서 보고는 적잖이 놀랐는데, 특히 근현대 미술품에 대한 전시실을 따로 가지고 있었고, 작품의 수준이 뛰어났다. 있는지도 몰랐던 현대미술전시실에서 아름다운 근현대 작품들을 횡재한 기분으로 관람했다. 그중 가장 강렬한 인상을 받았던 작품이 변시지 화백의 라는 제목의 그림이었다. 감동과 충격은 조금 느낌이 다른데, 그 작품은 후자에 가까웠다. 한참을 그림 앞에서 서 있었던 기억과 당시 내 맘속에 일었던 출렁임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 날 바로 변시지라는 화가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고, 그의 작품들을 상설 전시..
<제주 가볼만한 곳> 불탑사 : 국내 유일의 현무암 석탑 불탑사 원당사지 5층 석탑 생각해보니 제주도는 지금까지 정말 많이 다녔었는데, 한번도 절집 구경을 한 적이 없었다. 그저 단순히 원래 절의 숫자가 적은 것이 아닌가 생각도 해봤다. 척박한 자연 환경 탓에 불교같은 고등 종교보다는 토속 민속신앙이 옛부터 강하게 뿌리 내리고 있어서일까..? 사실 제주에 절이 많은지 적은지도 나는 잘 모른다. 다만 이번 여행에서는 제주의 사찰을 하나쯤 둘러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던 차에 지금은 사라졌지만 제주도에 원당사라는 절이 있었고 그 절터에 세워져 있던 5층 석탑이 아직 남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더구나 그 탑은 화강암이 아닌 제주의 현무암으로 만들어진 유일한 탑이라고 했다. 이것만으로도 이 탑이 있는 절을 찾아 볼 이유는 충분했다. 네비게이션을 켜고 ..
<제주도 포토 에세이> 제주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 제주에서 만난 사람들 여행의 즐거움은 맛난 음식, 일상으로부터의 탈출, 마음의 여유, 멋진 풍광등 많이 있겠지만,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기쁨도 결코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스쳐가는 인연으로, 때로는 짧은 시간이지만 서로 교감을 나누는 경험들은 여행의 소중한 추억으로 남는 것이지요. 공항은 늘 맘 설레게 하는 곳이죠. 기내에서 수하물 벨트의 사람들 삼화포구에서 만난 동네 아저씨 숭어를 낚아올린 자랑스러움이 표정에 잘 나타나내요. 바닷가 산책 이중섭 문화거리를 따라 올라가면 나오는 서귀포 올레 시장 시장 구경 한번 해볼까요 ? 지역에 따라 파는 물건은 달라도 시장 아주머니들의 모습은 언제나 정겹고 강인해보입니다. 여행은 역시 친구와 함께 하는 것이 최고...ㅋㅋ 이번 제주 여행은 외국에 살..
우도 해수욕장 : 홍조단괴 해빈 해수욕장 우도 여행 : 홍조단괴 해빈 해수욕장 이름이 참 어렵습니다. 지질학에서 나오는 용어인데, 홍조단괴란 쉽게 말해서 김·우뭇가사리 같은 홍조류가 퇴적되어 해안 백사장을 이루는 것을 말한다고 합니다. 홍조단괴 해빈 해수욕장은 서빈백사, 또는 산호사 해수욕장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사실 홍조단괴 해빈해수욕장의 해변의 구성 성분이 산호가 아니라 홍조류라는 사실이 알려진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따라서 산호사 해수욕장이라는 말은 틀린 것이지요. 우리나라 교수가 홍조단괴 해수욕장임을 증명했다고 합니다. 해수욕장 안내판 아직 해수욕 시즌이 아니라 다소 한산한 편이네요. 주변에 상점과 음식점들이 비교적 많이 있습니다. 가볍게 커피 한잔 하기 좋은 카페나 커피 전문점들도 있구요.. 스마트폰으로 해변에서 사진찍기..
<제주도 여행> 성산 일출봉 : 제주도 각기 다른 장소에서 본 성산 일출봉 사진들 성산 일출봉 : 제주도 각기 다른 장소에서 본 성산 일출봉 사진들 제주도 성산 일출봉은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곳이죠. 제주도의 많은 화산 분화구중에서 유일하게 바닷속에서 용암이 폭발해 만들어진 수중 화산체라고 합니다. 그 모습이 웅장하고 아름다워서 한라산과함께 제주도를 대표하는 상징처럼 되어있죠. 지금까지 제주도 방문해서 찍은 사진들 중에 성산포 일출봉 사진들을 추려보았습니다. 생각보다 많지는 않더군요. 그나마 대부분 가족들 얼굴이 들어가 있었구요. 그래도 몇장 건져서 이번 블로그 포스팅에 올려봅니다. 용눈이 오름에서 바라본 일출봉 성산포 해안도로의 차안에서 찍은 일출봉 사진 광치기 해변과 일출봉 광치기 해변은 제주 올레 1코스의 도착점이자 2코스의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제주 아쿠아플라넷 섭지코지 쪽..
제주 아쿠아 플라넷 : 엄청난 크기의 아쿠아리움과 다양한 공연 제주 아쿠아플라넷 : 엄청난 크기의 아쿠아리움과 다양한 공연 생각해보니 어른이 된 후에는 수족관을 관람한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 부모님 따라서 수족관에 가서 다양한 해양 생물들을 보고 넘 즐거워했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사실 이번 제주 여행이 대학 동기들과 함께한 단체 여행이 아니었다면, 제 스스로 찾아서 갔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워낙 걸어다니면서 뭐 구경하는 걸 싫어하는 귀차니즘 신도니까요, ㅋㅋ. 그래도 이번에 제주도 아쿠아플라넷은 잘 다녀온 것 같습니다. 살짝 어릴적 기분도 나고, 진기한 해양 생물들과 즐거운 공연까지 시간이 후딱 지나간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아쿠아 플라넷 위치 주소는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127-1 들어가기전 매표소가 있는 로비에서 찍은 대형 가오리 멀리 ..
<제주도 맛집> 진주식당 : 오분작 해물 뚝배기와 전복죽 진주식당, 오분작 해물 뚝배기와 전복죽 제주는 제주 나름의 독특한 자연환경과 문화를 가지고 있는 곳이죠. 음식도 예외는 아니어서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다양한 음식들이 즐비한데요... 그중에서도 오분작과 해산물을 넣고 끓여낸 오분작 뚝배기는 대표적인 제주도의 토속 음식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오분작은 전복과 아주 유사하게 생겼고 맛도 비슷합니다. 제주지역에서만 주로 생산된다고 합니다. 전복과는 달리 양식이 되지 않아서인지 오분작 뚝배기가 전복 뚝배기보다 값이 조금 더 비쌉니다,ㅋㅋ.. 제주도의 웬만한 토속 음식점에서는 대부분 오분작 뚝배기를 메뉴로 내놓고 있습니다만, 가장 널리 알려진 집중에 하나가 진주식당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원래는 서귀포신 뉴 경남 관광호텔 옆에 있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제주시..
<제주도 맛집> 고미 횟집, 풍성하지만 뭔가 아쉬운... 제주도에 있는 횟집은 몇개나 될까? 통계를 찾아본 것은 아니지만, 아마도 수백개는 되겠죠? 아님 더 많을 수도 있겟구요... 고미횟집에 대해 알게 된 것은 인터넷 검색, 정확히 말하면 블로그 검색을 통해서였습니다. 검색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블로그에만 대략 10개 정도의 포스팅이 올라와 있는데 (두세분의 블로거가 자신의 블로그와 제주소개 카페에 같거나 유사한 글을 동시에 올리셨습니다), 모두 좋은 평가였습니다. 해서 이번 제주도 휴가때는 매번 가던 단골 횟집중 하나를 포기하고 고미횟집을 가기로 했습니다. 네비게이션을 찍고 전화로 네사람 예약을 했습니다. 그런데 예약전화를 끊자마자 곧바로 문자가 오더군요. 연락주셔서 감사하다는 내용... 고객을 생각하는 집이라는 좋은 느낌도 있었고, 발빠르게 업소 마케팅에 ..
<제주도 맛집> 도라지 식당 : 깔끔한 오분작 뚝배기와 소라물회 도라지 식당, 깔끔한 오분작 뚝배기와 소라물회 이번 여름휴가로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제주도는 정말 여러번 갔었지만, 갈때마다 새로운 매력이 있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드라이브와 맛있는 전통 음식은 제주 여행의 큰 매력인 것 같아요. 오늘은 제주도 맛집으로 꽤 알려져 있는 도라지 식당을 소개해 드립니다, 짜잔... 제주 도착 시간이 저녁 8시 조금 넘은 시각...영업시간이 저녁 9시까지인 것을 알고있던 터라, 아무래도 이날은 어렵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공항에서 가깝다고는 하지만, 렌트카 계약하고 다시 운전해서 찾아가려면 무리는 무리였지요. 그래도 한번 알아는 봐야겠다는 생각에 전화를 했더니... 8시 30분까지만 도착하면 식사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공항에서 5분거리... 조금 급하게 차를 몰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