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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맛집8

<논산 맛집> 만복정 : 한정식 맛있는 집 만복정 : 약선 요리 만복정은 한정식 전문점이다. 하지만 그냥 '한정식집'이라고 말하기에는 어딘가 특별한 곳이 있다. 아니 사실 여러가지가 좀 특별하다. 우선 이 집은 논산에 있는데, 그것도 상업지구이거나 음식점들이 몰려있는 그런 지역이 아니라 정말 한적한 시골길을 달리다 마을 한켠으로 들어가는 좁은 길가에서 만나게 되는 음식점이다. 아주 고풍스럽거나 빼어나게 잘 만든 한옥은 아니지만, 음식점으로 사용되기 훨씬 전부터 사람이 살 목적으로 지어서 생활했던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 집의 한정식은 맛뿐만 아니라 음식의 모양과 색감, 그리고 식기나 플레이팅등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것을 알 수 있다. 거기에 더해서 음식이 단순히 음식이 아니라 건강을 지키는 약의 역할까지도 하는, 소위 약선 요리의 개념에도 충실하..
당진 맛집 : 우렁이 박사 우렁이 박사 : 우렁 쌈밥 우렁 쌈밥을 처음 먹었던 때를 기억해 본다. 벌써 이십년은 훌쩍 넘은 것이 확실하니 정말 오래되긴 했다. 당시 수원에 우렁이 쌈밥 전문점이 생겨서 다녀왔던 기억이 있다. 물론 지금은 상호도 기억나지 않고 모르긴 몰라도 없어진지 오래 되었을 것이다. 아, 그러고보니 또 생각나는 곳이 하나 있는데, 영종도 근처에 유명한 쌈밥집에서도 우렁이가 들어간 강된장에 쌈을 싸먹었는데 그것도 벌써 5-6년은 되었나보다. 아뭏든 우렁 쌈밥에 대한 기억은 아주 강렬하지는 않지만, 꽤 맛있었다 정도는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오랜만에, 우렁 쌈밥을 먹었다. 사실은 당진에서 명태조림을 잘 한다는 곳을 검색해서 찾아갔는데, 주인장 개인 사정으로 당분간 휴업한다는 안내문을 보고 급하게 주변의 맛집을 검색해..
<서산 맛집> 간월암 영광수산 : 꽃게탕, 전어구이 영광수산 : 꽃게탕 간월도는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에 있다. 간월도가 유명한 것은 무학대사가 수행을 했다는 작은 암자인 간월암이 있기 때문이다. 간월암은 아주 작은 돌섬에 있는 암자로 썰물때는 육지와 연결이 된다. 예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던 차에 이번에 기회가 되어 들르게 되었는데, 이전 목적지에서 시간을 좀 잡아먹고, 길을 잠깐 헤매는 바람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해가 넘어간 후였다. 하는 수 없이 껌껌한 밤바다만 바라보면서, 간월암 앞 횟집에서 저녁을 해결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기로 했다. 골라잡아 들어간 횟집의 상호는 영광수산.. 이미 어두워진 바다 그래도 초승달은 멋있었다. 기본 반찬들 총각김치 아주 맛있다 멍게 전어회 평소 좋아하지 않으나 싱싱해서인지 고소해서 먹을만했다. 소라 조개 전어구이 ..
<온양 맛집> 현대갈비 : 숯불 양념 소갈비 현대갈비 오래 묵혀둔 포스팅을 이제야 하게 되었다. 충청도를 다녀올 일이 생겼는데, 일을 마치고 중간에 온양에서 저녁 식사로 들른 곳이 현대갈비다. 온양에 특별히 유명한 향토음식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내가 아는 상식선에서는 마땅히 떠오르는 것이 없고, 또 이 지역은 내가 잘 아는 곳이 아니기에 찜해놓은 단골집도 없던 터라, 급히 포털 검색 돌리고 호텔 직원 조언도 참고하여 이곳으로 결정하였다. 알고보니 개업한지 40년이 넘는 노포였다. 온양 현대갈비 밑반찬들 양념갈비로 시켜봤다. 맛이 독특한 건 아닌데 아주 맛있다. 흔히 아는 맛있는 소갈비 맛...! 비빔냉면을 한 젓가락 후식처럼 먹다... 이상하게도 지방에서 노포를 찾게되면 더 기분이 좋다. 굴곡과 부침이 있어도 꿋꿋하게 세월을 견뎌온 것에 응원을 ..
<청주 세종시 맛집> 햇님과 달님 : 석갈비와 민물새우 매운탕 햇님과 달님 : 새우매운탕과 포도 석갈비 충청도는 석갈비가 유명합니다. 대전, 공주등에서 석갈비를 먹어봤던 기억이 나네요. 석갈비는 돼지고기 갈비구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직접 주방에서 구워낸 돼지갈비를 뜨거운 돌판에 얹어 내옵니다. 이번에 포스팅하는 햇님과 달님은 세종시로 출장갔다가 맛집 검색해서 찾은 곳입니다. 석갈비도 땡겼지만, 이집 대표메뉴중에 새우 매운탕이라는 것이 있어서 어떤 맛인지 아주 궁금했거든요. 그런데 여담이지만, 상호가 좀 이상하다는 생각... 햇님과 달님이라니 이름만 들어서는 음식점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아이들 장난감 가게나 유아용품 전문점같은 느낌의 이름입니다. 뭐, 그래도 제가 트집잡을 일은 아니지요, ㅋㅋ. 햇님과 달님 생각보다 규모가 큽니다. 밑반찬 종류가 ..
<충북 음성 맛집> 외할머니집 : 손두부 전골, 제육볶음 외할머니집 : 착한 가격, 부족한 이프로... 충북 맛집으로 검색하면 나오는 곳입니다. 외할머니집이라는 참 다정한 상호가 인상적입니다. 청국장, 손두부가 대표 메뉴라고 하네요. 사실 딱히 이곳을 찾아간 것은 아니고 음성에 볼 일이 있어 갔다가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나름 유명한 맛집으로 되어 있더라구요. 간단히 점심 식사하기에는 무난할 것 같아 들러보았습니다. 외할머니집 개축을 한 듯한 모습입니다. 벽면에 맛집, 모범업소 이런 것들을 나타내는 안내판들이 이것저것 붙어있습니다. 직접 두부를 만든다 하여 손두부 전골을 시켜봤습니다. 칼칼해 보이네요..ㅋ 그런데 제 입맛에 아주 맞지는 않았습니다.많이 짠 맛이었고 무엇보다 전골 국물이 맛의 밸런스를 유지하는데 실패한 느낌.. 제육볶음도 하나 시켜봤습니다. 제육 ..
<서산 맛집> 영성각 : 짬뽕과 탕수육, 양잠피 영성각 : 짬뽕과 탕수육, 양잠피 소문은 이미 들었습니다. 서산의 해미읍성 부근에 유명한 중국집이 있는데, 그곳 짬뽕맛이 끝내준다고 하더라구요. 마침 이번에 친구, 후배와 함께 서산에 여행을 갔었는데 한번 들러서 짬뽕 맛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미읍성에서 아주 가깝습니다. 서산 여행하시는 경우라면, 해미읍성을 잠깐 둘러보고 영성각에서 식사하는 코스도 무난하리라 생각됩니다.   영성각차이나 타운같은 곳의 포스가 살짝 느껴지기도 합니다. 매장 안이 그리 넓지는 않습니다.어중간한 시간이기는 했지만 어쨌든 생각보다 손님이 많지는 않았습니다.주인장, 종업원이 대부분 화교인듯...특별히 불친절한 건 아닌데, 그렇다고 친절하지도 않습니다. 좀 사무적이..
<서산 맛집> 맛있게 먹는 날 : 해물탕, 쭈꾸미 볶음, 갑오징어회, 산낙지 맛있게 먹는 날 : 해물탕, 쭈꾸미 볶음, 갑오징어회, 산낙지 충청남도 서산은 태안반도가 있는 서해안과 가까워 다양한 해산물들이 엄청 많이 납니다. 특히 서산의 동부시장은 거의 대부분의 가게가 해산물을 취급할 정도로 싱싱한 생선, 오징어, 조개들이 넘쳐납니다. 동부시장내에 있는 '맛있게 먹는 날'은 특히 쭈꾸미 볶음, 새조개 샤브샤브, 해물탕으로 유명한 맛집입니다.가게 이름이 뭐 나쁘지는 않으나좀 특이하긴 하죠 ? 아직 이른 점심시간이라 한산합니다.무심한 듯 걸려있는 구겨진 달력과 허름한 실내가 오히려 편안한 느낌... 테이블에 앉으니 서산 동부시장이 바로 보이네요 기본 반찬 맛있게 먹는날 메뉴에 회는 없는 것 같습니다.이 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