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DNA: 한국미술 어제와 오늘
<DNA : 한국미술 어제와 오늘>은 덕수궁 국립현대 미술관 4개의 전시실에서 열렸다. 각 전시실마다 설정된 나름의 소주제에 맞게 전시 전반을 기획하였다. 오늘 내용은 이미 이전에 올린 2개에 이은 세 번째 포스팅이 되겠다. 그렇다고 제3 전시실의 작품들을 소개하는 것은 아니다. 혹 오리지널 세팅이 궁금하다면, 국립 현대미술관 누리집에 접속해서 <지난 전시>에 잘 갈무리되어있는 <DNA : 한국미술 어제와 오늘>편을 참조하면 되겠다. 아무튼 이번 전시는 그 규모나 작품의 수준 등 모든 면에서 최고였다.
전시실 내부
백자대호, 조선
호림박물관 소장
김환기
호월, 1954년
리움 박물관
장우성
백자와 봄꽃, 연도미상
개인소장
박영선
소와 소녀, 1956년
도상봉의 작품들이 이어진다.
도상봉은 호가 도천(陶泉)일 정도로
도자기에 조예가 깊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
도상봉
포도, 항아리가 있는 정물, 1970년
도상봉
정물 A, 1974
유리로 표구가 되어있는 작품은
정말 최악의 촬영 조건이다.
촬영자의 그림자로 인해
작품의 색깔도 왜곡된다.
박서보
묘법 No. 1-79-81
1979-81, 개인소장
김환기
정원
1956년 개인 소장
정선
박연폭포
조선 18C, 개인 소장
정선,
겸현신품접중 만폭동도
조선 18C중, 서울대 박물관
정선
금강산도
조선18C, 고려대학교 박물관
박대성
금강전도 1, 2000년
김호석
아파트 풍경, 1979년
김익영
가형장합, 1994년
도상봉
라일락
1975년, 개인소장
서세옥
사람들, 1980년대
전시 기획자의 의도를 따라가 보는 재미도 있다. 가령 백자 항아리를 주제로 도자기, 유화 등 다양한 장르의 개성 있는 작품들을 시대를 뛰어넘어 한자리에 모아 놓고 감상해보는 것은 의미를 넘어 우선 재미있다. 물론 자칫 작위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 임계점을 넘지 않고 페이스를 조절해가며 전체를 아우르는 것이 전시 기획의 노하우, 혹은 내공일 것이다. 전시 기법에 문외한인 나로서는 무리 없이 잘 세팅된 전시였다고 생각한다. 뭐 워낙에 작품 하나하나가 짱짱한 명품이었던 이유만으로도 이번 전시는 감동적이다. 눈으로는 호강하고 진정 마음으로 즐긴 전시를 준비해준 국립 현대미술관에 감사를 전한다.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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