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주점 동남아198 <최근 가본 술집 세곳> 담 / 카펜터스 / 홀리데이 서울 담 / 카펜터스 / 홀리데이 서울 제목은 으로 뽑았지만, 사실 오래전에 방문했던 곳도 있다. 사진수도 적고 내용도 별로 없을 것 같아 그냥 묵혀두었다가 비슷비슷한 술집 몇 개를 더 추가해서 세트로 만들어봤다. 크게 추천할 만한 곳은 없으나 나름의 개성은 가지고 있는 곳들이다. 담 이 집의 성격을 규정하기가 좀 애매하다. 이 곳에서 와인을 마셨지만, 막걸리 전문점 같기도 하고 퓨전 주점이라는 수식어도 있고... 그렇다고 안주가 많은 집도 아니다. 실내는 매우 어둡고, 특히 다른 영업점과 달리 정숙함, 조용함을 매우 강조한다. 나름의 컨셉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아무튼 조용하게 목소리 낮춘 상태에서 술 마시는 곳이다, ㅋㅋ. 너무 어두워서 이 날 마신 와인은 올리지 못한다. 잘 기억나지는 않는데, 와인이 아주 .. <제주도 카페> 풍림다방과 SNS 풍림 다방에서 마신 커피 나름 블로그에 포스팅을 열심히 해왔지만.., 카페에 대해 포스팅하는 것은 이번이 거의 처음인 것 같다. 있더라도 그저 여행 과정의 한 부분으로 잠깐 언급하는 정도였을 것이다. 이번처럼 카페 자체에 포커스를 맞춰서 다루기엔 자료 사진이나 내용이 그리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고... 그런 연유로 내 블로그 글 목록 카테고리에 주점은 있어도 카페는 없다. 이번에 제주도 풍림 다방을 포스팅하는 이유는 무슨 심경에 변화가 있거나, 혹은 너무나 맛있는 커피를 마셨기에 여기는 꼭 소개해야 할 것 같은 사명감 때문이 아니다. 이미 풍림다방은 내가 아니어도 수많은 사람들이 다녀간 소위 핫플레이스이고 SNS를 통해 부동의 입지를 다진 곳이기 때문이다 (먹방 프로에서 다루기도 했었다고 한다). 그저 .. <논현 맛집> 박경자 식당 : 한국사람 술집 / 독특한 안주와 전통주 박경자 식당 : 배추전 / 새우탕 / 된장 볶음 칼국수 오늘 소개하는 박경자 식당은 처음 방문이지만, 꽤 오래전부터 알고는 있었다. 좁고 힙한 매장에 한국식 안주와 전통주를 파는 일종의 선술집으로 소개되어 있어서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게다가 온라인에 올라온 음식 사진들이 일단 비주얼 상으로 봤을 때 꽤 괜찮아 보였다. 물론 보기에 좋아도 내공이 모자라면 결국 맛에서 다 드러나기에 위험부담은 있는 법. 그래서 직접 한번 확인해 보고 싶었는데, 결국 방문하게 되었다. 급하게 결정해서 가느라 미처 예약을 하지 못했지만, 마침 운 좋게도 테이블이 하나 비어 있어서 냉큼 엉덩이를 들이밀었다, ㅋㅋ... 상호에서 보듯 사람 이름을 걸고 영업을 하는데, 실제 운영하는 사장 셰프는 박경자 씨의 아드님이라고 한다.. <서래마을 맛집> 서래 오뎅 서래 오뎅 오랜만에 서래마을에서 모임이 있었다. 친구들 자주 보기 어려운 요즘, 너무 못 만나다 보니 이것도 참 사는 재미가 없고 활력이 없어서 안 되겠다 싶었다. 5인 이상 집합 금지가 풀릴 때까지 기다리기 보다는 우선 네 명이라도 먼저 보자고 연락을 돌렸다. 약속 장소는 반포동 서래마을로 정해졌는데, 개인적으로는 몇 년 만이다. 장소를 예약한 친구가 보낸 메시지에는 의 위치와 전화번호가 함께 안내되어 있었다. 일차 장소부터 밥집이 아닌 오뎅집이라니... 아예 처음부터 통음하기로 작정을 한 모양이었다, ㅋㅋ. 서래오뎅 오뎅탕/ 무난하다. 골뱅이 소면 간이 쎈 편이다. 그런데 의외로 맛있다. 참기름 향기가 일품이다. 시샤모 / 재료도 싱싱하고 잘 구워냈다. 치킨 가라아케 / 많이 짜다. 이 집은 서래마을.. <분당 서현역> 베트남 쌀국수집 : 사이공 핫 팟 사이공 핫 팟 (Saigon Hot Pot) 대부분 직원들과 함께 점심을 하는 편이지만, 내 사정으로 혹은 직원들 사정으로 혼자 식사를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딱히 어떤 상황을 선호하는 것은 아니나 가끔 혼자 밥 먹는 것도 좋아한다. 아주 작은 변화지만 왠지 나에게 스스로 집중하게 되고 자유로운 느낌도 들기 때문이다. 이런 날엔 대부분 국수를 먹는다. 원래 국수를 좋아하기도 하고, 찌개나 탕에 비해 무겁지 않아 먹고 나서 깔끔한 느낌이 드는 측면도 있다, ㅋㅋ. 평양냉면 예찬론자이지만 제대로 된 맛을 내는 것이 쉽지 않아서 점심시간에 멀리 있는 단골집을 방문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그래서 차선으로 직장 근처의 사누끼 우동집이나 베트남 쌀국수집을 주로 찾는다. 쌀국수의 경우, 소스에 찍어먹는 분.. <분당 서현동> 와인바 : 비율 비스트로 비율 은 저녁식사 후 이차로 찾아들어간 곳이다. 기대했던 식사를 망치고 났더니 내상이 깊었다, ㅋㅋ. 잊을만하면 느끼게 되는 것이지만, 잘하는 음식점도 꾸준하게 한결같이 맛이나 서비스, 시스템을 유지하는 게 말처럼 쉽지 않은가 보다. 아니 참 어렵고 지난한 노력이 동반돼야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많이 아쉬웠던 저녁 식사때문에 뭔가 보상받고 싶은 생각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때 골목을 돌아 눈 앞에 나타난 곳이 비스트로 비율이었다. 비스트로라는 설명이 붙은 것으로 보아 서양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라는 얘기인데, 내 생각엔 가볍게 와인 한잔 하는 이차 장소로 더 어울리는 곳이라는 생각이다. 건물 일층에 있는데 옆에 바로 주차시설이 있다. 좀 당혹스럽긴 하다. 프리첼 주문해본 와인은.. <연남동 맛집> 아각아각 : 말레이시아 뇨냐 음식 전문점 아각아각 : 락사 / 아얌 고렝 수년 전에 말레이시아를 여행할 기회가 있었다. 수도인 쿠알라룸프를 중심으로 근교의 몇몇 관광지를 둘러보았고, 세계문화유산인 말라카로 이동해서 또 며칠을 보냈었다. 여행은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일 뿐 아니라 그곳 사람들이 매일 먹는 음식에 대해 배워가는 즐거운 과정이기도 하다. 폭염에 허덕이면서도 말레이시아에서 먹었던 몇몇 음식들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그중 가장 생각나는 것이 말레이시아에서만 먹을 수 있는 락사다. 일종의 쌀국수인데 태국이나 베트남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원래 말레이시아에는 뇨냐 음식이라는 것이 있는데, 중국의 영향을 받은 말레이시아 전통음식을 뜻한다고 한다. 좀 더 깊게 들어가면 중국인과 말레이인의 혼.. <을지로 호프집> 오래된 을지로 골뱅이집 : 풍남 골뱅이 풍남 골뱅이 : 호프와 골뱅이 무침오랜만에 옛 친구를 을지로에서 만나서 평양냉면과 불고기를 먹었다. 그동안 많이들 지치고 따분하거나 혹은 치이기도 했나 보다. 음식을 나누고, 술잔을 부딪히며 떠들다 보니 서로에게 위안이 되었다. 그래서 요즘은 많이 없어졌다고 하는 소위 '이차'도 갔다. 최근 힙지로라고 하여 을지로가 뜨고 있지만, 사실 을지로 골뱅이는 훨씬 전부터 이 동네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자리잡았다. 조금 걸어가면 나오는 골뱅이 골목에 도달하니 사람들로 이미 거의 만석... 을지로 골뱅이의 대표주자인 '만선 호프'를 기웃거리다 이 날은 '풍남 골뱅이'로 낙점했다. 뭐 이유는 없다. 을지로 골뱅이 골목에서 어설픈 미식가처럼 어떤 집이 더 나은지 비교하는 것은 아주 아주 촌스러운 짓이다. 여기는 맛이 아.. <서촌 맛집> 사직동 그 가게 : 치킨 커리와 짜이 사직동 그 가게 조금 이른 시간에 집을 나섰다. 경복궁 옆에 있는 국립 고궁박물관에 볼만한 전시가 있었기 때문이다. 조선왕실 군사력을 상징하는 기획전 전이 있었고, 왕실 병풍 , 그리고 보존 처리를 끝나고 다시 소장처인 미국 데이턴 미술관으로 가기 전에 일반에 공개된 역시 놓칠 수 없었다. 예상은 했지만, 관람객이 너무 없어서 편안하게 맘껏 유물들을 관람할 수 있었다. 거의 전세 낸 듯한 상황... 하지만 이 좋은 문화재들이 너무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 같아 마음이 내내 안 좋았다. 우린 문화민족이라는 말을 스스로 쓰는데... 그 말이 많이 부끄럽다. 나 혼자 실컷 구경하고 나니 점심때였다. 오랜만에 즐기는 혼밥이 기대되었다. 박물관을 나와 미리 찜해 두었던 곳을 찾아 걸었다. 사직공원 쪽에 있는 티베트.. <이태원 경리단길> 태국 음식점 : SAAP SAAP : 개성 있는 메뉴들 경리단길에 있는 는 이태원에 있는 수많은 태국 음식점 중 하나다. 하지만 그냥 그렇게 분류하기에는 독특한 개성을 많이 가지고 있는 집이다. 처음에 찾아갔을 때는 무슨 일인지 휴무일도 아닌데 영업을 하지 않아서 아쉬운 발길을 돌렸었다. 이번엔 미리 전화를 걸어 영업 여부를 확인하였고, 저녁을 먹기엔 아직 꽤나 이른 시간부터 테이블 하나를 차지하고 이것저것 메뉴를 시켰다. 마치 지난번 허탕 친 것을 보상받기라도 해야 할 것 같은 생각에... 메뉴의 숫자는 그리 많다고 할 수는 없다. 구성면으로 본다면 비교적 전통적인 메뉴와 새롭게 개발된 창의적 퓨전이 적절히 섞여 있다고 할 수 있다. 뒤에 좀 더 구체적인 느낌을 메뉴별로 이야기하겠지만, 주목받을만한 이유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강남역 수제맥주집> 아트 몬스터 : 수제맥주 포장 아트 몬스터 : 독특한 분위기의 수제 맥주집현재 우리나라에서 즐길 수 있는 수제 맥주들은 정말 다양하다. 이미 막강한 브랜드를 내세워 적극적으로 마케팅하는 유명 수제맥주들도 많지만, 소규모로 자신만의 특성을 어필하는 새롭고 참신한 맥주들의 숫자 역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래저래 맥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희소식이다. 수제 맥주집은 이제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지만, 오늘 소개하는 아트 몬스터에서는 원하는 수제 맥주를 손님이 직접 맥주잔에 따라 마실 수 있다. 이런 독특한 방식은 이태원에 있는 탭 퍼블릭, 홍대의 한 맥주집에서 경험해 봤지만 아직 일반적 맥주 문화는 아니다. 사실 아트 몬스터 익선동점을 방문했던 적이 있는데, 그곳은 취급하는 맥주나 안주는 여기 강남역점과 동일했으나, 운영은 전통적인 .. <가로수길 베트남 음식점> 아이뽀유 (IPHOU) : 스프링롤, 분짜, 똠양 누들 아이뽀유 : 베트남 음식점 아이뽀유는 가로수길에 있는 베트남 전문 음식점이다. 공식 상호는 IPHOU인데 요즘 유행하는 작명법인 ISeoulU 등을 벤치마킹한 듯 하다. 이름이야 심플하고 기억에 오래 남는 것이면 좋지만 아무려면 어떠랴. 뭐니뭐니해도 음식점의 미덕은 맛이 아니던가. 베트남이나 타이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곳은 이제는 대한민국 어디서나 쉽게 찾을 수 있고, 일부는 프랜차이즈화 되어 있는 정도까지 발전했지만 특히 이태원과 함께 가로수길에는 그 숫자가 많은 것 같다. 아이뽀유는 얼마전 오픈한 안테룸 호텔 1층에 있다.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 맛깔스런 메뉴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유행에 둔감한 나도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다. 스프링롤 소고기 분짜 잘 구워진 고기, 향긋한 소.. 이전 1 2 3 4 5 6 7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