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한식738

<제부도 맛집> 수성 2호 : 왕새우 소금 구이 맛집 수성 2호 : 왕새우 구이 왕새우 철이 돌아왔다. 가을에서 초겨울, 길어야 석달 정도의 기간 동안만 제철 왕새우 구이를 맛볼 수 있다. 는 제부도에서 가장 유명한 왕새우 구이점이고 나의 오랜 단골이기도 하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새우를 소금구이해서 소주 한잔 먹는 것은 이제 나의 연례행사가 되었다. 시즌 시작을 기다리다가 득달같이 달려가 새우맛을 봐야 가을이 시작되었음을 느낄 지경이 되었으니 말이다. 집은 최대한 일찍, 적어도 정오 전에는 가야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 시간대를 잘못 잡으면 대기표에 이름 적고 하염없이 기다려야 한다. 오늘 사진들은 톤이나 색상등이 조금씩 다르고 식사로 나오는 칼국수도 두 종류 다 있는데, 여러 번 방문해서 찍은 것들을 한데 모아서 포스팅했기 때문이다, ㅋ. 수성 2..
강남 맛집 : 연안식당 / 어영차 민물장어 / 맛짱 조개 강남 맛집 : 연안식당 / 어영차 민물장어 / 맛짱 조개 오늘 강남에 있는 음식점 3곳을 소개한다. 언제쯤 한 번씩은 포스팅했던 곳들이다. 꼬막, 문어숙회, 민물장어, 오징어회, 가리비찜등 입맛 돋구어 주는 메뉴들이 있다. 연안식당 꼬막 비빔밥으로 한때 붐을 일으켰던 곳이다. 수많은 프랜차이즈점을 런칭시키며 무서운 기세로 급작스러운 성장을 했던 곳인데 이제는 그때의 영광은 한풀 꺾인 듯하다. 업소 수도 많이 줄었고... 하지만 대표 메뉴인 꼬막 비빔밥은 아직도 맛있다. 문어숙회 한 접시 시키고 소주 한잔 해도 좋다. 꼬막 비빔밥 문어숙회 꽤 맛있다. 어영차 풍천 민물장어 튼실한 민물장어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풍천 민물장어가 대중화 되면서 직판장을 끼고 장어구이집이 성업 중이어서 사실 업소 간..
<목포 맛집> 독천 식당 : 낙지 비빔밥 / 연포탕 독천 식당 : 낙지 비빔밥과 연포탕 목포는 정말 맛의 고장이다. 다양하고 신선한 해산물을 재료로 한 음식들이 거의 모두 맛있다. 목포 시민들이 참 부럽다. 진심이다. 아무 때나 마음만 먹으면 산책 나가듯 단골 음식점에 가서 우리나라 최고의 음식을 즐길 수 있으니 말이다. 독천식당은 그중에서도 유명하다. 낙지 비빔밥, 연포탕, 낙지 호롱구이등 낙지를 재료로 한 낙지요리 전문점이다. 삼십 분 정도를 기다렸다가 자리를 배정받았지만, 그럴 가치가 충분하다. 목포 독천식당 안쪽으로 들어가면 복도로 연결되면서 상당히 넓다 깔끔한 상차림 낙지 비빔밥 넉넉하게 들어있는 낙지가 먹음직스럽다. 특이하게 콩나물이 들어있다. 인내심을 가지고 세심하게 비볐다, ㅋㅋ 연포탕 냄비가 아닌 사발에 나온다. 어느 음식이나 기본은 재료..
<콩국수 맛있는 집> 진주회관 진주회관 : 콩국수 은 콩국수 전문점으로 상당한 입지를 쌓은 곳이다. 물론 전국에는 유명한, 혹은 숨어 있는 콩국수집들이 꽤나 많지만 대중적인 인지도 면에서 이 집은 최상위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명성에 맞게 콩국수 맛이 아주 좋다. 더운 여름날 손님들이 기꺼이 줄 서서 먹기를 마다하지 않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의 콩국수는 여름 한철에만 한다. 일종의 계절 메뉴라서 이걸 먹어야 여름을 난 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나는 그 정도까지는 아닌데, 어쨌든 올해도 방문은 했다. 인내심이 필요하다, ㅋㅋ 콩국수 무심한 비주얼이다, ㅋㅋ 그래서 더 존재감이 있다. 이 집 김치가 참 맛있다. 콩국수와 김치 이거면 충분하다. 그냥 먹어도 맛있는 김치는 콩국수와 함께 먹을때 더 감동적이다. 주력 메뉴가 냉콩국..
<분당 판교 맛집> 푸에르코 : 숙성 한우 / 이베리코 돼지고기 / 콜키지 프리 푸에르코 : 숙성 한우 / 육회 푸에르코의 특징은 몇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이베리코 돼지고기 구이를 전문으로 한다는 점, 많은 지점을 가지고 있는 대형 매장, 그리고 콜키지 프리하는 것까지... 푸에르코는 강남 역삼점을 처음 방문했었는데 잘 숙성된 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게다가 와인이 콜키지 프리라는 점도 큰 매력이었다. 이베리코 돼지고기가 이 집의 시그니쳐이지만 이번 판교점에서는 안심과 설화등심을 주문해 봤다. 대형매장에 프라이빗하게 공간을 배치했다. 상차림 다양한 소스가 눈길을 끈다. 스타터로 육회를 먼저 주문했다. 뉴질랜드산 쇼비뇽 블랑 안심과 등심 직원분이 알아서 굽고 잘라준다. 보기도 좋고 맛도 훌륭하다. 차돌 깍두기 볶음밥 상당히 전문화되어 있다는 인상을 준다. 대..
<서초 맛집> 설눈 : 깔끔한 평양 음식 전문점 설눈 : 고려 물냉면, 비빔냉면 / 녹두전 평양냉면 전문점은 생각보다 많다. 전국적 지명도를 가지고 있는 소위 평냉 성지가 아니더라도 정말 맛있는 냉면집들도 곳곳에 숨어있고... 그런데 평양냉면이라는 것이 처음에는 참 친해지기 어려워서 (무슨 기술 배우는 것도 아니고 음식 먹는 일에 오죽하면 '입문한다'는 표현을 사용하겠는가), 지금 중독된 상태가 아니라면 굳이 이 음식을 권하고 싶지는 않다. 다른 맛있는 것들도 많으니까, ㅋㅋ. 하지만 평양냉면을 이미 좋아한다면 오늘 소개하는 의 냉면 맛도 한번 경험해 보면 좋을 것이다. 물김치, 냉면무, 걷저리 단촐하지만 충분하다. 비빔냉면과 물냉면을 주문했다. 고려 비빔냉면 고려 물냉면 색은 살짝 진하다. 예쁜 고명, 닭고기도 있다. 녹두전 냉면 말고도 궁금한 메뉴..
<동대문 맛집> 강남 교자 : 칼국수와 콩국수 강남 교자 교자라는 상호는 아마도 가 선점한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존재감이 크다. 거의 고유명사처럼 되었으니까... 그래서 라는 이름이 많이 낯설다. 동대문역 근처에서 다소 부실한 식사를 하고 아무래도 아쉬워 국수 한 그릇 먹자고 들어간 곳이 이 집이다. 나중에 보니 본점은 강남 서초동에 있고 많은 지점들을 거느린 꽤나 유명한 칼국수 전문점이었다. 칼국수와 콩국수를 주문해 봤다. 김치 맛있다. 국물을 사골로 냈다. 소고기 고명을 올리고 면과 함께 얇고 부드러운 완당 만두가 들어간다. 콩국수 녹색면을 사용하니 콩물과의 색깔 대비가 좋다. 사진이 너무 적어서 설명도 짧고, 그래서 좀 허전하다. 그렇다고 여기 메뉴들이 별로인 것은 아니다. 의 칼국수는 명동 교자, 소호정의 칼국수와는 많이 다르지만, 자신만의..
<강화도 맛집> 마니산 산채 : 산채 비빔밥 마니산 산채 : 산채 솥밥 는 강화도에 있는 산채 비빔밥 식당이다. 도토리 묵, 전등의 단품 메뉴가 있지만 사실상 식사 메뉴는 산채 비빔밥 하나다 (백반이냐 솥밥이냐 정도를 선택할 수 있다). 주인장의 고집과 자신감이 느껴진다. 아담한 개량 한옥 한켠으로 장독대가 보이는 외관이 정겹다. 다양한 크기의 항아리에는 간장, 된장뿐 아니라 숙성된 각종 효소액들이 담겨 있다고 한다. 알고 찾아간 것은 아니지만 는 꽤나 유명한 맛집 탐방 프로그램에도 얼마 전소개되었다. 마니산 산채 앞쪽에 널찍한 주차공간이 있다. 산채 솥밥 집된장으로 끓여낸 된장찌개가 맛있다. 간장 양념을 넣고 정성스럽게 잘 비벼줬다. 소박하지만 정갈한 반찬들 특히 콩비지로 만든 콩전이 담백하다. 이 집의 비빔밥은 건강한 맛이다. 입에 착 붙는 그..
<방배역 맛집> 함포해장 본점 : 육회와 내장탕 함포해장 방배점 상호에 있듯이 은 해장국 전문점이다. 하지만 해장국외에도 전골, 육회, 수육까지 다양한 종류의 메뉴를 선보인다. 해장국 한 가지 메뉴만으로 승부를 보는 오래된 노포들과는 확실히 결이 다르다. 이게 장점일 수도 있고 단점일 수도 있는데, 그건 사실 손님 입장에서 결정할 문제다. 나처럼 반주로 소주 한잔 하는 걸 좋아한다면 이 집의 다양한 메뉴가 비교우위로 보일 것이다. 이 날은 육회와 내장탕을 주문해 봤다. 함포해장 본점 김치와 깍두기 맛이 괜찮다. 육회 하트 모양이 재미있다. 내장탕 작은 종지에 덜어서 안주용으로, ㅋㅋ 의 분위기는 차분하고 정돈된 느낌이라 좋다. 주문한 육회는 무난하게 맛있었다. 사실 '무난하다'라는 표현이 큰 칭찬으로 안들릴 수도 있는데 난 개인적으로 좋은 평가라고 생..
<서래마을 맛집> 밥 맛있는 곳 : 토박이 & 청실홍실 토박이 / 청실홍실 서래마을에는 유독 밥집이 없다. 이자카야, 브런치 카페, 파스타집이 유난히 많은 것에 비하면 더욱 그러하다. 그래서 이 동네에서는 간단하게 찌개나 백반을 먹는 일이 쉽지 않다, ㅋㅋ. 오늘 소개하는 서래마을 밥집 두 곳은 그래서 소중하다. 다행스럽게도 두 곳 모두 맛있다. 토박이 서울식 한식 전문점이다. 찌개, 전골, 탕, 조림등 메뉴가 다양한데 각종 전과 일품요리 같은 안주류도 있다. 밑반찬부터 음식이 깔끔하고 맛있다. 하지만 가격은 한식 밥집 치고는 쎈 편이다. 다른 곳에서 보기 어려운 메뉴로는 고추장 두부찌개가 있는데, 걸쭉하면서도 부드럽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정갈한 밑반찬 고추장 두부찌개 독특하고 맛있다. 닭곰탕 꽁치 김치찌개 청실홍실 서래마을에서 꽤 유명한 곳이다. 테이블..
<분당 서현 맛집> 강릉장칼 : 차돌 장칼국수 강릉장칼 장칼국수는 된장을 풀어서 끓인 칼국수를 말한다. 강릉이 장칼국수로 유명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예전에 춘천과 고한에서 꽤 맛있는 장칼국수를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강원도가 장칼국수의 고장임은 알고 있었다. 은 전국적 규모의 프랜차이즈답게 여러 가지 버전의 장칼국수를 메뉴로 내놓고 있는데, 된장 이외에 고추장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강릉장칼 서현점 주문은 테이블에 있는 태블릿으로... 차돌 장칼 반찬은 깍두기와 백김치 붉은색의 걸쭉한 국물은 보기보다 맵지 않다. 장칼국수의 정체성은 국물에 있다. 멸치나 바지락, 혹은 사골로 우려낸 국물이 아니라 말 그대로 된장 (주로 막장을 사용한다)을 풀어 만들기 때문에 구수한 뒷맛을 느낄 수 있다. 의 칼국수 국물에는 된장뿐 아니라 고추장..
<압구정 맛집> 어영차 풍천민물장어 : 민물 장어구이 어영차 풍천민물장어 오랜만에 친구들과 저녁 모임을 했다. 누가 예약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날 모임 장소는 풍천 민물장어집이었다. 민물장어는 예전에 비하면 가격 부담이 그래도 많이 줄었다. 산지에서 직송하는 직판장 시스템이 도입된 것도 이유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뭐 오랜 역사와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몇몇 장어집들은 여전히 사악한 가격이긴 하지만... 아무튼 옛 친구들도 만나고 장어도 구워 먹고, 이 날 즐거웠다. 이 집 상호가 어영차, 씩씩해서 좋다, ㅋㅋ. 압구정역에서 가깝다 민물장어 왠지 기세등등하게 등장한 느낌, ㅋㅋ 노릇하게 잘 구워졌다. 소스를 많이 찍어 먹는 편이다, 좀 촌스러워도 할 수 없다, ㅋㅋ 깻잎과 묵은지에 싸먹기도 하고... 서비스로 이런저런 것들도 준다 장어를 싫어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