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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1369

<서래마을 맛집> 미카사 : 안키모, 사시미, 시메사바, 찌라시 초밥 미카사 : 안키모, 사시미, 시메사바, 찌라시 초밥인터넷에서 를 검색해 보면 이자카야로 소개되어 있다. 뭐 틀린 말은 아닌데, 우리가 이자카야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통념들과는 좀 다른 분위기다. 이 집은  시끌벅적한 것과는 거리가 멀다.  깔끔하게 정돈된, 조용하고 세련된 분위기다. 야키토리, 꼬치구이, 타코 같은 메뉴는 없지만 의 메뉴들은 하나하나가 완성도가 높고 상당한 내공이 느껴진다. 일본의 정통 갓포 요리뿐 아니라 새롭게 해석한 퓨전 단품도 상당히 훌륭하다. 미카사서래마을 골목 안쪽에 있다. 안키모아귀 간에 폰즈 소스파, 무채와 함께 내온다. 알코올 주문원소주, 토닉워터에 레몬 슬라이스 갈릭 스파이시 에다마메일본인이 좋아하는 풋콩을 주재료로 한 일종의 퓨전이다.사시미흔한 구성이지만숙성이 아..
<노량진 수산시장> 초장집 / 활어 돌돔회 (줄돔) 초장집 / 활어 돌돔회 (줄돔)오랜만에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았다. 새로 단장하고 처음 방문이니 상당히 오랜만의 방문이다. 예전에 비해 많이 정비되고 쾌적해졌다. 그래도 활어 센터에서 직접 흥정해서 고른 싱싱한 활어를 이층의 초장집으로 가져가서 먹는 시스템은 예전과 같았다. 이날은 큰 맘먹고 돌돔 (줄돔)을 골랐다. 얼마전 보길도 여행길에 노화도에서 먹었던 돌돔회의 맛을 잊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반갑다, 돌돔거제 수산이라는 곳에서 구입했다. 멍게 서비스로 소라도 득템... 돌돔회 한접시때깔도 참 곱다.함께 구입했던 산낙지 전부 모아서 찍어봤다. 초장집에서 단초밥을 따로 주문해서이렇게 돌돔 스시도 만들어 봤다. 매운탕으로 마무리 확실히 수산시장에서 먹는 활어회는 특별하다. 원래는 활어회보다는 숙성된 선어회..
<제주도 카페> 카페 담담 : 조용하고 아름다운 카페 카페 담담 : 조용하고 아름다운 카페카페 담담은 제주도 한경면 저지리에 있는 로스터리 카페다. 저지 문화예술인 마을이 있는 이 지역에는 제주 현대미술관도 있다. 하지만 여느 제주 지역과는 다르게 정말 인적이 드물고 한적하다. 그래서 더욱 평화롭다. 제주도 현대미술관에서 김흥수, 변시지의 작품을 보고 잠깐 쉬어갈 카페를 찾다가 발견한 곳이 이라는 카페다. 원래 카페에 진심이 아니어서 여행 전에 미리 유명 카페를 검색해 본다거나 하는 일은 아예 하지 않는다. 더구나 요즘 잘 나간다는 핫한 카페는 바로 핫하다는 이유 때문에 가지 않는다. 북적이는 인파에 쉬기는커녕 피로감만 더할 뿐이기 때문이다. 은 조용한 마을에 있는 아주 조용한 카페다.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오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로스터..
강화도 맛집 순례 : 마니산 산채 / 단골식당 / 일오삼 간장게장 강화도 맛집 순례 : 마니산 산채 / 단골식당 / 일오삼 간장게장서해안의 갯벌과 낙조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강화도는 서울에서 가까워 당일로도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 자연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고려시대와 구한말의 역사적 유적지가 많아 답사여행지로도 좋다. 강화도의 먹거리는 무엇보다 해산물과 갯벌장어를 꼽아야 하겠지만 정갈한 산채 정식, 강화도의 향토음식인 젓국갈비, 간장게장도 빼놓을 수 없다. 그동안 강화도를 다니면서 나름 괜찮았던 음식점 세 곳을 소개한다.  마니산 산채 : 속이 편안해 지는 산채 비빔밥산채 비빔밥 시골 된장  마니산 산채비빔밥은초장이 아닌 양념 간장에 비빈다. 마니산 산채단골식당 : 시레기밥과 젓국갈비약쑥 시레기밥부추를 썰어넣은 간장을 넣고 비벼 먹는다.시레기의 향이 은은하다. 젓국..
<전남 구례 찻집> 전통 한옥 카페 : 무우루 전통 한옥 카페 : 무우루전라남도 구례에 있는 는 전통 한옥카페다. 이제는 한옥을 개조해서 카페로 운영하는 것이 전혀 낯설지 않다. 그렇지만 대개 이런 한옥카페들은 서울의 익선동이나 인사동, 그리고 전주 한옥마을처럼 특정 관광지역에 몰려 있는 경우가 많은데, 는 그냥 시골마을에 혼자 덩그러니 있다. 주변에는 다른 카페는 물론 음식점이나 심지어 편의점도 없다. 그래도 많이 알려진 탓인지 내가 방문한 날에도 손님들은 제법 많았다.무우루담장과 대문, 그리고 언뜻 보이는 한옥이 꽤 멋지다. 열린 문안으로 들어가 본다.정원과 마당이 상당히 넓다. 카시크 커피좀 많이 달다.흑임자 인절미 무스 케이크이 집의 대표 메뉴라고 한다. 과일청차무우루에서 제조한 과일청으로 만든 차 아이스 커피 차 한잔 마셨으니이제 화엄사로 ..
<분당 서현 혼밥 맛집> 포 하임 : 베트남 쌀국수 예찬 포 하임 : 베트남 쌀국수분당 서현역에 있는 은 서현동에 있는 많은 베트남 쌀국수집 중에 가장 자주 가는 곳이다. 몇 명이서 가기도 하지만 혼자서 혼밥 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베트남 쌀국수, 그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인 포(Pho)는 그 맛이 다 거기서 거기인 것 같아도, 따지고 들면 많이 다르다. 그 차이는 때로는 확연해서 나같이 미각이 아주 발달하지 않은 사람도 느낄 수 있을 정도인 경우가 많다. 국물 맛뿐 아니라 면발의 식감 차이, 굵기, 양, 양파절임까지, 크든 작든 아무튼 차이는 있다. 은 그런 여러 기준에서 가장 만족할만하다. 서현역에 오픈한 지 이제는 꽤나 세월이 흘러서 나름 오래된 맛집이라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니다.  기분이 좋아지는포하임의 메뉴판안심과 차돌 쌀국수를 시켰다. 나무 젓가락칠..
<제주도 함덕 맛집> 다려도 횟집 : 우럭 조림 / 우럭 매운탕 다려도 횟집 : 우럭 조림 / 우럭 매운탕제주도 함덕 해수욕장에 있는 은 나름 단골 식당이다. 마지막 방문시기가 꽤 되었기에 진정한 단골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제주도 맛집을 떠올리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집 중 하나이고, 서울에 올라와서도 가끔씩 불쑥 생각나는 집이기에 찐팬이라고 해도 괜찮을 듯하다. 사실 을 알게 된 것은 원래 가려했던 횟집이 보수 공사로 휴업 중이어서 그냥 아무 데나 눈에 띄는 곳을 찾아 들어간 것이 계기였다. 기대하지 않은 곳에서 예상치 못한 맛을 경험한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나는 우럭조림을  보다 맛있게 하는 곳을 아직 찾지 못했다. 살아있는 우럭으로 만든 이 집의 우럭조림은 최고라는 말을 들을 자격이 충분하고도 넘친다.다려도 횟집함덕해수욕장에서 지척이다. 깔끔, 정갈한 ..
<전남 구례 블루리본 맛집> 원조 목화식당 : 한우 소내장탕 원조 목화식당 : 한우 소내장탕구례 화엄사의 템플 스테이를 마치고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찾은 집이 이다. 절밥이 정말 맛있었지만, 팔자에 없는 채식으로 몇 끼를 먹었더니 육고기가 땡겼나 보다. 한우 내장이 들어간 뜨끈한 국밥에 소주도 한잔 걸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아무래도 나는 그냥 그런 중생임이 틀림없다, ㅋㅋ. 은 이 집은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곳일 뿐 아니라 을 검색하면 늘 검색창에 뜨는 곳이기도 하다. 40년 된 노포로 오랜 기간 블루리본에 연속해서 선정된 집이다.원조 목화식당구례 읍사무소 근처에 있다. 반찬으로 나온풋고추, 양파, 다대기김치, 깍두기, 깻잎장아찌소주도 한병 시켰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양은 쟁반이 너무나 정겹다.한우 소내장탕맑은 국물에 부추를 올렸다.내장과 선지가 들어있다...
<신사동 오마카세> 스시 에비스 스시 에비스오마카세는 오랜만인 것 같다. 한때 국내를 휩쓸었던 오마카세 열풍이 많이 사그라진 느낌이다. 그동안 오마카세 전문점은 급격히 늘었고 가격은 많이 현실화된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아직도 비싼 것은 사실... 개인적으로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너무 제한된 시간 안에 식사를 끝내야 한다는 압박감 같은 것이 조금 불편하다. 또 오마카세의 특성상 2-3명 이상의 인원이 함께 이야기 나누면서 식사하기는 거의 불가능하기에 좀 규모가 있는 모임에는 적당치 않은 점도 있고... 그래도 쉐프가 서빙해 주는 다양한 스시를 맛보는 오마카세의 매력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아무튼 오랜만에 라는 스시야를 방문했다. 신사동에 있는 아담하고 조용한 곳이었다. 신사동 오마카세스시 에비스 차완무시트러플 향이 난다.요즘 유행인가..
신사역 맛집 : 송쉐프 : 레트로 감성의 정통 중식당 신사역 맛집 : 송쉐프 : 레트로 감성의 정통 중식당 신사역에 있는 송쉐프는 여러 가지로 많이 특이한 중식당이다. 제목에 '레트로 감성'이라고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딱 들어맞는 표현은 아니다. 그렇다고 노포라고 하기에도 좀 어색하다. 우선 상호부터가 인데 이게 통상 중국 음식점에 잘 사용하는 상호는 아니다. 그런데 또 메뉴들을 보면 팔보채, 탕수육, 난자완스 같은 흔히 우리가 정통 중국요리라고 하는 것들이 대표 메뉴다. 여기서 한번 더 헷갈리는 건, 이런 정통 중식당들의 경우 대개 지점이 없이 본점 하나만 운영하는데 송쉐프는 수많은 지점들이 있는, 조금 과장하면 거의 프랜차이즈급의 중식당이라는 점이다. 본점은 신사역에 있는데, 내부는 옛스럽고 간판을 포함한 입구는 아주 모던하다. 아무튼 정체성을 규정하..
<방배역 이자카야> 고료리 토키 : 초당 옥수수 튀김, 잿방어회, 시메사바 고료리 토키 : 초당 옥수수 튀김, 잿방어회, 시메사바고료리 토키는 최근 다녀온 이자카야 중에 가장 인상에 남는 곳이다. 집 주변에 상당히 핫한 이자카야도 있지만, 메뉴 구성이나 맛으로 따진다면 이 집을 넘어서기는 어려워 보인다. 게다가 이자카야라는 정체성에 최적화된 규모 (좁지도 부담스럽게 크지도 않은), 바 테일블과 일반 테이블이 적절히 구성된 정겨운 인테리어에 가격까지 매우 합리적이다. 새롭게 해석한 참신한 메뉴들도 훌륭하지만 고료리 토키의 가장 큰 강점은 정말 잘 숙성된 사시미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 날 주문했던 잿방어회는 정말 최고였다. 이자카야 고료리 토키방배역과 내방역 사이 주택가 골목에 있다.  초당 옥수수 튀김아삭한 식감과 고소함에비주얼까지 훌륭하다. 카모로스오리를 간장에 숙..
<을지로 노포> 용금옥 : 추어탕 / 모듬전 용금옥 : 추어탕, 모듬전을지로에 있는 노포인 용금옥은 좀 뜬금없이 방문한 집이다. 점심과 저녁 사이에 끼어 징검다리처럼 잠깐 들렀었는데, 사연은 이렇다. 외국 사는 친구의 귀국 환영을 빙자한 모임은 점심부터 시작되어 자연스레 강북의 노포들을 순례하는 코스로 진행되었는데, 저녁에 방문할 음식점의 브레이크 타임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미 점심에 이어 오뎅집에서의 낮술도 마무리하고 애매한 시간에 자리를 옮긴 곳이 용금옥이다. 배는 불렀지만 비가 추적추적 오는 늦은 오후, 따뜻한 국물과 모듬전이 땡겼다. 용금옥은 1932년에 문을 연 서울식 추어탕 전문점이다. 노포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을지로 용금옥 입구대문 안으로 조금 들어가야 한다. 무채, 열무김치그리고 내공이 돋보이는 숙주나물모듬전정말 맛있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