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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맛집15

<횡성 맛집> 작은 밥집 소소반 : 배추전 / 송아지 갈비정식 작은 밥집 소소반에서 밥 먹은 사연 지금 생각해도 이름을 참 잘 지은 것 같다. 따뜻한 느낌이 난다. 소리 내어 읽어보면 4음절과 뒤이어 따라 나오는 3 음절에서 운율도 느껴진다. 귀여운 느낌을 주는 은 작은 밥상이라는 의미도 있는 것 같다. 이 집은 방송에 나온 먹방을 보다가 꽂혀서 가게 되었다. 대체로 방송 타고 나서는 최소한 몇 개월 경과한 후에 방문해야 그래도 도떼기 시장 같은 난리 브루스를 피할 수 있지만, 이 집은 방송 나간 후 얼마 안 되어 방문했다. 사장님이 전화를 아예 잘 안 받으셔서 상당히 애를 먹었으나 어찌어찌 예약을 했다. 최소 4명은 되어야 한다고... 음, 유명세인가, ㅋㅋ. 식사 후에는 근처에 있는 을 둘러보기로 하루 일정을 짰다. 정갈한 반찬, 그리고 두부 버섯전골에 기대가 ..
<속초 맛집> 속초 생대구 : 시원한 대구 지리탕 생대구탕 맛있는 집 : 속초 생대구 신선하고 좋은 재료가 원활하게 공급이 되고, 거기에 손맛이 더해지면 비로소 맛있는 음식이 탄생한다. 속초에는 그런 곳들이 제법 된다. 한시간 거리에 있는 강릉과 비교해도 유난히 속초에는 그런 곳이 많은 듯 하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오래 전부터 관광지로 입지를 굳혀온 강릉에 비해 속초는 이북 실향민들이 모여 살면서 음식에 대한 정체성도 잘 지켜왔었고, 그러다보니 가자미 식해, 아바이 순대, 생선 찌개나 탕에 대해서도 지역적 특성과 함께 음식 문화의 독자성도 발전시켜온 것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이러한 로컬 문화가 이제는 거꾸로 관광이나 지역발전에도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최근에 속초가 강릉보다 여행지로서 더 각광을 받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고 ..
<속초 맛집> 사돈집 : 물곰탕 전문점 속초 사돈집 : 물곰탕 속초에는 은근 맛집들이 많다. 동해 청정 바다를 앞마당으로 삼고 있으니 사시사철 신선하고 풍부한 해산물이 끊임없이 공급되기에 음식에서 가장 중요한 '좋은 재료'라는 요건을 처음부터 충족시키는데 별 어려움이 없는 것이다. 거기에 오랜 세월 내공을 쌓아온 손맛이 더해져서 속초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지명도를 자랑하는 맛집들이 즐비하다. 특히 유명한 곳으로는 물회로 유명한 봉포 머구리집, 생선찜 전문점인 이모네 등이 있지만, 적어도 나에게 속초 최고의 맛집은 오늘 소개하는 사돈집이다. 깔끔하면서도 오랜 여운을 남기는 물곰탕이 일품인 곳이다. 못 생겼지만 깊은 맛을 내는 생선, 물곰은 특히 찬바람 불기 시작하는 초겨울부터가 제철이다. 사돈집 물곰탕과 가자미 조림이 대표 메뉴다. 물곰탕 물곰,..
<강원도 양구 맛집> 전주식당 : 촌두부 전골 전주식당 : 촌두부 전골 두부는 우리 음식에서 빠질 수 없는 식재료이다. 하지만 그 자체가 주인공이 되기 보다는 다른 음식의 조연으로 남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우리 한국인들에게는 소울 푸드나 다름없는 된장찌개, 김치찌개에 두부가 들어가지 않는다면 그걸 제대로 된 찌개라고 할 수 있을까. 영화로 치면 두부는 꼭 필요한 씬스틸러인 셈이다. 그러나 곰곰 따져보면 두부가 주인공이 되는 음식도 많다. 두부 김치, 순두부 찌개, 두부조림.... 그리고 오늘 소개하는 두부 전골도 있다. 나는 아주 오래전부터 '두부 전골은 만드는 방법이 어렵지는 않으나, 제대로 맛을 내기는 아주 어렵다'고 생각해 왔다. 잘 끓여낸 두부 전골을 맛보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오늘 포스팅은 강원도 양구에서 만난 두부 전골에 관한 ..
<춘천 맛집> 옛날손 장칼국수 : 시레기가 들어간 독특한 칼국수 옛날손장칼국수 강원도 춘천에 다녀왔다. 국립 춘천박물관에서 전시중인 을 보기 위해서였다. 답사를 가거나 지방에 있는 박물관을 관람하는 것은 그 자체로도 즐겁고 설레는 일이지만, 평소 가보기 어려웠던 그 지역의 맛집을 찾는 재미도 각별하다. 오전 일찍 집을 나서서 춘천에 도착한 시간이 아직 오전이었다. 아점 비슷하게 요기할 곳이 필요했는데, 미리 인터넷 검색으로 점찍어 두었던 곳이 옛날손장칼국수 집이다. 이미 유명한 곳이었는데, 백종원의 3대 천왕이라는 방송에 소개되고 나서 더욱 많이 알려진 곳이라고 한다. 옛날 손 장칼국수 허름하고 좁고... 그래서 편안하고 정겹다. 김치와 무우채 단촐하다. 하지만 칼국수에 뭐 더이상 필요한 것도 사실 없다. 장칼국수 된장(막장)을 풀어만든 국물이 황토빛이다. 시레기가 ..
<춘천 맛집> 옛터 숯불 닭갈비 : 옛날 방식의 닭갈비 옛터 숯불 닭갈비 닭갈비는 삼겹살이나 후라이드 치킨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국민들이 즐겨먹는 서민적인 음식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춘천은 닭갈비와는 불가분의 관계로 전주 비빔밥처럼 춘천 닭갈비는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자리매김한 지 이미 오래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닭갈비란, 넓은 철판에 이미 손질해놓은 닭갈비와 파, 감자, 양배추등을 썰어넣고 죽 둘러앉아 먹는 음식이다. 그런데 닭갈비는 숯불에 올려놓고 구워먹는 것이 원래의 조리방식이라고 한다 (직접 확인할 길은 없다, ㅋㅋ). 옛터 숯불닭갈비는 그러한 조리방식을 고수하는 곳으로 이미 많이 알려진 곳이다. 닭갈비 살이 붙어있는 갈비대가 통째로 나온다. 양이 많지는 않다. 평범한 기본찬 손님상에서 직접 손질해서 숯불에 올려놓고 굽는다. 비장탄 숯불..
<속초 맛집> 이모네 식당 : 생선찜, 가오리찜 이모네 식당 : 생선모듬찜 이모네 식당은 속초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꽤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그러고보면 내가 모르는 맛집들이 정말 많기는 많은가보다. 사실 내가 무슨 맛 컬럼니스트도 아니고 뛰어난 미식가도 아니며, 그렇다고 여기저기 발품 팔아서 맛있다는 집 열심히 찾아다닐만큼 부지런하지도 않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 어쨌든 속초에 오면 이모네 식당의 가오리찜을 꼭 먹어봐야한다고 해서, 딱히 속초에 볼일은 없었지만 내비찍고 일부러 찾아갔다. 이렇게 집착은 보인 이유는, 방문 몇주전인가 한번 시도를 했으나, 고속도로가 너무나 막히는 바람에 중간에 포기하고 되돌아 왔던 터라, 다소간의 오기가 발동한 측면도 있다, ㅋㅋ. 이모네식당 사진에는 한적해 보이지만 대기 걸어놓고 한시간 넘게 기다렸다. 그 시간에 바닷..
<속초 맛집> 일번지 숯불 생선구이 : 도루묵 찌개와 물곰탕, 생선구이 일번지 숯불 생선구이 : 도루묵 찌개와 물곰탕, 생선구이 속초가 생선구이로 유명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항구가 있는 바닷가에서 싱싱한 생선을 숯불에 구워먹는 맛이 나쁠수는 없겠지요, 상식적으로...ㅋㅋ. 봉포 머구리 집에서 물회와 문어숙회, 멍게비빔밥, 성게알밥등 잔뜩 먹고나서 또 이차로 들른 곳이 일번지 숯불 생선구이입니다. 알고 찾아간 집도 아니고, 소위 맛집으로 유명한 곳도 아닌 것 같습니다. 나중에 보니 방송에 한번 나왔더군요. 생선구이도 생선구이지만, 회를 먹고나서는 뭔가 뜨끈한 국물을 먹고 싶었습니다. 가게 유리창에 물곰탕, 도루묵찌개라고 써붙혀 놓은 메뉴가 확 땡겼습니다. 생각할 것 없이 친구들과 우루루 들어갔습니다. 일번지 숯불 생선구이 메뉴 모듬 생선구이, 도루묵찌개랑 물곰탕 시켰습니다..
<속초 맛집> 봉포 머구리집 : 모듬 물회, 문어숙회, 오징어 순대, 멍게 비빔밥, 성게알밥 봉포 머구리집 : 모듬 물회, 문어숙회, 오징어 순대, 멍게 비빔밥, 성게알밥 동창회 여행에서 친구녀석이 일행을 데리고 갔던 곳입니다. 물회로 유명한 집이라고 하네요. 물회는 동해안도 유명하지만, 제가 감동 먹었던 물회는 제주도에서였습니다. 제주도 홍삼을 듬뿍 넣어 말아준 물회맛은 정말 최고였죠..ㅋ. 잠깐 얘기가 옆으로 샜네요. 아무튼 친구 녀석이 하도 침이 마르게 칭찬을 해서 조금은 기대를 하고 갔습니다. 봉포 머구리 집 입구 사진에 안나오는 부분까지 주차장이 꽉 차 있었습니다. 대기표 받고 기다렸습니다. 식당 내부는 생각보다 상당히 넓습니다. 주메뉴는 물회, 성게알밥이라고 하네요. 밑반찬 정갈하고 내공이 느껴집니다. 특히 이 콩나물 반찬은 정말 좋았어요. 무슨 양념인지 노랗게 때깔도 좋았고 무엇보다..
<강원도 정선 맛집> 고한 산골닭집 : 닭도리탕과 황기백숙 강원도 음식중에 유명한 것이 많지만 닭백숙도 그중 하나입니다. 물론 강원도의 산채정식, 곤드레밥, 감자전등이 대표선수이고, 태백이나 횡성쪽에는 한우도 유명합니다만... 강원도에는 황기라는 한약재가 많이 나는데 이 황기를 넣고 닭은 푹 고아 만든 황기백숙은 강원도표라고 해도 무방할 듯 합니다. 사실 단골로 다니는 집이 있는 건 아니고 인터넷 검색을 했더니 고한 산골닭집과 만항할매닭집이 나름 많이 소개된 것 같았습니다. 그냥 별 생각없이 고한 산골닭집으로 예약했는데 나중에 보니 두 집이 길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더군요...^^*. 밑반찬들이 맛깔스럽고 정갈합니다. 닭도리탕 비주얼만큼 맛도 좋았습니다. 살코기에 간이 충분히 배어있고 짜거나 맵지 않았구요.. 황기백숙 개운하고 깊은 맛입니다. 닭고기의 식..
<정선 맛집> 아라리촌 주막 : 향긋하고 풍성한 산나물과 곤드레밥 아라리촌 주막 : 향긋하고 풍성한 산나물과 곤드레밥 아라리촌 주막은 굴피주막과 함께 정선의 아라리촌 내에 있는 산채정식, 곤드레밥 정식을 전문으로 하는 강원도 전통 음식점입니다. 사실 전날 한번 갔다가 보기좋게 퇴짜 맞았습니다. 오후 4시 정도까지만 영업을 한다는 정보를 알고서 오후 1시가 되기 전에 도착했더니 이미 준비한 음식이 모두 동나서 장사 안한다고 하더라구요. 황당... 그날 점심에 낼 음식만 준비했다가 음식 떨어지면 바로 문닫아버리는 것입니다. 음식이 없다는데 더 사정해도 될 일도 아니어서 결국 다른 곳에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그러니까 오늘 포스팅한 사진들은 그 다음날 정말 정오때 딱 맞춰서 가서 먹고 찍은 것이 되겠습니당.. 상차림은 간단 명료합니다. 곤드레 밥, 산채 정식, 곤드레 정식...
<강원도 정선 맛집> 낙원회관(낙원식당) : 갈비살과 된장국수 낙원회관 우리나라 사람들, 고기 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 신문에서 보니 한국인의 고기 소비량이 세계적 수준(?)이라는 보도도 있더라구요. 즐겨먹는 부위도 참 다양하지요. 삼겹살, 갈비, 목살, 족발, 우삼겹살, 치맛살, 등심, 안심, 주물럭, 차돌박이, 갈비살, 양곱창, 갈매기살, 항정살.... 저도 고기를 참 좋아하는데, 한우는 솔직히 너무 비싸서 웬만해서는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번 강원도 여행때는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맛있는 한우를 맛볼 수 있어서 즐거움이 컸습니다. 낙원회관은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에 있는 생고기 전문점입니다. 여행전에 인터넷 검색으로 찜해놓고 이른 저녁에 일찌감치 찾아갔습니다. 이곳은 갈비살이 유명하더라구요. 기본반찬 1 기본반찬 2 고기집에 빠질 수 없는 파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