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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역 맛집30

<분당 맛집> 바다 양푼이 동태탕 바다 양푼이 동태탕 양푼이(양푼)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음식을 담거나 데우는 데 사용하는 놋그릇'이라고 되어있다. 즉, 양푼이는 놋그릇이라는 이야기인데... 뭔가 좀 부족한 느낌이다. 그래서 '양은 냄비'를 검색해 봤더니 '구리에 아연과 니켈을 약간 섞어서 만든 은색의 합금'이라고 나온다. 그냥 내 마음대로 해석해 버리자면, 흔히 라면을 끓여먹는 양은 냄비라고 하는 것은 '금속'이라는 재질에 초점을 맞춘 말인 듯하고, 양푼 (양푼이)라는 것은 음식을 담는 좀 넉넉하고 커다란 그릇, 그러니까 식기의 모양을 설명하는 말로 이해할 수 있겠다. 어쨌든 이 양푼은 우리 한국인에게는 특별하다. 식기 이름이지만 뒤에 다양한 음식 이름이 붙으면서 묘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기 때문이다. 남은 반찬과 식은 밥을 다 때려 넣..
<분당 서현역 맛집> 솔밭 삼겹살 : 삼결살, 해장국, 볶음밥 솔밭 삼겹살 서현점 : 삼결살, 선지 해장국, 볶음밥 돼지고기를 많이 줗아하지만, 삼겹살만은 예외적으로 잘 안 먹는 편이다. 한두 점은 맛있지만 조금 먹다 보면 너무 기름기가 많아 금방 질려버리는 문제가 주된 이유이지만, 대개 삼겹살을 먹을 때는 여러 명이 먹게 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삼겹살은 무조건 바싹 익혀 먹어야 한다는 이상한 고정 관점이 있어서 (비단 삼겹살뿐 아니라 돼지고기는 육즙이 완전 빠질 때까지 바삭한 과자가 될 때까지 구워야 한다는 확고한 믿음, ㅋㅋ) 그나마 괜찮은 삼겹살도 아주 맛없게 먹어야 하는 상황이 싫기 때문이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삼겹살을 먹어야만 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 이번처럼 친구들 모임에서 다수가 삼겹살집을 선호해서 예약을 한 경우이다. 솔밭 삼겹살은 대한민국..
<분당 서현역 맛집> 솔밭 삼겹살 : 돌판 삼겹살, 선지 해장국 솔밭 삼겹살 솔밭 삼겹살은 수많은 대한민국의 삼겹살집 중에서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은 집이다. 처음 이 곳을 들락거리기 시작한 것이 얼추 이십년이 되어 가는데, 지금도 영업중인 수지 본점으로 기억한다. 본점 이외에도 분당 정자동과 서현에 분점이 있다. 오늘 소개하는 곳은 서현점이다. 솔밭 삼겹살은 주로 친구들 만나서 소주에 삼겹살 먹으면서 웃고 떠들기 좋은, 이를테면 회식이나 모임 장소로 좋은 곳이지만, 이런저런 것 다 떠나서 이 집의 삼겹살은 그 자체로 맛있다. 바꿔 말하면 세련된 인테리어와 우아한 조명으로 꾸며놓고 지금보다 비싼 가격에 삼겹살을 팔아도, 떠들면 안되고 조신하고 교양있게 이야기하면서 먹어야 한다고 해도, 지금의 맛을 유지해 준다면 기꺼이 찾아가 먹어줄 수 있다는 얘기다, ㅋㅋ. 고기 먹을..
<분당 서현역 맛집 3곳> 보경이네 중국식 밥상 / 방짜 / 장원 막국수 보경이네 중국식 밥상 / 방짜 / 장원 막국수 최근에 다녀왔던 분당 서현동의 음식점 세곳을 소개한다. 줄서서 기다렸다가 먹는 소위 요즘 핫한 곳과는 거리가 멀지만, 간단히 한끼 떼울 수 있는 짜장면집과 국수집, 그리고 저녁때 맘 편한 친구들과 소주 한잔 마실 수 있는 양대창 구이집 이렇게 3곳을 골라봤다. I. 보경이네 중국식 밥상 처음 이 집을 가게 된 것은 순전히 가게 이름 때문이었다. 중국 음식점 상호의 전형인 '무슨 무슨 루(樓)' 대신 '중국식 밥상'이라니... 그것도 앞에는 '보경이네'라는 수식어로 친근하게 설명을 달았다. 그저 상호만으로도 뭔가 이곳에 가면 편안하고 오붓할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메뉴에 특별히 다른 일반 중국 음식점과 크게 다른 것들은 눈에 띄지 않는다. 하지만 음식점에 대한..
<분당 서현동 맛집> 한양 김치찌개 한양 김치찌개 한국인이 좋아하는 찌개... 물론 다른 나라에도 우리의 찌개에 해당하는 음식들이 있지만, 우리만큼 찌개를 좋아하고, 그 종류가 다양한 경우도 그리 많지는 않을 것 같다. 대표적인 한국의 찌개인 된장찌개와 김치찌개중에서 나는 단연 김치찌개를 좋아한다. 국물이 얼큰하고 새콤할 뿐 아니라 김치를 씹을 때의 식감도 즐거움이기 때문이다. 아삭한 김치로 만들어낸 시원하고 시큼한 맑은 김치찌개를 특히 좋아하고 묵은지로 끓여내는 깊고 진한 오모가리 김치찌개도 그 나름대로 좋아한다. 특히 가끔씩 혼밥을 해야할 때는 김치찌개만큼 만만하고 적당한 것이 없다. 오늘 소개하는 곳은 분당 서현동에 있는 김치찌개 전문점이다. 상호는 한양 김치찌개다. 서현역 분당 우체국에서 지근거리다. 한양 김치찌개 주문을 하면 밑반..
<서현동 맛집> 사위식당 : 비벼먹는 낙곱새 사위식당 : 낙곱새 집 근처이거나 직장 근처임에도 잘 모르거나 안 가본 곳들이 많다. 어릴적에 한강 시민공원에서 가까운 아파트에서 살았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일부러 찾는 그곳을 거의 가보지 않았었다. 음식점도 마찬가지다. 잘 안가봤으니 모르는 곳이 꽤 된다. 직장 근처에 있는 사위 식당도 그러하다. 양재동이나 다른 동네에 있는 낙곱새 집은 자주 가봤지만 이 집은 처음이다. 그것도 마음먹고 미리 정해서 간 것도 아니다. 원래는 다른 식당을 가려고 했으나, 이미 영업이 끝났다고 해서 차선으로 가게된 곳이 사위식당이다, ㅋㅋ. 기본찬과 샐러드 낙곱새와 밥을 비벼먹을 때 필요한 김가루, 부추, 콩나물이 함께 나온다. 낙곱새 낙지, 새우, 그리고 대창... 파가 듬뿍 들어가 식감이나 향 뿐 아니라 색감도 예쁘다 ..
<분당맛집> 고쿠텐 : 텐동 한그릇 고쿠텐 음식은 민족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표상이다. 그와 동시에 문화교류의 역사를 나타내는 지표이기도 하다. 국립민속 박물관에서 특별기획한 한일간의 음식 교류사에 관한 전시를 관람한 적이 있는데, 우리의 불고기와 일본의 라멘이 서로 어떻게 영향을 주고 받았는지 흥미롭게 설명되어 있었다. 밥을 중심으로 반찬과 국을 먹는 식문화는 일본과 우리가 똑같지만, 그럼에도 디테일로 들어가면 차이는 적지 않다. 가령 우리는 비비고 (비빔밥), 일본은 덮거나 얹어 먹는 (규동, 텐동) 식이다. 특히 튀김요리가 발달한 일본의 음식문화 특성상 튀김 덮밥이라고 할 수 있는 텐동은 가장 일본적인 먹거리라고 할 수 있다. 얼마전 분당에 있는 텐동 전문점 고쿠텐이라는 곳애서 점심을 먹었다. 분당뿐 아니라 많은 곳에서 같은 이름으로 ..
<분당 서현역 맛집> 청국장집 : 나물, 청국장과 함께 비벼먹기 청국장집 그냥 가게 이름도 청국장집이다. 뭐 이보다 더 확실하고 심플하게 가게의 정체성을 각인시켜주는 방법이 또 있을까, ㅋㅋ. 그러고보니 압구정동의 만두국 전문점인 '만두집'도 생각난다. 서현동 청국장집의 위치는 서현역 AK 프라자가 있는 로데오 골목안쪽이다. 식사시간, 특히 점심시간이면 최소한 15분 이상은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테이블 회전율이 빠른 편이라 30분 이상 기다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아무튼 청국장으로 이십년 이상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노포라고 할 수 있다. 서현역 청국장집 테이블이 얼추 10여개 정도 있다. 밥을 비벼먹을 수 있도록 채소가 들어있는 커다란 대접이 같이 나온다. 기본찬들 모두 비벼먹을 수 있는 것들이다. 하나하나의 맛도 훌륭하다. 청국장 입안에 침이 고이는 걸 참으면서 ..
<분당 서현역 맛집> 메콩타이 : 양지쌀국수와 메콩타이 세트 태국음식점 : 메콩타이 서현점 서현역에 있는 메콩타이는 쌀국수 전문점이다. 상호에서 알수 있듯이 이곳은 베트남 쌀국수가 아니라 태국식 쌀국수를 전문으로 하는 것같은 인상을 준다. 사실 베트남 쌀국수와 태국식 쌀국수가 어떻게 얼마나 다른지는 잘 모른다. 직장에서 가까운 곳이라 가끔 입맛이 없거나 쌀국수가 땡길 때 가보기는 하지만, 특별히 태국식 쌀국수의 특별한 점은 느끼지 못하였다. 하지만 깔끔한 국물맛과 세련된 인테리어는 다른 쌀국수 전문점과 비교해서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메콩타이 건물 2층에 있다. 사진에는 일부만 나왔지만 내부는 꽤 넓은 편이고 입부 복층 구조로 되어 있다. 쟈스민 차를 가져다 준다. 메콩타이 세트와 양지 쌀국수를 시켰다. 먼저 나온 메콩타이 세트 고이꾸온, 버팔로 윙, 버팔로 봉..
<분당 서현역> 육대장 분당 서현점 : 육개장 육개장 전문점 : 육대장 분당 서현점 추운 날씨탓에 뜨끈한 국물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마침 새로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 보이는 육개장 전문 음식점이 있어서 가봤습니다. 그런데 이날만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줄서서 기다리는 손님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진눈깨비 뿌리는 날씨에 밖에서 이십분정도 기다렸다가 겨우 들어갔습니다. 기본 반찬은 부추무침, 어묵, 깍두기 육개장 커다란 그릇에 파란 대파가 숭숭 들어가 있네요. 육대장은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사실 육개장에서 우리가 기대하는 것은 맛뿐 아니라 국물만큼 따뜻한 인심과 정다움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프랜차이즈에서는 기대하기 어려운 일이지요. 육개장 맛은 대체로 무난했습니다. 하지만 끝내주는 국물맛 이런건 아니었구요. 아쉬운 점은 깍두기 맛..
<분당 서현역 이자카야> 모로미 쿠시 : 시샤모 구이, 닭꼬치 이자까야 모로미 쿠시 : 시샤모 구이, 닭꼬치 분당에 있는 모로미 쿠시는 몇년전 처음 오픈 했을때 가보고 이번데 다시 가보게 되었습니다. 가끔 들리기는 했는데, 그때마다 손님들이 많아 자리가 없어서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분당 서현동에는 이자카야들이 꽤 많이 있는데, 몇년 잘 버텼다는 건 그만큼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다는 이야기죠. 모로미 쿠시 서현동 분당 우체국 부근의 대로변에 있습니다. 평범한 오토시 완두콩과 간장에 졸인 곤약구 은행 구이 하나 시키고... 시샤모도 시켜봅니다. 클라우드 맥주 방울 토마토 구이와 닭꼬치 이자카야의 특성상 늘 이차나 삼차로 가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안주를 많이 시키게는 안되고, 단품으로 한두개 정도 시키게 마련이라 전체적인 음식맛을 평가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이날..
<분당 서현동 맛집> 희야네 석쇠 쭈꾸미 & 빈대떡 희야네 석쇠 쭈꾸미 & 빈대떡 친구들 만나서 이차로 가게된 곳입니다. 저희가 방문했을때는 가게 오픈한지 정말 얼마되지 않은 때여서 그런지 손님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상호처럼 쭈꾸미 구이와 빈대떡이 대표메뉴입니다. 쭈꾸미는 사실 밖에서 잘 사먹지는 않습니다. 생물 쭈꾸미를 사다가 집에서 볶아먹는데 익숙하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이렇게 친구들 여럿이 모여 가게되는 때는 갑니다, ㅋㅋ. 희야네는 인터넷 찾아보니 부산에서 유명한 곳이고 전국적인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하는 것 같습니다. 희야네 석쇠 쭈꾸민 & 빈대떡 석쇠 쭈꾸미 양념한 쭈꾸미를 직접 석쇠에 굽는 것이죠. 매운 정도는 주문할 때 정할 수 있습니다. 빈대떡 그냥 평범한 빈대떡입니다. 새우 소금구이 쭈꾸미 집에서 만나기에는 좀 쌩뚱맞은 메뉴이긴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