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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여행5

<포천 여행> 산정호수 :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둘레길 산정호수 둘레길 포천의 관광지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은 아마도 산정호수일 것이다. 사실 산정호수는 1976년에 만들어진 인공호수이다. 인간의 필요에 의해 만든 인공 호수가 이제는 자연의 일부가 되어 찾는 이에게 편안함과 감동을 준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찾아가는 길도 어렵지 않아 널찍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조금 걸어 들어가면 웅장한 호수를 만날 수 있다. 호수 주변으로 여러 음식점과 편의시설들이 있고, 갖가지 조형물들도 있지만, 역시 이곳을 찾은 이유는 산정호수 자체와 호수를 한 바퀴 돌면서 여러 방향에서 느끼고 조망할 수 있는 둘레길이 있기 때문이다. 호수를 끼고 슬슬 걸어본다. 호수를 한 바퀴 도는 둘레길 산책로 궁예의 동상 포천은 한때 후고구려의 수도였다. 잔뜩 흐린 날씨 고요한 산..
포천 여행 :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와 주상절리길 포천 여행 :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와 주상절리길 포천 여행을 준비하면서 포천에는 가볼 만한 곳이 생각보다 훨씬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자연경관이 빼어난 곳이 많은데, 그냥 멋있고 웅장한 것이 아니라 지질학적으로 다른 지역 (다른 나라까지 포함해서)과는 완전 딴판인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유네스코에서 한탄강 유역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한 결정적인 이유도 바로 이러한 희귀성 때문이다. 현무암 침식 하천인 한탄강, 그리고 강 옆을 따라 호위하듯 둘러선 주상절리는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풍경이라고 한다. 포천 여행의 첫 방문지인 비둘기낭 폭포를 보고 지척에 있는 하늘다리를 찾았다. 포천 하늘다리는 한탄강 위를 가로지르는 흔들 다리형 현수교인데 규모가 상당하다. 주차장에 차를 세..
포천 여행지 : 포천 비둘기낭 폭포 /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 포천 여행지 : 포천 비둘기낭 폭포 /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 수년 전까지만 해도 나에게 포천 여행이란 그저 이동 갈비, 이동 막걸리 먹으러 한나절 다녀오는 먹방 여행지로만 기억되는 곳이었다. 사실 경기도 북부 쪽은 상대적으로 개발도 덜 되어 있어서 도로, 숙박, 음식 등의 인프라도 약하고, 그래서인지 마땅히 여행이나 답사를 하기에는 우선 순위에서 밀렸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국립 수목원과 광릉, 그리고 연천의 선사 박물관을 다녀온 후, 경기 북부지역의 문화, 자연 유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알고 보면 포천을 포함한 경기 북부 지역은 다른 곳과는 다른 독특한 매력을 가진 곳이다. 연천, 포천, 철원에 이르는 한탄강 유역은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에 등재될 만큼 빼어난 아름다움과 지질학적 특이성을 가지..
<포천 맛집> 지장산 막국수 : 비빔 막국수와 차돌박이 국밥 지장산 막국수 본점 아침 일찍 포천으로 차를 몰았다. 서울에서 멀지 않은 거리임에도 포천은 이상하게 여행 리스트에서 소외됐었던 듯하다. 넓은 해변이나 유명한 산을 끼고 있는 것도 아니고, 여행에 필요한 인프라가 다른 지역에 비해 잘 발달하지 못한 탓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알고 보면 비둘기낭 폭포, 산정호수, 유네스코가 지정한 한탄강 지질공원등 관광 자원이 아주 풍부한 곳이 포천이다. 음식은 어떨까. 첫 여행 목적지인 비둘기낭 폭포를 방문하기 전, 간단하게 요기를 할 목적으로 를 찾았다. 50년 된 노포라고 소개되어 있는 곳이다. 지장산 막국수 본점 꽤 이른 시간에도 손님들이 있다. 매장은 별관까지 있어서 매우 넓다. 벽면 사진들에서 보이는 건물의 변천사에서 자부심이 느껴진다. 단촐한 반찬 열무김치와 무..
<세계문화유산> 남양주 광릉 : 자랑스럽고 부끄러운 광릉 경기도 광릉 : 유감스런 답사 광릉은 조선의 제 7대 임금인 세조와 정희왕후의 능이다. 수양대군은 계유정난으로 정권을 잡아 어린 조카 단종을 폐위시키고 왕위에 올라 세조가 되지만, 그의 치세에 대해서는 공과가 있다는 평가이다. 자신의 능을 검소하게 하라는 세조의 뜻에 따라 광릉은 조선 최초로 동원이강릉의 형태로 조성되었고, 능침에 두르는 병풍석이 광릉에는 없는 것도 세조의 이러한 뜻을 따른 것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병풍석없이 난간석만 있는 능침이 더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그것도 훨씬 많이... 어쨌든 사진으로만 봐왔던 곳에 직접 가서 광릉을 두루 살펴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설레었다. 매표소를 지나면 잘 생긴 한옥이 하나 나오는데 산릉제를 준비하고 능침을 관리하는 능참봉이 기거하는 재실이다. 재..